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주말에 따라 할 것 리스트 ‘중화제육두부’, ‘라이타 소스’, ‘코바늘 뜨개’, ‘아프리카 식물 입양’, ‘쇼블’, ‘개리야스’

 
글, 어피티
📌 코너 소개: 월요일 점심시간에 오가는 그 질문, “주말에 뭐 했어요?” 에서 시작한 코너예요. 여름엔 계곡에 가고 겨울엔 스키장에 가듯, 주말은 계절을 가장 정직하게 쓰는 시간이니까요. 주말에 어떤 걸 위해 얼마를 썼고, 어떤 걸 먹었고, 어디에 다녀왔는지 등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제철후기를 모아서 소개해요. 읽는 분들도 이번 주말에 바로 따라 할 수 있도록 누구든지 힌트를 나눠주세요.
월요일 점심시간. 밥 나오기 5분 전, 컵에 물을 따르면서 누군가 꼭 이 질문을 던져요.
“주말에 뭐 했어요?”

어피티 사무실도 매주 똑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저희는 여기서 대화가 안 끝나더라고요. 주말에 한 일이 얼마나 좋았는지까지 듣고 나면 바로 이어지는 질문들이 있거든요. “거기 어디예요?” “얼마 들었어요?” “예약해야 돼요?” “나도 이번 주말에 갈 수 있어요?”

그래서 아예 코너로 만들어 왔습니다! 서로의 주말 이야기를 듣고 독자님들도 곧장 따라 할 수 있는 제철 정보까지 함께 챙겨가세요. 첫 화는 어피티 팀원들이 지난 주말 동안 진짜로 한 일들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에요. 재미있게 읽고 주말 계획에 참고해보세요!

🥢 오픈런해서 먹은 중화제육 (고영 PD)
  • ✅ 어디서? 경기 안양 범계역 ‘김주방장 중화제육’
  • ✅ 언제? 오픈 11시 방문 / 오픈 전부터 대기 발생
  • ✅ 얼마? 중화제육두부 & 마요네즈새우 세트 (1인 18,500원 / 2인 이상 주문)
  • ✅ 이번 주말에 가야 하는 이유? 개업 1주년 서비스(흑식초 중화샐러드)는 기간 한정이에요!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후덕죽 셰프님의 활약을 인상깊게 보신 분들이라면 꼭 꼭 가보시길 추천하는 맛집! 안양 범계에는 후덕죽 셰프님의 제자가 직접 운영하는 ‘김주방장 중화제육’이라는, 이제 생긴지 갓 1년이 된 맛집이 있어요.


작년에 프로그램을 정말 인상깊게 시청하면서 셰프들과 관련된 식당을 여기저기 찾아가봤는데요. 그때 이곳을 처음 발견하게 되었어요. 여기 사장님이 방송에 출연하신 건 아니지만, 한 입 먹자마자 “역시 후덕죽 셰프님 제자분의 손맛은 다르구나…!” 하고 감탄했어요. 그 기억을 잊지 못하고 주말 아침에 눈 뜨자마자 오픈런으로 찾아갔어요. 

저는 두부를 좋아하는데 ‘중화제육’과 ‘중화두부’, ‘중화제육두부’ 메뉴 이렇게 세 가지로 메인이 나눠져 있어서 고기를 못 드시는 분들도 두부 메뉴를 시켜 드시면 된답니다. 불향 가득한 매콤한 고추기름에 두부를 바싹 구워내서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식전에 콘지랑 계란국도 깔끔하게 개인 식판에 내어주셔서 정갈하게 먹기도 좋고요.


특히 지금 가면 개업 1주년 기념으로 흑식초 중화샐러드를 서비스로 주세요! 세트메뉴로 나오는 크림새우도 오동통하니, 정말 맛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토마토달걀볶음’ 메뉴도 있어서 다음엔 그것도 시켜 먹으러 또 가려고 해요.


🥒 두 시간 거리를 기꺼이 가게 만드는 소스 (시츄)

  • ✅ 무엇을? 홈페이드 라이타 (인도·파키스탄식 요거트 소스)
  • ✅ 재료? 플레인 요거트 + 잘게 썬 오이 + 후추 + 레몬즙
  • ✅ 소요시간? 5분
  • ✅ 이번 주말에 만들어봐야 하는 이유? 오이가 가장 싸고 맛있는 계절이 바로 지금이에요!

지난 토요일엔 친구의 점심 초대를 받아 다녀왔어요. 집으로 초대받으면 음식 자체보다 그 마음과 정성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이 친구가 밥을 해준다고 하면 오로지 맛 때문에 두 시간 거리를 갑니다.


친구가 만들어주는 음식 중에서도 저의 최애는 ‘라이타’라는 인도·파키스탄식 요거트 소스예요. 플레인 요거트에 오이, 양파, 후추, 큐민, 고수 등을 넣고 만드는 소스인데 볶음밥이나 구운 치킨 같은 요리에 얹으면 음식이 말 그대로 꿀맛이 됩니다. (들어가는 재료를 보고 차지키 소스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비슷해요.)


저는 회전율이 낮은 재료는 잘 사지 않는 편이라, 요거트에 오이와 후추, 레몬즙만 넣고 간편 버전으로 가끔 만들어 먹어요. 이렇게만 해도 다양한 요리에 정말 잘 어울리고 특별한 식탁이 완성된답니다. 색깔도 초록초록해서 정말 예뻐요! 

