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식었어요
지난주, 투자자들은 금요일 발표되는 7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세우고 있었어요. 최근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기 때문이에요. 고용시장이 탄탄하면, 미국 연준이 경기 둔화를 크게 걱정하지 않고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 있어요. 반대로 고용이 식으면 금리 인상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고요. 이번에 나온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나빴어요. 전문가들은 비농업 일자리가 8만3000개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오히려 2만3000개 감소했어요. 5월과 6월 일자리도 기존 발표보다 총 10만3000개 적었던 것으로 수정됐고요. 실업률은 4.2%에서 4.1%로 낮아졌지만, 일자리를 구하거나 일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노동시장 참가율도 함께 떨어져 고용시장의 활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와요.
금리 인상 우려가 줄자 증시는 올랐어요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장 금리를 올리기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어요. 이에 기준금리 전망을 빠르게 반영하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금요일 나스닥지수는 1.3%, S&P500지수는 0.6% 올랐어요. 이번에는 부진한 고용지표가 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호재로 받아들여졌지만,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워요. 일자리 감소가 이어지면 가계소득과 소비가 줄고 기업 실적도 나빠질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금리에서 경기 침체 우려로 옮겨갈 수 있거든요.
이번 주에는 물가가 가장 중요해요
이제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어요. 12일(현지 시각)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돼요. 지난 6월 CPI와 PPI는 전월보다 각각 0.4%, 0.3% 하락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3.5%, 5.5% 높았어요. 문제는 6월 이후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올랐다는 점이에요. 유가 상승이 휘발유와 운송비 등으로 번지면서 7월 물가도 다시 뛸 가능성이 있어요. 이렇게 되면 연준이 고용 둔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