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석유제품 수출 멈추면 캘리포니아에선 비행기가 멈추죠

글, 정인


전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 걱정 중이에요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보고 있고, 환율은 1달러에 1,500원을 넘겼어요. 우리나라만 겪는 문제는 아니에요. 고유가와 고환율에 세계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해지자 현지 시각 2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40여 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을 모색하는 외교장관 회의를 열었어요. 미국이 유럽과 맺은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를 진지하게 고려하자, 글로벌 자유무역 항로를 지키기 위해 나머지 국가들이 조금씩 다른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어요.


중동에 문제가 생기면 미국도 어려움을 겪어요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산유국이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어도 문제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전 세계 공급망을 간과한 발언에 가까워요. 미국이 원유를 직접 생산하더라도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는 정제 석유제품이 없으면 물류에 큰 차질이 생기거든요. 한 예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는 우리나라 항공유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요.


항공유, 한국산이 강해요

항공유는 하늘 높이 떠서 흔들리는 항공기에서도 얼거나 기포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가공돼요. 품질이 불량하면 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요. 항공유 산업에서 우리나라 석유화학기업들의 기술이 좋아 미국은 물론 호주와 싱가포르, 일본까지 한국산 항공유를 많이 수입해요. 2024년 기준 캘리포니아에서 쓰이는 수입 항공유의 70% 이상이 한국산일 정도예요. 만약 우리나라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항공유와 나프타 같은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하면 캘리포니아의 비행기들은 운항이 어려워질지도 몰라요.

정인 한마디

🚖 한 나라의 에너지 위기는 그 나라 안에서만 끝나지 않아요. 원유 가격이 오르면 정제 비용이 뛰고, 석유제품 공급이 줄면 물류와 항공, 제조업까지 줄줄이 영향을 받아요. ‘미국은 산유국이라 괜찮다’라고 단순하게 볼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원유를 생산하는 것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석유제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에요.

경제 공부, 선택 아닌 필수

막막한 경제 공부, 머니레터로 시작하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잘 살기 위한 잘 쓰는 법

매주 수,금 잘쓸레터에서 만나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