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으로 중국 반도체 기업들도 잘나가요
최근 중국 자동차의 부상의 배경에는 ‘과학기술 굴기’가 있었어요. 굴기란 ‘우뚝 솟아 일어난다’는 뜻으로 기술 자립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전략산업을 키우는 중국의 정책기조를 말해요. 전기차에 이어 AI 분야에 그 지원이 집중되고 있고요. 가장 돋보이는 건 반도체예요. 중국 반도체 발전을 늦추려는 미국의 규제가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앞당길 거라는 평가도 있을 정도죠. 물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HBM이나 ASML의 EUV 등 최첨단 기술에서는 아직 격차가 커요. 하지만 범용 D램과 낸드 분야에서는 중국이 점차 점유율을 높이고 있죠.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자 공급망 관리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애플마저 중국 기업인 CXMT·YMTC와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어요. 실제 도입까지는 여러 리스크가 있겠지만, 중국 반도체의 성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어요.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 상장 문턱 낮춰요
지난 6월 중국 정부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의 상장 특례 적용 범위를 AI 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어요.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한 기업이라도 기술력과 가능성을 입증하면 주식 시장에 진입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 거예요. CXMT는 7월 중 과창판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휴머노이드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최단 기간으로 IPO 심사를 통과했어요. 전략산업에 자본을 공급해 성장 속도를 앞당기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대로 돈이 몰리는 중이에요. 과창판의 50개 유망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50지수 추종 ETF의 수익률은 한 달 새 20% 이상 상승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