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유가와 AI 투자 부담에 흔들렸어요
지난주 시장을 가장 크게 흔든 건 국제유가였어요. 중동 지역의 긴장이 커지면서 유가가 급등하자,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걱정도 커졌어요. 물가가 오르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요. 이런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먼저 오르면서 기술주와 성장주가 부담을 받았어요. 알파벳 실적도 투자심리를 흔들었어요. 알파벳은 올해 CAPEX, 즉 데이터센터와 장비 등에 투자할 금액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어요. AI 수요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지만, 시장은 ‘지속 가능한 투자인지’를 더 걱정했어요. 알파벳의 잉여현금흐름은 이미 마이너스인데, 투자한 만큼 AI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본 거예요.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이 나와요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29일), 메타(29일), 애플(30일), 아마존(30일)의 실적이 차례로 나와요. 이번에도 관건은 CAPEX예요. 빅테크가 AI 투자를 계속 늘리겠다고 밝히면 반도체 수요가 이어질 거라는 기대가 커질 수 있어요.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고성능 반도체와 메모리도 더 많이 필요하니까요.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29일)와 삼성전자(30일)의 실적도 중요해요. SK하이닉스는 HBM 호황으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이미 높아진 만큼,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성적을 내놓을지가 관건이에요. 삼성전자는 앞서 잠정실적을 발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각 사업 부문별 성적이 구체적으로 공개돼요.
FOMC와 물가 지표도 기다리고 있어요
28~29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를 열어요. 유가가 크게 오르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동결 가능성이 더 커요. 단, 금리 결정 자체보다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언제, 얼마나 내릴 수 있다고 보는지가 더 중요해요. 30일에는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발표돼요. PCE 가격지수는 미국에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물가 지표예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라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약해질 수 있어요. 같은 날 나오는 미국 2분기 GDP를 통해서는 높은 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얼마나 잘 버티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