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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건강보험료 #매도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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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23.66 ▼ 732.09 (-10.84%)
코스닥 705.85 ▼ 59.01 (-7.72%)
원-달러 환율 1,462.50 ▼ 6.00 (-0.41%)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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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을 때는 아는 것 같아도, 막상 내 말로 설명하는 건 전혀 다른 일이에요.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시장 한복판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된다면, 내가 왜 투자하려는지, 혹은 왜 투자하지 않으려는지 소리 내어 말해보세요. 돈친구에게 이야기해도 좋고, 어피티에게 들려주셔도 좋아요. 생각을 말로 꺼내는 순간, 내 판단도 한층 선명해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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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경제뉴스 브리핑에서 주요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 엔비디아가 네이버의 3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 배경을 알아봤어요
- 석유라는 패권: 재생에너지 늘렸는데 탄소 배출이 줄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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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7월 FOMC 결과를 발표해요.
- 국내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물산,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한화솔루션, 크래프톤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있어요.
-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어요.
🥔 핫이슈
- 정부가 월급 외 소득에 대한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을 현행 연 20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이에 따라 이자·배당·임대소득 등 월급 외 소득이 있는 직장인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에요.
📊 증시 UP&DOWN
- 28일 코스피는 중국 반도체의 기술 자립과 AI 기업의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에 투매가 쏟아지면서 급락했어요. 반도체주와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더해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10.84% 내린 6,023.66에 마감했어요.
-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을 키웠고,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모두 발동됐어요.
✨ 금융시장 동향
-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과도한 투자 수요가 진정되지 않으면 개인별 투자 한도를 설정하는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 우선 기본예탁금 상향 등 보완책의 효과를 지켜볼 예정이에요.
🍯 투자·재테크
- 27일(현지 시각)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멈추고 대화를 모색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했어요.
- 지난주 코스피가 하락하는 가운데 건설·통신·전기·가스 업종은 강세를 보였어요. AI와 원전 및 전력망 투자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자금이 인프라와 에너지 업종으로 이동했어요.
👂 산업 뉴스
- 상반기 K-뷰티의 유럽 수출액은 약 2조2440억 원으로 북미 수출액을 앞질렀어요. 현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도 우리나라 화장품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어요.
- 현대차·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장려금을 늘리면서 2분기 수익성이 악화됐어요. 당분간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점유율 방어에 집중할 예정이에요.
💼 기업 소식
- 27일(현지 시각) 엔비디아는 오픈AI의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규모 지급 보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로 5% 가까이 급락했어요. 애플은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어요.
- 셀트리온이 2분기 매출 1조3937억 원, 영업이익 451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어요. 신제품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덕이에요.
-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57.3% 급증했어요.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과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에요.
⚙️ 테크(Tech)
- 문샷AI가 AI 모델 ‘키미 K3’의 전체 가중치를 공개 다운로드로 전환했어요. 가중치란 AI 모델이 학습 과정에서 얻은 파라미터로, AI 모델의 두뇌에 해당해요.
- 중국 반도체 장비 업체가 DUV 노광장비 생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SML 주가가 급락했어요. 노광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새기는 핵심 설비예요.
-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에 특화된 자체 AI 모델 ‘MAI-사이버-1 플래시’와 플랫폼 ‘프로젝트 퍼셉션’을 공개했어요.
-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오픈웨이트 AI 모델 규제에 반대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한 데 이어 앤트로픽도 전면적인 모델 금지는 해법이 아니라고 밝혔어요. 대신 고성능 AI 칩의 수출을 통제하고, 모델 증류를 단속하는 조치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 경제 정책
- 정부가 국제유가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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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인생에 안경은 없다!”
