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어요
주요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지난해까지만 내수 부진 여파로 성장세가 꺾인 듯했던 백화점의 상황이 달라진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가 있어요. 올해 1분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6만 명으로, 전년 대비 23%나 증가했어요. 연말까지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요.
원화 약세는 백화점 실적을 끌어올려요
관광객이 증가한 이유는 ‘K-컬처’ 효과와 함께 원화 약세가 주요 원인이에요. 원화의 실질 가치는 전쟁 이후 더 하락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어요.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물건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요. 특히, 백화점 명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엔저 현상으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상승했던 일본 백화점 사례와 비슷해요. 올해 백화점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요.
중일 외교 갈등으로 면세점은 반사이익 누려요
지난 24일 발표된 1분기 호텔신라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어요. 객실 수익이 많이 늘어난 데다, 그간 부진했던 면세점 부문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매출을 끌어올렸어요. 작년 말 이후 중·일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양국의 해외여행객이 동시에 우리나라로 몰리는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어요. 게다가 중국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요. 중국 관광객들의 구매력이 상승한다면 면세점 매출에도 긍정적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