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괜찮은데 주가는 부진해요
올해 코스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는 소식이 무색하게 소외된 대표 종목이 있어요. 바로 한때 ‘국민주’로 불렸던 네이버와 카카오(통칭 네카오)예요.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수익률은 5월 18일 기준 각각 -18%, -29%예요. 카카오 주주들 중 손실을 보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88%, 네이버는 75%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어요. 그런데, 네카오의 실적은 괜찮아요. 1분기 네이버는 커머스 실적이 잘 나오면서 매출이 16.3% 증가했어요. 카카오도 광고 매출 덕에 영업이익이 66% 증가했죠.
미래 성장 동력을 의심받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두 회사가 미래 성장을 증명하지 못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AI 검색과 에이전트의 확산으로 네이버의 국내 1위 검색 점유율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요. 네이버도 자체 AI를 개발하고, 이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수익화가 아쉽죠. 지난 1분기엔 AI에 들어가는 R&D 비용과 GPU 구매를 위한 CAPEX 비용도 크게 늘었어요.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R&D 비용을 줄이고 챗GPT나 구글과 협업해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는데요. 아직 시장을 설득할 만큼의 성과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요. 최근 네카오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여러 건 나오기도 했는데요. 실적이 개선되더라도 단번에 과거 고점을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평가예요.
중요한 건 AI 시대에 살아남느냐예요
좋게 볼 부분은 있어요. 네이버는 검색, 광고, 커머스, 페이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여전히 견고해요. 하반기부터 AI 서비스 수익화가 본격화되고, 두나무와의 합병이 무사히 진행된다면 금융 플랫폼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 거라는 관측도 있어요. 카카오는 포털 ‘다음’을 업스테이지에 매각하는 등 비핵심 계열사를 줄이고 AI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데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다면 시장 평가도 달라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