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8.22%를 기록했습니다.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이자, 역대 세 번째 마이너스 수익률인데요. 앞서 두 번의 기록이 -0.18%(2008년), -0.92%(2018년)로 작았던 걸 감안하면 작년 성적표는 꽤나 충격적이에요.
글로벌 투자 환경이 나빴기 때문이에요
국민연금은 작년에 수익률이 나빴던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언급했어요.
통화 긴축: 기준금리를 올리며 시중의 통화량을 줄여가는 정책을 시행해, 증권시장에서 투자금이 빠져나갔어요.
구체적인 투자 성적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를 기록했고, 유일하게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8.94%의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체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서 대체투자의 비중이 적어, 손실을 조금 줄이는 정도로만 반영됐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보통 주식 가치가 하락할 때는 채권이 올라 방어해주고, 주식이 잘 나갈 때는 채권이 내림세를 보이곤 해요. 국민연금은 주식자산과 채권자산을 비슷한 비중으로 많이 담아두고 있어서 서로의 손실을 상쇄하게끔 만들어왔어요. 그런데 작년에는 이례적으로 주식과 채권 모두 하락하는 기현상이 나타나면서, 큰 손실이 났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