🧶 잘쓸레터 읽고 코바늘 시작했어요 (하루) 
  • ✅ 무엇을? 코바늘 블랭킷 패키지 (바늘) & 야매 얀홀더(바나나걸이+실 스피너) 구입
  • ✅ 얼마? 총 54,000원
  • ✅ 소요시간? 주말 내내
  • ✅ 이번 주말에 떠야 하는 이유?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지금이 당장 시작할 타이밍!

잘쓸레터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사람? 바로 접니다. 얼마 전 여름뜨개 글을 보고 제 안에 N년 간 잠들어있던 뜨개에 대한 열정이 다시 깨어나고 말았어요. 이번엔 코바늘에 도전해 봤습니다! 


[DIY] 에어리코튼 비밀의화원 블랭킷(5만 원) 패키지도 구매했고요. 뜨개인들 사이에서 야매 얀홀더를 만드는 법이 유행하더라고요. 저도 원형 받침 바나나걸이(3천 원)휴대용 실 스피너(천 원)로 만들어서 주말 내내 떴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너무너무 재밌어요! 이제 길뜨개, 지하철 뜨개, 카페 뜨개 하러 외출하고 싶어요!  


🌱 바오밥나무를 입양했습니다 (ZIP) 

  • ✅ 무엇을? 아프리카 식물 ‘바오밥나무’
  • ✅ 어디서? 서울숲 정원박람회
  • ✅ 얼마? 15,000원
  • ✅ 지금 키워야 하는 이유? 바오밥은 여름이 생장기예요. 지금이 잎도 가장 예쁘고 자라는 게 눈에 보이는 시기랍니다.

여름은 식물을 키우기 참 좋은 계절인 것 같아요. 쨍하게 내리쬐는 햇살과 습한 날씨 덕분인지, 식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문득 ‘나도 저렇게 잘 자라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조금 더 잘 키워주고 싶고,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면 괜히 뿌듯해지기도 하고요.


그렇게 저는 지난 주말, 새로운 바오밥나무를 입양했습니다. 유명한 동화, 어린왕자에도 등장한 식물인데요. 이름은  직관적으로 ‘바오’라고 지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잘 견디고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어서인지, 요즘 아프리카 식물들이 부쩍 많이 보이더라고요. 기존의 다육 식물들과 다른, 어딘가 낯설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것도 인기의 이유일까요?

과연 이 나무도 제가 잘 길러낼 수 있을지, 아침 출근 전 한 번씩 바오밥나무를 가만히 들여다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 여름은 쇼블의 계절 (치타) 

  • ✅ 무엇을? 더 패스 말보로 소비뇽 블랑 (뉴질랜드 말보로) 
  • ✅ 어디서? 이마트
  • ✅ 얼마? 17,800원 
  • ✅ 지금 마셔야 하는 이유? 소비뇽 블랑은 차갑게 마실수록 산미가 살아나요

여름에는 뭐니 뭐니 해도 화이트와인, 그중에서도 ‘쇼블(쇼비뇽 블랑)’의 계절이 아니겠습니까! 무더운 날씨에 상콤한 쇼블을 냉장고에 쟁여두었다가, 한 잔씩 따라 마시면 갈증이 싹 사라집니다. 그중에서도 뉴질랜드 말보로 지방의 쇼블은 산미와 열대과일 향을 품은 와인으로 유명한데요. 가격대도 합리적인 편이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요즘 즐겨 마시는 것은 ‘더 패스’ 와인이에요.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고, 가격은 17,800원이랍니다. 한 모금을 마시면, 복숭아, 패션프루트, 구아바 등 과일 향을 입안 가득 머금을 수 있습니다.


🐕 16살 강아지의 여름 준비 (포티)
  • ✅ 무엇을? 애견 미용(부츠컷) + BYC ‘개리야스’ 반려견 옷 
  • ✅ 어디서? BYC 대리점 (온라인 구매 가능)
  • ✅ 얼마? 애견 미용(8만 원), 반려견 옷 (29,000원)
  • ✅ 지금 사야 하는 이유? 개리야스는 모시 혼방처럼 통기성 있는 소재라서 옷 자체를 싫어하던 아이도 소재가 가벼우니 잘 입더라고요!

저는 벌써 16살이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요. 저희 집 강아지는 이중모에 장모종이라서 여름마다 꼭 털을 밀어주고 있어요. 체온 조절을 스스로 할 수 있어서 굳이 밀어줄 필요 없다곤 하지만, 아무리 빗어도 털이 너무 엉키고 물을 마실 때마다 털도 같이 먹는 걸 보면 불편해 보여서 어쩔 수 없이 애견 미용을 맡기고 있죠. 여름에 미용을 해주면 우리가 세신하고 나면 개운한 것처럼, 엄청 시원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닌답니다.


미용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다가 근처 BYC 매장에 ‘개리야스’라고 제품이 눈길을 끌어 들어가봤어요. 안에서는 너무 귀여운 메리야스 느낌의 강아지 옷들을 팔고 있었어요. 

진짜 런닝에 사각팬티 느낌이나 할머니 잠옷 같은 느낌의 재치 있는 옷이 많았는데 우리 집 강아지 멍스널컬러에 맞는 컬러와 패턴이 있길래 냉큼 사 입혔답니다. 소재도 모시와 면 혼방의 ‘모시메리’라서 여름철에 가볍고 시원하게 입힐 수 있을 것 같았고요. 흔한 디자인이 아니라 평소 누드로 다니던 저희 강아지도 불편해하지 않고 잘 입고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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