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원 빌렸으면 월 상환액이 200만 원 넘을지도 몰라요

글, 치타

기준금리 3% 시대 진입했어요 

8월 27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인상했어요.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1년 6개월 만이에요. 신현송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을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않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어요. 금리를 미리 올려 물가를 제어하겠다는 건데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후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말로 볼 때, 7월과 8월에 이어 10월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높지 않아요. 하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어요. 모건스탠리는 부동산 가격과 물가,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최종금리가 3.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해요. 


주담대 최고금리 8% 시대 열릴지도 몰라요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채 등 시장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커지고 대출 금리도 오르죠. 8월 31일 기준 고정형 주담대 최고금리는 이미 7%를 넘어섰고 변동형도 6%대 중반까지 올라왔어요. 지난 4월 말 고정형 금리 상단이 6%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진 셈이에요. 고정형 주담대 최고금리가 8%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죠. 금리만 비교하면, 3억 원을 연 4%로 30년간 원리금균등분할 상환할 경우 월 상환액은 약 143만 원이에요. 금리가 연 8%로 오르면 월 상환액은 약 220만 원으로 늘어나고요.


변동형 금리는 부담이 더 클 수 있어요 

6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2000조 원을 넘어섰어요. 문제는 지난 7월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의 68.1%변동금리를 선택했다는 점이에요.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고정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최근에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고정금리에 먼저 반영되어 고정금리가 먼저 높아졌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 보이는 변동금리로 대출이 쏠렸어요. 앞으로는 변동형과 고정형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요. 여기에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변동형을 선택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어요.

치타 한마디

💸 기준금리는 3.00%인데, 왜 대출받을 때 금리는 훨씬 높을까요?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정하는 ‘정책금리’예요. 실제 주담대 금리는 은행채나 코픽스 같은 시장금리를 바탕으로 정해져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에요. 변동형은 코픽스(COFIX,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을 지수화한 것)를 기준으로 삼고요. 여기에 은행의 비용과 개인의 신용도를 반영한 가산금리를 얹고 우대금리를 빼면 대출 금리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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