몇 년 전, 시력교정술을 받고 안과 문을 나서며 에디터가 했던 다짐이에요. 초고도 근시로 살아온 세월이 억울했던 만큼, 안경과는 영영 이별한 줄 알았죠. 그런데 웬걸요.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서 일하는 생활이 이어지자 어느 순간 눈이 침침해지고, 멀리 있는 글씨도 예전만큼 선명하게 보이지 않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이메일에 답하고, 사람의 표정을 살피고, 좋아하는 콘텐츠를 보며 하루 대부분을 ‘보는 것’에 의지하잖아요. 그만큼 시야에 불편감이 있으면 우리의 일상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받아요. 아직은 괜찮다며 방치하다간 나도 모르게 피로하고 예민한 상태에 익숙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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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머니레터에서는 나를 먼저 이해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안경을 설계하는 맞춤 안경 브랜드 ‘브리즘’을 소개해요. 브리즘은 3D 얼굴 스캔과 12단계 정밀 시력 검사를 통해 내 얼굴 구조와 현재 시력 상태를 측정하고, 10만 고객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활용해 어울리는 안경 모델과 사이즈를 추천해줘요. 그리고 측정한 얼굴 데이터에 맞춰 나만의 안경을 새로 설계하고 제작해준답니다. 어피티 구독자님만을 위한 할인 혜택도 함께 준비했으니, 끝까지 집중해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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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에 나를 맞추는 게 아니라, 나에게 안경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에디터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여러 번 샀지만, 오래 쓰면 귀 뒤가 아파 결국 벗어두곤 했어요. 여름에 장만한 해외 브랜드 선글라스도 매장에서는 괜찮아 보였는데, 막상 밖에서 걷다 보면 콧등 아래로 줄줄 흘러내렸고요. 또 다른 제품을 샀지만, 결국 손이 가지 않는 안경만 늘어났어요.
그런 와중에 브리즘에 대해 알아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안경테가 멋과 디자인만을 위한 장식이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얼굴에 잘 맞는 테는 콧등과 귀를 편안하게 받쳐줄 뿐 아니라, 렌즈가 제 기능을 하도록 잡아주는 역할까지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내 얼굴에 잘 맞는 안경테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브리즘은 얼굴형과 골격, 눈과 동공의 위치까지 직접 측정해서, 사용자 얼굴에 가장 잘 맞는 안경테를 설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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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안경이 완성되기까지
- ✅ 라이프스타일 상담: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브리즘에서는 기존 안경의 불편했던 점과 안경이 필요한 순간, 손이 안 가던 디자인까지 꼼꼼히 파악해요. 고객의 이야기와 측정 데이터를 함께 놓고 살피기 위해서예요.
- ✅ 3D 얼굴 스캔 & 12단계 정밀 시력 검사: 그다음 3D 스캔으로 얼굴형과 얼굴 너비, 골격, 눈과 동공의 위치를 측정하고, 12단계 정밀 시력 검사로 현재 눈의 상태를 살펴봐요.
- ✅ AI 맞춤 추천: 10만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얼굴에 어울리는 모델과 사이즈를 추천해요. 추천 결과는 가상 시착으로 먼저 확인하고, 실제 프레임을 착용해 보며 안경사와 함께 가장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결정합니다.
- ✅ 개인 맞춤 설계 & 제작: 프레임이 결정되면 색상, 안경다리, 코받침 등 세부 요소를 선택해요. 이후 측정한 얼굴 데이터와 고객이 선택한 프레임 및 옵션을 바탕으로, 코가 닿는 위치와 각도와, 안경다리 길이, 렌즈와 눈 사이 거리까지 하나하나 맞춰 설계해요. 폴리머 라인은 3D프린팅으로 제작하고, 티타늄 라인은 레이저 커팅과 세밀한 후가공을 거쳐 약 7일이면 세상에 하나뿐인 안경이 완성돼요.
완성된 안경을 수령할 때도 안경사가 실제 착용 상태를 확인하며 다시 한번 세밀하게 조정하고, 안경 설계 데이터와 시력 정보가 담긴 리포트까지 함께 제공해요.
맞춤인데, 기성품이랑 가격이 비슷하다고? 💸
맞춤 안경이라고 하면 먼저 비싼 가격부터 떠올리기 쉬워요. 그런데 일반 안경점에서도 가벼운 소재의 테에 시력에 맞는 렌즈를 끼우면 30만 원 전후로 나오잖아요. 비슷한 가격대라면, 평균적인 얼굴형에 맞춰 찍어낸 기성품보다 내 얼굴 데이터로 설계한 안경 하나를 오래 쓰는 편이 훨씬 남는 선택 아닐까요?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 렌즈 회사들은 렌즈가 정확한 위치와 각도에 배치된다는 가정하에 렌즈를 설계한대요. 그런데 기성 안경테는 그런 점이 고려되어 있지 않잖아요. 사람마다 미간 너비, 코 높이, 양쪽 귀 높이가 다 다른데도 말이죠. 그래서 기성 안경테로는 렌즈가 제 기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사실상 어렵다고 해요. 아무리 좋은 렌즈를 껴도 안경테가 내 얼굴에 안 맞으면 렌즈가 제값을 못 하는 거예요. 브리즘에서 시력만큼이나 얼굴형을 정밀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브리즘은 45일 책임제를 운영해서, 안경 수령 후 불편하게 느껴지면 45일 내 교환·환불이 가능해요. 구매 후에도 정기 시력 검사와 파인 피팅(미세 조정)을 계속 받을 수 있고요. 안경을 맞춰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사용자에게 가장 잘 맞는 상태가 오래 유지되도록 관리까지 해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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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엔비디아가 네이버와 혈맹된 이유
글, 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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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네이버의 3대 주주 돼요 27일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약 1조48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어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회사가 새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가 아닌 투자자에게 인수할 권리를 주는 방식을 말해요. 거래가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4.5%를 확보해 국민연금과 블랙록에 이은 3대 주주가 돼요. 이번 유상증자는 24일(현지 시각) 발표된 네이버·엔비디아·브룩필드 3사의 총 100억 달러(약 14조7000억 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의 일환이에요. 네이버는 확보한 자금으로 세종 AI 팩토리의 규모를 키워 국내외 AI 기업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에요.
