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카타르를 공습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우려 표명한 이유

글, 정인


이스라엘이 카타르를 공습했어요

지난 9월 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은 카타르의 수도인 도하에 ‘하마스(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숨어 있다’며 공습을 가했어요. 우리나라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이번 공습은 카타르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우려를 표했어요. 9월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도 파장은 계속되고 있어요. 이스라엘의 도발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자, 사우디아라비아는 공식 핵보유국인 파키스탄과 전략적 상호방위협정을 맺었고, 이스라엘에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어요.


중동 최대 친미 국가에서 일어난 일이에요

공습은 항공기나 드론이 공중에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행위를 뜻해요. 카타르는 중동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가 있는 곳이에요. 다른 나라의 군대를 국내에 주둔하게 한다는 것은 굉장히 밀접한 동맹이라는 뜻이에요. 중동의 최대 친미 국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이 중동 지역 분위기 전체를 바꿔놓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카타르와 경제적으로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어, 이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요. 


카타르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거래처예요

우리나라는 특히 에너지와 조선업 면에서 카타르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요. 카타르는 세계 3위 LNG 수출국이에요. 현재 우리나라 조선업 호황은 카타르가 발주한 LNG 운반선 128척 중 76.6%인 98척을 수주한 영향이 커요. 카타르는 올해 추가로 20척을 더 발주할 예정인데,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이 물량을 두고 경쟁해요. 2024년 2월, 우리나라는 카타르와 방위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어요. 중동 방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이거든요.

정인 한마디

🕊️ 아무리 친미 국가여도 이스라엘의 공격에서는 미국이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불신이 중동 안에 퍼지고 있죠.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통적으로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었지만 최근 중국에 기울고 있어요. 미국의 안보 우산을 믿을 수 없다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수입해요.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교적 입장을 바꾸게 된다면 우리나라도 크게 어려워져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중동에서도 우리나라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두 국가의 정세가 움직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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