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은둔생활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길고 건강하게 일하고 싶은 보라씨

출근길 버스에서 발견한 스마일이에요. 발견한 순간 픽 하고 웃음이 났어요. 오랜만에 웃어본 순간이었네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보라씨
  • 나이: 만 36세
  •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 하는 일: 사무직
  • 세전 연봉: 2600만 원
  • 월 평균 실수령액: 230만 원
  • 월 평균 저축액: 60만 원
  • 월 평균 고정비 총액: 약136만 원 
    • 교통비 75,000원, 통신비 37,900원, 보험료 91,000원, 구독료 14,800원, 기부금 4만 원, 주택 이자 60만 원, 원금 상환 50만 원
  • 월 평균 변동비 총액: 약 140만 원
    • 식비 315,000원, 커피 172,000원, 쇼핑 558,000원, 화장품 152,000원, 도서비 4만 원, 경조사비 10만 원, 달러 매입 72,000원
  • 연간 비정기 지출 총액: 약 784만 원
    • 여행 경비 120만 원, 경조사비 10만 원, 의료비 64만 원, 운동비 350만 원, 전자제품 150만 원, 꾸밈비 70만 원, 기타 20만 원 
  • 주거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 예적금: 240만 원
  • 청약금: 1036만 원(청년주택드림)
  • ISA: 100만 원 
  • 재무 목표:
    • 자산을 꾸준히 모아가기

보라씨님의 일주일 머니로그

10년간의 은둔생활을 마치고, 생활지원센터에서 6개월째 근무 중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었다’는 말도 있지만, 저만의 속도로 든든한 자산을 형성하고 싶습니다. 일주일간의 소비생활은 부러 억제하지도, 그렇다고 더 쓰지도 않았습니다. 따끔한 조언 부탁드려요.

1일 차, 월요일
스타벅스 5,500원
스타벅스에 원두 분쇄 서비스를 받으러 갔다가 원두 분쇄는 못하고 커피만 사서 왔어요. 


편의점 10,700원
퇴근길에 CU초코과자와 전기구이통닭을 샀어요.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사온 통닭이 반갑기만 했는데, 이제는 그 통닭에 담긴 의미를 알 것도 같네요.

👉 DAY 1 TOTAL: 16,200원


2일 차, 화요일
커피 1,800원
오랜만에 편의점 커피를 마셨어요.

컬리 35,020원
이번주 점심 도시락용 닭가슴살과 샐러드를 구입했어요. 


👉 DAY 2 TOTAL: 36,820원


3일 차, 수요일

소비하지 않으니 왠지 헛헛한 하루였어요.

👉 DAY 3 TOTAL: 0원


4일 차, 목요일
커피 5,800원
유난히 힘들었던 이번주 근무. 오랜만에 출근길에 있는 원두가 맛있는 카페에 들렀어요.

달러 매입 71,200원
소량씩 걸어둔 달러 매입이 결제되었어요.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죠? 

다이소 2,000원
‘다이소 소비’야말로 요즘 말하는 ‘분노 소비’의 최대 축임에 분명한 것 같아요.

👉 DAY 4 TOTAL: 79,000원

5일 차, 금요일
여성용품 10,010원
바닐라 라떼 5,800원
우동 13,950원
월급 받은 기념으로다가 기계식 우동을 주문해 먹었는데, 입주민이 점심시간 1분 전에 방문하는 바람에 팅팅 불은 우동을 먹게 되었네요.. 속상합니다 🥲

👉 DAY 5 TOTAL: 29,760원

6일 차, 토요일
마우스 24,200원
컬리 26,700원
다음주 도시락 준비를 위해 마켓컬리에서 식료품과 과자 구매

👉 DAY 6 TOTAL: 50,900원


7일 차, 일요일
피자 43,800원
부모님께서 ‘오랜만에 피자 먹어볼까?’라고 하셔서 바로 피자를 주문했어요.

👉 DAY 7 TOTAL: 43,800원


세 가지를 느꼈습니다. 

  1. 이번 달은 커피값을 많이 아끼지 못했다.
  2. 곰이 동면을 끝내고 일어나듯, 먹부림을 끝내고 운동해야겠다
  3. 다음 달에는 ‘음료, 다이소, 커피’ 소비를 꼭 줄여봐야지.. 파이팅!

총 지출: 256,480원

식비: 190,280원

쇼핑/기타: 66,200원

보라씨 님의 돈 관련 목표와 고민
10여년의 은둔생활을 마치고, 한 아파트의 생활지원센터에서 근무 중입니다. 큰 마음을 먹고 일을 시작한 만큼 자산을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은 의지가 있어요. 하지만, 소득 대비 지출이 많아 관리가 좀 어려워요. ‘3소비’(커피·음료·다이소 소비)를 멈출 수가 없네요. 낮은 연봉이지만, 취미생활(운동, 여행, 독서)만큼은 연간 예산에 포함시키고 싶어요. 


올해는 오피스텔 한 채를 매매하면서 취득세 등으로 기존 비상금을 거의 다 써버려서, 더더욱 돈 관리 기준을 다시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달 고정비가 늘어난 상황에서 ISA와 주택청약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청약을 접고 연금저축이나 IRP 쪽으로 무게를 옮겨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요. 비상금이 거의 사라진 지금, 다시 어떤 순서로 자산을 쌓아야 할지 막막한 마음도 큽니다. 최저임금 생활자도 현실적으로 따라갈 수 있는 자산 형성 방법을 알고 싶어요. 


보라씨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은둔 생활을 마치고 다시 사회로 발걸음을 내딛으신 보라씨 님의 사연을 읽으며 깊은 응원의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큰 용기를 내어 일을 시작하신 것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매매까지 해내셨다니 정말 대단해요.


