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뒤 첫 거래일이었던 28일, 코스피는 2.70% 급락 마감했어요. 연휴 동안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어요. 비교적 안전한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주식의 매력은 줄어요. 기업이 돈을 빌리는 비용도 늘어, 투자 확대가 중요한 성장주에는 특히 부담이에요.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 넘게 떨어지며 코스피를 끌어내렸어요.
성장도 인플레이션도 금리 상승 재료예요
미국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린 건 강한 경기와 높은 유가예요. 9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예상을 웃돌았어요. 기업들의 주문과 고용이 늘었다는 뜻이에요. 미국·이란 전쟁으로 유가도 뛰었고요. 물가 불안이 커지면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어요. 새 국채가 더 높은 이자를 줄 거란 기대에 기존 국채를 파는 사람이 늘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요. 같은 이자를 주는 채권을 더 싸게 사니 수익률, 즉 국채 금리는 오르는 거예요. 28일(현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결국 5.2%를 넘어섰어요.
금리 상승이 주가 하락 공식은 아니에요
이번에는 국채 금리 급등이 증시를 끌어내렸지만 금리가 오른다고 주가가 반드시 떨어지는 건 아니에요. 금리가 오르는 이유가 매번 다르기 때문이에요. 경기가 좋아져 기업 이익이 늘 것으로 기대되면 금리와 주가가 함께 오를 수 있어요. 반대로 물가를 잡으려는 금리 인상은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고요. 실제로 2016년에는 경기 회복 기대에 미국 국채 금리와 주가가 함께 올랐지만, 2022년에는 급격한 긴축으로 금리는 오르고 주가는 내렸어요. 지금은 경기 호조와 물가 불안이 겹쳐 있어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보다 유가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 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치타 한마디
🍡 미국 국채의 주요 고객도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최신 통계(2025년 6월 말 기준)를 보면, 외국인이 보유한 장기 미국 국채는 중앙은행·정부 등 공공기관보다 민간 투자자의 보유액이 더 컸어요. 민간 투자자는 금리와 환율 변화에 따라 더 빠르게 매매할 수 있어요. 이들의 움직임과 함께, 금리 상승이 기업 투자와 경기까지 위축시키는지도 지켜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