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씨 님의 돈 관련 목표와 고민 10여년의 은둔생활을 마치고, 한 아파트의 생활지원센터에서 근무 중입니다. 큰 마음을 먹고 일을 시작한 만큼 자산을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은 의지가 있어요. 하지만, 소득 대비 지출이 많아 관리가 좀 어려워요. ‘3소비’(커피·음료·다이소 소비)를 멈출 수가 없네요. 낮은 연봉이지만, 취미생활(운동, 여행, 독서)만큼은 연간 예산에 포함시키고 싶어요.
올해는 오피스텔 한 채를 매매하면서 취득세 등으로 기존 비상금을 거의 다 써버려서, 더더욱 돈 관리 기준을 다시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달 고정비가 늘어난 상황에서 ISA와 주택청약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청약을 접고 연금저축이나 IRP 쪽으로 무게를 옮겨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요. 비상금이 거의 사라진 지금, 다시 어떤 순서로 자산을 쌓아야 할지 막막한 마음도 큽니다. 최저임금 생활자도 현실적으로 따라갈 수 있는 자산 형성 방법을 알고 싶어요.
보라씨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은둔 생활을 마치고 다시 사회로 발걸음을 내딛으신 보라씨 님의 사연을 읽으며 깊은 응원의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큰 용기를 내어 일을 시작하신 것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매매까지 해내셨다니 정말 대단해요.
최저임금 생활자라는 점 때문에 앞으로의 자산 형성이 멀고 막막하게 느껴지실 수 있다는 점,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재테크에서 소득의 규모가 전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재테크의 핵심은 원금, 시간, 수익률이라는 세 가지 변수예요.
여기서 원금은 많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내가 당장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해요. 지금은 생애주기 전체로 볼 때 사회에 첫발을 다시 내딛어 소득이 적은 시기일 뿐이니까요. 대신 보라씨 님이 지금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변수를 충분히 활용하면 소득의 한계를 얼마든지 넘어설 수 있어요.
비상금 확보와 지출 관리가 먼저예요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안전망을 다시 구축하는 것이에요. 현재 매달 나가는 주택 이자와 원금 상환액만 110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지출이 생기면 다른 자산을 깨야 하는 위험이 있어요. 당분간은 무리한 주식 투자보다는 최소 3개월 치의 고정비를 커버할 수 있는 약 400만 원 정도의 비상금을 파킹통장에 최우선으로 모으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또 커피, 음료, 다이소 소비 같은 자잘한 3소비를 줄이기가 어렵다, 취미생활을 위한 비용은 별도로 관리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 목적에 딱 맞는 도구가 있어요. 바로 어피티가 항상 강조하는 플렉스 통장과 연간 비정기 지출 관리예요.
우선 3소비처럼 나도 모르게 새어 나가는 자잘한 변동비는 플렉스 통장을 만들어 해결할 수 있어요. 매달 일정 금액을 별도의 플렉스 통장에 떼어 두고, 이 통장에 체크카드를 연결해서 딱 그 안에서만 소비하는 거예요. 이렇게 예산의 선을 정해 두면 내 돈을 내 뜻대로 통제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들고, 잔액을 직관적으로 확인하며 지출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어요.
동시에 보라씨 님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운동, 여행, 독서 같은 취미생활 비용은 매달 나가는 생활비와 섞이지 않도록 연간 비정기 지출로 따로 떼어내 관리하는 것이 좋아요. 1년 동안 취미에 쓸 총예산을 미리 정해두고 비정기 지출 전용 통장에 모아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하면 소중한 취미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매달 소득 대비 지출이 들쭉날쭉해져 돈 관리가 어려워지는 현상을 깔끔하게 막을 수 있답니다.
연금은 복리의 마법이 붙는 계좌예요
현재 상황에서 청약저축을 접고 연금저축이나 IRP 쪽으로 옮겨야 할지 고민하고 계시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노후를 위한 연금저축펀드를 선택해 지금부터 소액으로라도 꼭 시작하시는 걸 추천해요. 연금 계좌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며 돈을 묶어두는 역할도 하지만, 진짜 목적은 장기적으로 돈을 굴려 자산을 불려 나가는 데 있거든요.
만약 매달 큰돈을 넣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납입 금액을 줄여서라도 유지해야 해요. 일반적으로는 월 소득의 10% 내외를 연금에 넣는 것을 권장하니, 보라씨 님의 경우라면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의 소액으로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적은 금액이라도 매달 꾸준히 납입하며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거죠. 시장이 우상향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자산이 스스로 일하며 불어나는 복리의 마법을 누릴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매달 10만 원씩 꾸준히 모으고 연 7% 수익률로 굴린다고 해볼게요. A라는 사람은 35세부터 60세 전까지 25년 동안 매달 10만 원씩 투자했어요. 총 납입액은 3000만 원이에요. B라는 사람은 45세부터 60세 전까지 15년 동안 매달 10만 원씩 투자했어요. 총 납입액은 1800만 원이고요.
원금 차이는 1200만 원이지만, A는 최종 금액이 약 8100만 원, B는 최종 금액이 3200만 원으로 약 4900만 원 차이가 나요. A가 돈이 굴러갈 시간을 10년 먼저 확보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복리에서는 많이 넣는 것 못지 않게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요. 보라씨 님도 소액으로라도 지금부터 복리 효과를 누릴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ISA와 주택청약은 이렇게 조정해 보세요
이미 오피스텔을 매매하셨기 때문에 주택청약 계좌를 계속 큰 금액으로 유지할 필요성은 낮아졌어요. 하지만 청약통장은 추후 다른 주택으로의 이동이나 민영주택 청약 등 다양한 활용도가 있으므로 완전히 해지하기보다는 매달 납입 금액을 최소 금액인 2만 원으로 줄여서 계좌의 기간과 효력만 유지하는 것을 권해드려요.
청약에서 줄인 여유 자금은 당분간 비상금을 채우는 데 집중하시고, 비상금이 어느 정도 모인 이후에 ISA 계좌를 활용해 지수 추종 ETF 등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해요. 지금 당장 여러 상품에 무리하게 분산하기보다는, 자금 목적을 나눠 차근차근 관리하는 것이 지치지 않고 자산을 키우는 방법이랍니다.
보라씨 님의 다음 단계가 무척 기대돼요
10년의 공백을 깨고 나와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의 기준을 세워가고 있는 보라씨는 이미 누구보다 단단한 사람이에요. 큰 결심으로 일을 시작하고, 내 집 마련까지 실행에 옮긴 추진력만 봐도 앞으로도 목표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당장은 돈 관리 기준이 흔들려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비상금을 차근차근 만들고 지출의 균형을 잡아간다면 얼마든지 안정적인 자산을 형성할 수 있어요. 스스로 세운 계획을 하나씩 완성해 나가며 앞으로 만들어갈 보라씨 님의 다음 단계가 기대돼요. 보라씨 님의 새로운 시작과 멋진 앞날을 어피티가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