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엔 친구의 점심 초대를 받아 다녀왔어요. 집으로 초대받으면 음식 자체보다 그 마음과 정성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이 친구가 밥을 해준다고 하면 오로지 맛 때문에 두 시간 거리를 갑니다.
친구가 만들어주는 음식 중에서도 저의 최애는 ‘라이타’라는 인도·파키스탄식 요거트 소스예요. 플레인 요거트에 오이, 양파, 후추, 큐민, 고수 등을 넣고 만드는 소스인데 볶음밥이나 구운 치킨 같은 요리에 얹으면 음식이 말 그대로 꿀맛이 됩니다. (들어가는 재료를 보고 차지키 소스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비슷해요.)
저는 회전율이 낮은 재료는 잘 사지 않는 편이라, 요거트에 오이와 후추, 레몬즙만 넣고 간편 버전으로 가끔 만들어 먹어요. 이렇게만 해도 다양한 요리에 정말 잘 어울리고 특별한 식탁이 완성된답니다. 색깔도 초록초록해서 정말 예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