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점 논란 가운데 중요한 발표였어요
현지 시각 22일, 알파벳(구글)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전체 매출은 119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어요.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늘었어요. 알파벳은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서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빅테크였어요. 알파벳의 실적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등 7월 남은 기간 이어질 빅테크 실적이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어요. 시장이 특히 주목한 부분은 AI에 얼마나 더 투자할지 보여주는 ‘CAPEX’였어요. 동시에 구글 클라우드 성장률과 수주 잔고가 실제로 얼마나 매출로 전환됐는지도 핵심이었어요. AI 설비투자에 들어가는 자본지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규모였고, 클라우드 부문의 영업이익은 88억 달러로 견조했어요. 이번 발표 결과는 빅테크의 AI 투자는 계속될 거라는 전망의 근거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어요.
증시 반응은 썩 좋지 않았어요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과 AI 투자 사이클 유지 신호에도 주가 반응은 무덤덤해요. 실적 발표 시간에 열린 시간외 거래에서 알파벳 클래스A 주식은 약세를 보였어요. 실적 발표 직전 나스닥은 다소 하락 마감했어요. 당일 미국 정부가 이란에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최고 95달러까지 치솟았거든요. 알파벳의 좋은 실적이 유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리라는 전망을 누르지는 못한 셈이에요. 금리가 오르면 장기적으로 기술 성장주는 하락 압력을 받아요. 미래의 성장을 현재로 당겨와 주가 상승을 일으키는 건데, 미래 성장에 충분히 투자할 만큼의 자본 조달 비용이 비싸지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