최저임금 생활자라는 점 때문에 앞으로의 자산 형성이 멀고 막막하게 느껴지실 수 있다는 점,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재테크에서 소득의 규모가 전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재테크의 핵심은 원금, 시간, 수익률이라는 세 가지 변수예요.


여기서 원금은 많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내가 당장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해요. 지금은 생애주기 전체로 볼 때 사회에 첫발을 다시 내딛어 소득이 적은 시기일 뿐이니까요. 대신 보라씨 님이 지금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변수를 충분히 활용하면 소득의 한계를 얼마든지 넘어설 수 있어요.


비상금 확보와 지출 관리가 먼저예요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안전망을 다시 구축하는 것이에요. 현재 매달 나가는 주택 이자와 원금 상환액만 110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지출이 생기면 다른 자산을 깨야 하는 위험이 있어요. 당분간은 무리한 주식 투자보다는 최소 3개월 치의 고정비를 커버할 수 있는 약 400만 원 정도의 비상금을 파킹통장에 최우선으로 모으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또 커피, 음료, 다이소 소비 같은 자잘한 3소비를 줄이기가 어렵다, 취미생활을 위한 비용은 별도로 관리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 목적에 딱 맞는 도구가 있어요. 바로 어피티가 항상 강조하는 플렉스 통장과 연간 비정기 지출 관리예요. 


우선 3소비처럼 나도 모르게 새어 나가는 자잘한 변동비는 플렉스 통장을 만들어 해결할 수 있어요. 매달 일정 금액을 별도의 플렉스 통장에 떼어 두고, 이 통장에 체크카드를 연결해서 딱 그 안에서만 소비하는 거예요. 이렇게 예산의 선을 정해 두면 내 돈을 내 뜻대로 통제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들고, 잔액을 직관적으로 확인하며 지출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어요. 


동시에 보라씨 님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운동, 여행, 독서 같은 취미생활 비용은 매달 나가는 생활비와 섞이지 않도록 연간 비정기 지출로 따로 떼어내 관리하는 것이 좋아요. 1년 동안 취미에 쓸 총예산을 미리 정해두고 비정기 지출 전용 통장에 모아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하면 소중한 취미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매달 소득 대비 지출이 들쭉날쭉해져 돈 관리가 어려워지는 현상을 깔끔하게 막을 수 있답니다.


연금은 복리의 마법이 붙는 계좌예요

현재 상황에서 청약저축을 접고 연금저축이나 IRP 쪽으로 옮겨야 할지 고민하고 계시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노후를 위한 연금저축펀드를 선택해 지금부터 소액으로라도 꼭 시작하시는 걸 추천해요. 연금 계좌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며 돈을 묶어두는 역할도 하지만, 진짜 목적은 장기적으로 돈을 굴려 자산을 불려 나가는 데 있거든요.


만약 매달 큰돈을 넣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납입 금액을 줄여서라도 유지해야 해요. 일반적으로는 월 소득의 10% 내외를 연금에 넣는 것을 권장하니, 보라씨 님의 경우라면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의 소액으로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적은 금액이라도 매달 꾸준히 납입하며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거죠. 시장이 우상향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자산이 스스로 일하며 불어나는 복리의 마법을 누릴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매달 10만 원씩 꾸준히 모으고 연 7% 수익률로 굴린다고 해볼게요. A라는 사람은 35세부터 60세 전까지 25년 동안 매달 10만 원씩 투자했어요. 총 납입액은 3000만 원이에요. B라는 사람은 45세부터 60세 전까지 15년 동안 매달 10만 원씩 투자했어요. 총 납입액은 1800만 원이고요.


원금 차이는 1200만 원이지만, A는 최종 금액이 약 8100만 원, B는 최종 금액이 3200만 원으로 약 4900만 원 차이가 나요. A가 돈이 굴러갈 시간을 10년 먼저 확보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복리에서는 많이 넣는 것 못지 않게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요. 보라씨 님도 소액으로라도 지금부터 복리 효과를 누릴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ISA와 주택청약은 이렇게 조정해 보세요

이미 오피스텔을 매매하셨기 때문에 주택청약 계좌를 계속 큰 금액으로 유지할 필요성은 낮아졌어요. 하지만 청약통장은 추후 다른 주택으로의 이동이나 민영주택 청약 등 다양한 활용도가 있으므로 완전히 해지하기보다는 매달 납입 금액을 최소 금액인 2만 원으로 줄여서 계좌의 기간과 효력만 유지하는 것을 권해드려요.


청약에서 줄인 여유 자금은 당분간 비상금을 채우는 데 집중하시고, 비상금이 어느 정도 모인 이후에 ISA 계좌를 활용해 지수 추종 ETF 등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해요. 지금 당장 여러 상품에 무리하게 분산하기보다는, 자금 목적을 나눠 차근차근 관리하는 것이 지치지 않고 자산을 키우는 방법이랍니다.


보라씨 님의 다음 단계가 무척 기대돼요

10년의 공백을 깨고 나와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의 기준을 세워가고 있는 보라씨는 이미 누구보다 단단한 사람이에요. 큰 결심으로 일을 시작하고, 내 집 마련까지 실행에 옮긴 추진력만 봐도 앞으로도 목표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당장은 돈 관리 기준이 흔들려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비상금을 차근차근 만들고 지출의 균형을 잡아간다면 얼마든지 안정적인 자산을 형성할 수 있어요. 스스로 세운 계획을 하나씩 완성해 나가며 앞으로 만들어갈 보라씨 님의 다음 단계가 기대돼요. 보라씨 님의 새로운 시작과 멋진 앞날을 어피티가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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