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슴하고 삼삼하게 매력! 붐비지 않아 더 좋은 국내 소도시 여행 스팟

✅ 올해가 ‘나주 방문의 해’인 거 아셨나요? (by. 유림 님) 

용산에서 KTX로 2시간 9분이면 나주에 도착해요. 볼거리가 아주 많은 도시는 아니지만, 혁신도시와 구도시의 다른 분위기를 느끼며 여유롭게 걷기 좋은 곳이에요. 나주는 배가 유명하잖아요? 배 막걸리 파는 식당에서 두부김치, 해물파전과 곁들였는데 사장님이 도수 다른 막걸리도 맛보게 내어주셨어요. 배 음료·디저트·선물세트도 많아서 기념품으로도 좋고요. 올해가 ‘나주 방문의 해’라 1박 하면 지원금을 주는 ‘1박 2득’ 혜택도 있다고 하니 찾아보고 가세요!

✅ 신라 금관이 왜 청주에 있을까? (by. 유현 님)
경주에서 신라 금관 6개가 10년 만에 다 모인 전시를 봤는데요. 2개는 서울, 3개는 경주, 그리고 하나가 청주에 있더라고요. 궁금해서 청주까지 갔는데 답을 못 찾았고, 청주 사는 친구도 몰랐어요(금관이 자기 도시에 있는지도요 😂). 나중에 찾아보니 지역균형을 위해 2023년에 한반도의 가운데인 청주로 보낸 것이라고 해요. 참고로, 청주는 서울에서 운전으로 가도, 기차로 가도, 버스로 가도 1시간 20분이 걸리는 도시예요. 다만 시내 교통은 애매해서 차가 있는 게 편해요. 볼 것도 정말 많아서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흥덕사지, 고인쇄박물관부터 기대하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방혜자 전시까지 모두 보고 왔답니다.

✅ 떡볶이 먹을 때마다 순창이 생각나요 (by. 옹심이 님) 

유명 관광지는 사람에 치일까봐, 굳이굳이 KTX도 안 닿는 동네에 가보고 싶었어요. 마침 친구가 가보고 싶어 하던 게스트하우스가 순창에 있어서 일부러 찾아갔죠. 순창이 고추장이 유명한 건 알았지만, 도시 전체가 하나의 고추장 테마파크일 줄은 몰랐어요. 발효테마파크, 장을 보관하는 토굴 등 발효식품 관련 볼거리가 잘 꾸며져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된장·간장·고추장이 엄청난 슈퍼푸드라는 걸 새삼 느끼고 와서 그런지, 이제 떡볶이 하나를 먹을 때도 순창이 생각나요. 

✅ 1박2일 나홀로 묵호로 떠나면 어떨까? (by. 유자 님) 

혼자 KTX를 타고 묵호여행을 갔어요. 묵호에는 감성적인 장소가 정말 많더라고요. 작고 예쁜 서점에서 좋은 글귀도 만나고 아기자기한 소품샵도 둘러보기 좋았어요. 청년몰에 있는 ‘끼룩상점’이 특히 귀여웠어요. ‘카라멜 스테이션’이라는 힙한 카페가 있었는데 그곳의 연필 굿즈를 안 사온게 아직도 아쉬워요. 옥수수라떼도 정말 맛있었고요. 묵호항 근처의 횟집에서 회를 뜨며 노을도 보고요. 조용한 숙소에서 혼자 쉬면서 회먹고 쉬니까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집에 가는 길에 장칼국수까지 먹으니 완벽한 묵호 여행이 완성되었답니다. 

✅ 조선시대 도청에서 아카펠라 공연을?! (by. 뽀릉이 님) 

원주 강원감영은 조선시대 관찰사가 근무하던, 지금의 도청 같은 곳이에요. 그중 선화당은 팔도 감영 건물 중 유일하게 원래 자리에 남아 있는 목조건물로, 국가보물 2157호랍니다. 마침 방문한 날 밤 이곳에서 풍류음악회가 열려서 아카펠라 공연까지 봤는데, 객석 대부분이 저녁 먹고 마실 나온 동네 주민들이었어요. 다음 날 아침 다시 가보니 연못과 정자가 그림 같더라고요. 후원 정자에 앉아 연꽃 보며 바람 맞으면 힐링이 저절로 돼요. 근처 황태 전문점은 반찬 12종에 가격도 착해서 원주 갈 때마다 들르는 곳이에요. 밥 먹고 중앙시장 구경까지 더하면 당일치기 코스 완성!

✅ 제비가 낮게 나는 영월 시장 (by. 땡지 님)  

영월·정선 1박 2일 코스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영월은 어딜 가나 단종의 흔적이 있는데, 유배지였던 청령포는 평일에도 줄이 길었어요. 서부시장에는 제비가 사람 어깨에 부딪힐 듯 낮게 날아다니고요. 시장 안 부침개 골목은 집집마다 맛이 달라서 한 집씩 도장 깨는 재미가 있어요(전날 직접 쑤신 팥소가 든 수수부꾸미가 최고였어요). 정선에서는 하이원리조트에 묵고 강원랜드 카지노도 처음 가봤는데, 게임하려면 현금이 꼭 필요해요! 국물 자작한 물닭갈비(우동사리 필수), 면발이 콧등을 친다는 콧등치기국수까지 먹킷리스트를 모두 달성한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답니다. 

✅ 하루 만에 세계 5대 기후 여행이 가능한 곳 (by. 뽀삐 님)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에 다녀왔어요. 열대관·사막관·지중해관·온대관·극지관까지 세계 5대 기후를 테마로 꾸며져 있는데, 관마다 온도와 습도까지 달라서 문 하나 열 때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이 든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시설에서는 밀수·밀거래의 현실도 다루고 있어서, 재미로 갔다가 지구 전체를 생각하며 돌아왔어요. 하루를 통째로 잡고 가야 할 만큼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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