천정부지로 치솟던 금·은값, 뚝 떨어졌어요
지난 1월 5,300달러까지 올랐던 금값은 몇 달 사이 20% 넘게 떨어졌어요.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최근 금 관련 ETF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어요. 은도 마찬가지예요. 1년 전에 비해서는 비싼 가격이지만, 연초와 비교해서는 약 15% 가까이 가격이 낮아졌어요.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이에요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불리는 금은 지정학적 위기에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이번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발발 후 금값은 오히려 반대로 움직였어요. 바로, 인플레이션 때문이에요. 올 초까지만 해도 금값은 금리 인하 기대와 중앙은행들의 매수세에 급등했어요. 하지만 전쟁 이후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를 끌어올렸고, 이에 국채 금리도 상승하면서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매력이 떨어진 거죠.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가능성도 있어요
지난 17일, 미국 FOMC에서 올해 안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 금값은 추가 하락했어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세 차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죠. 물가가 안정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옅어져야 금값 하락세가 주춤할 수 있어요. 그럼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금값 상승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려워요. 중앙은행들이 꾸준히 금을 매입하고 있는 데다, 금은 화폐가치 하락이나 금융시장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헤지 자산으로서 여전히 가치가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