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에서 등산 입문자가 땀 흘리고 밥 먹고 오기 좋은 등산 루트 TOP3

📌필진 소개: 잘레터 객원 에디터 프로젝트 잘쓸레옹의 예빈입니다. 클라이밍, 풋살,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 취미를 갖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요즘엔 등산에 푹 빠져있답니다!

관악산의 인기를 등에 업고 다시 시작된 등산 열풍, 왠지 이번엔 오래갈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저도 몇 년 전 시작한 등산을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데요. 등산하는 동안에는 앞만 보고 걸어야 해서 강제로 디지털 디톡스가 된다는 것, 유산소와 근력 운동이 동시에 되어 칼로리 소모에 효과적이라는 것, 그리고 하산 후 먹는 음식이 유독 맛있다는 것. 이 세 가지가 계속 산을 찾게 만드는 것 같아요. 😄

지금부터 제가 직접 가 본 산 중에 등산 난도가 낮은 순으로 소개해볼게요!


✅ 서울 도심을 한눈에, 1시간이면 충분한 인왕산 코스
해발 339m. 종로구에 위치한 인왕산은 접근성이 좋고, 왕복 1~1시간 30분 정도라 처음 등산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딱 좋은 산이에요. 올라가는 길에 이어지는 성곽길이 멋있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종로 한복판 서울 뷰도 매력적이에요. 저녁에 야경을 보러 올라오는 분들도 많고, 러닝 코스로 이용하는 분들도 꽤 보이더라고요. 

호랑이 동상 코스와 정상에서 본 서울 뷰 ⓒ예빈

  • 추천 코스 (호랑이 동상 코스): 호랑이 동상 → 범바위 → 인왕산 정상 → 원점 회귀 
  • 소요 시간: 왕복 1시간 ~ 1시간 30분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온 후 종로 도서관 방향으로 25분 정도 걸으면 호랑이 동상을 만날 수 있어요. 여기서 좌측으로 약 250m만 이동하면 등산로 입구가 나와요. 네이버 지도에 ‘서울 종로구 누상동 산1-28’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 하산 후 추천 맛집 : ‘골목집김치찌개’는 <김대명의 맛따라멋따라>에도 소개된 집이에요. 삶은 돼지고기(30,000원)와 김치찌개(13,000원)가 필수 메뉴인데, 직접 담근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돼지고기와의 조합이 정말 좋아요. 밥만 먹기도 좋고 술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예요!

ⓒ 예빈


✅ 계단이 많아 청계단산, 그래도 올라갈 만한 청계산
해발 616m. 서울과 경기도 경계에 위치해 있지만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어서 편해요. 왕복 2~3시간으로 초심자도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어요. 다만 계단이 많아 청계단산이라고 불릴 만큼 다리에 오는 피로가 상당하니 각오하고 가세요. 숙련자도 힘들게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따로 있어서 다양한 레벨로 즐기기 좋은 산이에요.

청계산 매봉 코스와 윈터골굴다리 ⓒ 예빈


  • 추천 코스 (윈터골~매봉 코스 ): 윈터골 입구 → 윈터골 약수터 → 깔딱고개 → 헬기장 → 매봉 → 원점 회귀 소요 시간 : 왕복 2시간 ~ 2시간 30분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윈터골굴다리를 지나 매봉 이정표만 따라가면 돼요. 역에서 등산로 초입까지 도보 10분 거리예요. 등산로 입구에 있는 ‘웰빙다시마청계산김밥’에서 다시마 김밥(4,000원)을 사 가는 걸 추천해요. 정상에서 먹는 김밥은 더 맛있는 거 아시죠?

정상에서는 서울 외곽과 푸르게 이어진 산세가 어우러진 전망을 볼 수 있어요. 도심의 빽빽한 풍경보다 훨씬 여유로운 느낌이라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웰빙다시마청계산김밥 ⓒ 예빈, 출처: 강경불고기 청계산점


  • 하산 후 추천 맛집 : ‘강경불고기 청계산점’은 푸짐하기로 1등이에요. 메인 메뉴에 찌개 또는 계란찜이 기본으로 나오고, 신선한 쌈 채소가 무한이에요. 우렁쌈장에 밥이랑 야채만 넣고 싸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저는 매운 소갈비찜(25,000원)을 먹었는데 추운 날 올라갔더니 몸이 뜨끈하게 풀리면서 배도 든든하게 채워지더라고요. 양념게장(10,000원)과 어리굴젓(12,000원)도 한 접시로 팔아서 곁들이기 딱 좋아요.

✅ 요즘 운 트인다는 소문에 더 핫해진 관악산
해발 632m, 2호선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관악산은 코스에 따라 왕복 2~4시간으로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 체력에 맞게 즐길 수 있어요. 다만 초반부터 가파른 오르막과 바위 구간이 꽤 있어서 청계산보다 체력 소모가 조금 더 큰 편이에요.
관악산 풍경 ⓒ 예빈

  • 추천 코스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코스): 건설환경종합연구소 → 관악산 입구 → 깔딱고개 → 연주대 → 원점 회귀 소요 시간 : 왕복 2시간 ~ 4시간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관악02-1번 버스, 또는 서울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5511·5513번 버스를 타고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등산로 입구가 보여요. 낙성대역에서 출발한다면 이레김밥에서 계란말이김밥(5,000원)과 고추장김밥(4,500원)을 사 가는 걸 추천해요. 정말 맛있거든요!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탁 트인 암릉 풍경과 서울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져서 올라온 보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바위를 타며 오르는 재미도 있어서 조금 더 역동적인 산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해요

이레김밥 ⓒ 예빈


  • 하산 후 추천 맛집 : ‘봉이전’은 서울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어요. 등산 후에 생각나는 건 역시 전에 막걸리 아닌가요? 막걸리 종류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전 외에도 김치찌개, 도토리묵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저는 부추전(15,000원), 오돌뼈+주먹밥(17,000원), 우곡 생주 막걸리(12,000원)를 먹었는데 부추전은 해물과의 조합이 너무 좋았고, 얼큰한 양념 오돌뼈는 술안주로 최고였어요.

봉이전 ⓒ 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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