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미국 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일부 항목의 계산법이 바뀌어요. 실제 가격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던 통계상의 왜곡을 줄이기 위해서예요. 예를 들어 금융서비스는 주가가 오르면 운용자산 가치와 수수료가 함께 증가하면서 서비스 가격도 오른 것처럼 계산되곤 했어요. 법률서비스는 기존에 사용하던 가격자료의 변동성이 너무 커졌고, 소프트웨어·컴퓨터 액세서리는 게임 소프트웨어와 호스팅 서비스 등 실제 상품 구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 세 항목의 계산법을 함께 손봐요.
지난달 보정 수치를 함께 봐야 해요
이번 개편으로 내일 발표되는 근원 PCE는 기존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보다 다소 낮게 나타날 가능성이 커요. 근원 PCE는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예요. 미 연준이 물가 추이가 오르는지 내리는지 기조를 판단할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예요. 민간에서는 새 계산법을 적용하면 기존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보다 근원 PCE 상승률이 약 0.2%p 낮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내일 발표되는 8월 수치는 7월 근원 PCE가 기존 3.3%에서 얼마로 수정됐는지 확인한 뒤 비교해야 해요. 미국 경제분석국(BEA)이 과거 자료의 보정치도 함께 내놓을 거예요.
모과 한마디
🍳 장기적으로 보면 이번 개편의 영향은 거의 없어요. 2021년 1월부터 2026년 7월까지 누적 물가 상승률은 기존 방식 22.9%, 새 방식 23.0%로 사실상 같아요. 하지만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숫자는 낮아지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하필 지금 바꾸느냐는 시선이 있어요. PCE가 낮게 나오면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추고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울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