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이익 60조 원 넘었어요
29일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매출은 79조3187억 원, 영업이익은 60조5426억 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특히 영업이익률은 76.3%로 전 분기보다 4%p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어요. AI 수요가 급증하며 HBM과 같은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어요. 또, 10여 개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LTA) 협상도 마무리했다고 밝혔어요.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서 LTA는 장기 수요를 보장하는 ‘안전장치’로 여겨져요. 마이크론도 지난 실적 발표에서 주요 고객들과 5년간 유지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한 바 있어요.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현재까지 AI 투자 둔화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는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어요.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었어요
실적 발표 이후 상승하던 주가는 컨퍼런스콜 이후 급락하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시장의 높아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데 있어요. 시장은 매출 약 83조~84조 원, 영업이익 64조 원을 예상했지만 실제 실적은 이를 밑돌았어요. 시장이 기대했던 구체적인 주주환원책도 나오지 않았어요. 앞서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한 바 있어요. AI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CXMT 등 중국 반도체의 추격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은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 역부족이었어요.
코스피 5000대로 내려앉았어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6000선이 무너진 5,663.24에 마감했어요. 일본과 대만 증시에도 거센 매도세가 나타났어요. 현재 상황은 ‘AI 수요는 증명됐고 기업 실적은 잘 나오고 있지만 부정적인 전망이 계속 쌓이면서 약해진 투자심리를 더 흔드는 장세’로 요약할 수 있어요. ‘센티멘털(수급과 가격)이 펀더멘털를 압도하는 장세’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죠. 단기간에 급락한 만큼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진짜 반등일지 일시적 반등인 ‘데드캣 바운스’인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어요. 앞으로의 흐름은 FOMC 결과와 금리 환경, 빅테크의 CAPEX 전망, 외국인 수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