신사업을 위한 자금은 마련한 셈이에요
지난 6월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팩토리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어요. 발표 직후 주가는 기대감에 급등했어요. 플랫폼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사업자로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막대한 투자금을 어디에서 조달하고,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할지가 불분명했어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까지 나오면서 주가는 다시 하락했죠. 이미 1분기 실적 발표 때부터 뚜렷한 성과도 없는데 AI 관련 CAPEX가 지나치게 늘어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거든요. 이번 발표로 ‘데이터센터를 지을 자금을 어디에서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어느 정도 나온 셈이에요.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를 증명하는 단계는 남았지만요.
엔비디아는 ‘AI 중앙은행’ 역할을 하고 있어요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투자하는 이유는 분명해요. 엔비디아는 단순히 GPU를 파는 반도체 회사에서 벗어난 지 오래예요. AI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이자, 생태계에 자금을 공급하는 ‘AI 중앙은행’ 역할까지 하고 있어요. 자금이 필요한 클라우드 기업들에 투자하고 그 대가로 지분이나 장기 계약을 확보해요. 또, GPU를 사 가는 고객의 신용을 보증하는 ‘후원자’이기도 해요. 최근에는 오픈AI가 추진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에 최대 2500억 달러(약 366조 원) 규모의 보증을 서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어요. 이런 거래의 규모가 커지면서 일종의 순환 금융이라는 비판도 다시 커지고 있어요. 이 방식은 AI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되면 산업의 성장을 앞당길 수 있어요. 반대로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 위험이 생태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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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한마디
🤔 젠슨 황 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영상)에서 한국 AI 산업이 ‘황금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어요. 그가 대한민국을 ‘샤라웃’해주는 건 반갑지만, 사업가인 그에게도 분명 계산이 있겠죠. 엔비디아는 메모리 반도체와 제조업 기반을 갖춘 우리나라를 AI 인프라의 핵심 거점이자 테스트베드로 삼으려 해요. 특히 네이버와의 협업은 엔비디아가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점찍은 ‘소버린 AI’의 시험대예요. 네이버를 발판으로 아시아의 소버린 AI 인프라를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 묶으려는 전략이죠. 결과적으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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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라는 패권
재생에너지 늘린다고 탄소 감축이 가능할까?
글, 최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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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탄소감축 노력 중 가장 의미 있는 사건을 꼽자면, 2015년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파리협정’을 체결한 순간일 겁니다. 파리협정은 각국의 각기 다른 산업 환경과 이해관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195개국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사건이었죠.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류의 첫걸음이었어요.
파리협정 이후 10년 간의 교훈 파리협정 이후 참가국들은 2050년, 늦어도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어요. 이후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확대 정책이 이어졌죠. 그 결과 2024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15년 대비 약 80% 증가했어요. 하지만 같은 기간 탄소 배출량도 약 9% 늘었습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탄소 배출량이 함께 증가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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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정 이후 1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재생에너지 확대만으로는 탄소를 감축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에너지 소비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12.6%에 불과해요. 물론 언젠가는 이 숫자가 50% 이상이 될 수도 있고, 더 먼 미래에는 100%가 되는 날이 올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당장 봐야 할 현실은 재생에너지가 아직 전체 에너지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이에요. 결국 나머지 에너지 소비에서 발생하는 탄소, 특히 석탄과 같은 고탄소 에너지원에서 나오는 배출을 어떻게 줄일지가 핵심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재생에너지 강국 중국 중국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 중 하나예요.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매년 평균 10.2%씩 늘려왔어요. 2024년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3,399TWh로,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총량의 약 34%를 차지할 정도로 큽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국의 탄소 배출량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어요. 2024년 기준으로 여전히 발전량의 66.4%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어요. 중국의 탄소 배출량은 125억3300만 톤으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30.7%를 차지해요.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의 탄소 배출국이에요. 재생에너지를 많이 늘렸지만, 동시에 석탄 발전 의존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거예요.
