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보다 직무를 우선해 취업했어요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할 때, 기업이 속해 있는 업종보다는 ‘직무’를 우선적으로 고려했어요. 사람을 좋아하고, 일에서 동기 부여가 일어나길 원하는 제 성향에 맞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러한 기준으로 찾게 된 직무가 HR 업무였고, 다행히 취업에 성공해 대기업의 사업부 지원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인적 자원 관리에서 인적 자원 개발로 직무로
HR 업무는 ‘HRM(Human Resources Management, 인적 자원 관리)’ 업무와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인적 자원 개발)’ 업무가 결합해 있어요. 처음에는 HRM 업무를 맡아 사업부를 지원하는 역할을 했어요.
사업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개인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기반으로 조직 전반의 몰입도가 높아지고, 건강한 기업 문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봤어요.
그런 모습을 확인하며 내가 HRD 업무를 맡게 되면 ‘임직원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과도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탐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품어보기도 했어요.
그러던 차에 HRD 업무를 맡아보라는 제안을 받은 거예요. 기대하던 일이었지만, 막상 제안받고 보니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롭게 도전해서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과 불안감이 밀려왔어요.
HRM 업무를 하면서 쌓아온 관계와 경험을 바탕으로, HRD 업무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아보자고 결심해 제안을 수락했어요.
HRD 업무는요
다양하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 탐색하고,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HRD 업무의 장점이에요. 하지만, 그렇게 접한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파하는 과정에서 한계가 느껴질 때 아쉬움을 느껴요.
저는 인사 업무를 하면서, 사람을 다루는 일인 만큼 저는 ‘적을 만들지 말자’를 업무적 신념으로 삼고 있어요. 함께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행복감을 얻는데, 부정적인 감정과 관계를 갖게 되면 너무 고통스럽거든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불편한 감정이 드는 경우가 있더라도 시간을 두고 이해하고, 소통하려고 애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