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과 콜라보 한 옥가락지 증정품, 망그러진곰 콜라보 기획 상품 출처: 올리브영
증정품은 공짜처럼 보이지만 완전히 공짜는 아니에요. 키링을 만들고, 포장하고, 배송하는 비용은 결국 제품 가격이나 마케팅 비용에 반영될 수밖에 없어요. 내가 쓰지 않을 물건의 비용까지 함께 부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래서 소비자들이 “안 받을 선택권을 달라”, “본품만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하기 시작한 건 자연스러운 변화예요. 귀여운 굿즈가 즐거움을 주는 것과 별개로,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함께 받아야 하는 구조에는 피로감이 쌓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화장품이 잡지처럼 부록을 앞세우는 시대에 소비자에게 필요한 건 두 가지예요. 하나는 화려한 굿즈에 가려진 본품을 보는 눈이고, 다른 하나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거절할 수 있는 선택권이에요.
이제 소비자들은 묻고 있어요. 이 제품은 키링이 없어도 사고 싶은가. 이 브랜드는 파우치가 없어도 기억될 만한가. 결국 오래 남는 건 부록이 아니라 제품 자체의 쓸모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