재생에너지가 늘어도 탄소 배출량이 줄지 않은 이유 한편, 미국은 같은 기간 셰일 혁명을 거치며 석유 생산량은 약 2배, 가스 생산량은 약 1.5배로 늘었어요. 그런데도 탄소 배출량은 연평균 1%씩 감소했습니다. 중요한 변화는 석탄 발전을 줄이고 가스 발전으로 전환했다는 점이에요. 미국은 2011년 이후 셰일가스 생산이 급증하자 약 100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가스화력발전소로 전환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발전량에서 석탄 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33%에서 2023년 16%로 낮아졌어요. 석탄 소비가 줄자 탄소 배출도 함께 감소한 거예요.
중국과 미국의 사례는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는 크게 늘었지만, 탄소 배출량이 줄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지만, 동시에 석탄처럼 탄소 배출이 많은 에너지원의 사용을 충분히 줄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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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미국의 가스발전으로 전환, 교체된 석탄발전소 현황(출처: EIA)
※ 위 그림에서 ‘황색원’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석탄 보일러만 가스 보일러로 교체한 곳을 의미합니다. ‘청색원’은 기존 석탄발전소를 철거한 뒤, 가스 터빈과 증기 터빈을 결합한 복합화력발전 시설을 설치한 곳입니다. 복합화력발전은 1차로 가스 발전을 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배기 가스를 활용해 한 번 더 전기를 만드는 방식이에요.
가스 발전이 단기적인 대안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재생에너지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송배전망 문제와도 관련이 있어요. 현재 대부분의 송배전망은 석탄과 원전처럼 일정하게 대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설에 맞춰져 있습니다. 반면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달라지고, 발전시설도 소규모로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어요. 이 전기를 안정적으로 보내고 받으려면 송배전 인프라를 새로 설치하거나 보강해야 합니다. 미국이 비교적 빠르게 가스 발전을 늘릴 수 있었던 이유도 기존 석탄발전소 부지와 송배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의 탄소 감축을 위해 필요한 것 우리나라의 전력 수요는 2038년까지 2024년 대비 약 32% 증가할 전망이에요. AI 산업의 성장 속도로 보건대, 전력 수요는 더 커질 것이 분명하죠. 현재 우리나라 발전량에서 석탄 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8.1%나 돼요.
이 막대한 석탄 발전의 비율을 재생에너지로만 모두 대체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석탄 발전 비중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탄소 감축도 어렵습니다. 결국 우리나라 역시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동시에, 에너지 믹스 안에서 석탄의 비중을 어떻게 줄일지 고민해야 해요. 미국처럼 석탄 발전을 더 적은 탄소를 배출하는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고, 동시에 재생에너지와 송배전망 투자를 함께 확대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재생에너지와 기존 에너지원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 탄소 배출이 많은 에너지원은 어떤 속도로 줄여갈지, 늘어나는 전력 수요는 어떤 방식으로 감당할지에 대한 종합적인 에너지 믹스 전략이에요. 탄소 감축과 전력 수요를 함께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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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안녕하세요. 한국석유공사 정보분석팀에서 석유 시장과 산업, 에너지 전환과 탄소 문제를 연구하는 최지웅입니다. 저는 석유 수급과 에너지 정보 등 다양한 업무를 맡으며 현장을 경험해왔습니다. 여러 방송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전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역사와 경제의 흐름 속에서 에너지 산업을 바라보면서, 여전히 ’세계를 움직이는 힘’인 석유에 대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2050 에너지제국의 미래⟫와 ⟪석유 제국의 미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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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피드백
📍 전쟁이 났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AI를 활용한 진보된 방식의 전쟁이 치러졌는지는 몰랐습니다. 모르던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해주니 님)
📍 매일 아침 잘 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칼럼이 좋더라고요. (물고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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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죤K: 요즘 옛날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찾아보고 있어요. 지난주에는 넷플릭스에서 <붉은 돼지>를 보았습니다. 보기 전엔 1차 세계 대전 이후 대공황 시대 배경 작품이니 어두울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요. 그냥 낭만 그 자체인 작품이더라고요~ 아드리아해를 배경으로 지브리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서 눈도 아주 즐겁고 요즘 날씨와도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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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돈친구 머니레터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99 201호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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