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현지 시각)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했어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성장한 542억 2900만 달러(약 73조 5000억 원)를 기록했어요. 조정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87.0%에 달했는데, 매출원가만 빼고 보면 100원어치를 팔아 87원을 남긴 셈이에요. 실적의 배경은 당연하게도 AI 데이터센터 수요였어요. 코어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배로 늘었어요. 게다가 ‘평균판매가격(ASP)’이 크게 상승했어요. 마이크론은 2027년 HBM 공급 물량 대부분에 대한 계약을 이미 마쳤고, 계약가격도 올해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어요.
실적 훌륭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어요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하락했다가 회복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는데요. 이미 기대가 너무 높았던 데다, 기존 계획보다 CAPEX를 확대하기로 한 점이 우려를 낳았어요. 넘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마이크론의 2027회계연도 연간 CAPEX는 전년 대비 85% 이상 늘어날 예정이에요. 여기에 다음 분기 조정 기준 매출총이익률가이던스를 86.25%로 제시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도 실망을 불러일으켰어요. 시장은 지금의 반도체 호황 너머를 보고 싶어 해요. 지금이 정점이 아닐지 걱정하고 있어요. 마이크론은 컨퍼런스콜에서 다음 분기 매출총이익률 하락 전망에 성과급 등 비용 증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어요. 다음 분기를 저점으로 이후 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도 전망했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좋은 소식이에요
마이크론은 이번 실적이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끝나는 단기적인 서프라이즈가 아니라, 2028년에도 공급 부족의 ‘구조적인 사이클’이 이어질 거라는 점을 강조했어요. 수요가 너무 강력해서 언제 공급이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는 거예요. 이 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인 소식이죠.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점이 확인된 10월 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2.79%, 3.21% 상승했고 설비 증설 기대감에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어요.
치타 한마디
🧐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3%를 돌파했지만, 미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잘 버티고 있어요. AI 투자가 불러올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여기엔 착시가 있어요. 일부 대형주는 상승했지만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며 ‘시장의 폭’은 크게 줄어든 상태예요. 투자자들은 고금리 시대에도 생존할 기업을 찾는 데 보다 신중해지고 있어요. 9월 S&P500에 포함된 주식 78%가 하락했을 정도니까요. 마이크론의 실적이 흠잡을 데 없었는데도 주가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지금의 수익성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기업이 금리라는 중력을 이겨내고 꾸준히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