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PBR 기업’ 총 151곳을 선정했어요.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지표로,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어느 수준인지 보여줘요. PBR이 1배보다 낮으면 기업의 시가총액이 순자산보다 작다는 뜻이에요. 이번 선정 대상은 3년간 업종별로 PBR이 코스피 하위 25%, 코스닥 하위 10%에 머문 기업이에요. 개선 계획을 미리 공시한 기업에는 1년간 명단 공개를 면제하지만, 장기간 저PBR 상태가 이어진 기업은 예외예요. 2일부터는 증권사 거래 시스템의 종목명에도 ‘저PBR’ 태그가 붙기 시작했어요.
명단 공개로 주주가치 개선을 유도해요
저PBR 기업 명단을 공개한 취지는 기업이 주주가치를 높일 방안을 스스로 마련하도록 유도하는 거예요. 이름을 밝혀 개선을 압박하는 ‘네이밍 앤드 셰이밍’ 방식이죠. 이 명단에서 벗어나려면 PBR을 올려야 하는데요. 배당 확대나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에요. 다만, 불이익 없이 자율에 맡기는 명단 공개로는 실효성이 없을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요. 우리보다 먼저 기업가치 개선 정책을 추진한일본의 경우, 효과가 일부 기업에 집중되자 최근에는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고요. 금융당국은기관투자자들이 저PBR 기업에 대해 경영진과의 대화나 의결권 행사 등 적극적인 주주 관여 활동을 하도록 독려할 예정이에요.
기대감에 저PBR 기업들 주가 올랐어요
명단 공개 이후 첫 거래일인 2일, 선정 기업 151곳 중 115곳(76.2%)의 주가가 올랐어요.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거라는 기대감이 상승 배경으로 꼽혀요. 하지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기업마다 PBR이 낮은 이유가 다르다는 점이에요. 본업 부진이나 낮은 수익성 등이 원인이라면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해요. 꾸준히 이익을 내면서도 현금을 많이 쌓아둔 기업이 구체적인 개선 계획을 실행한다면,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치타 한마디
🏢 ‘저PBR’이라는 꼬리표는 기업가치를 높이라는 요구이지,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인증은 아니에요.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줄이려면 명단 공개가 기업들의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죠. 이번 정책 시행 이전에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여러 정책이 도입됐지만, 여전히 코스피 상장사 절반 이상이 PBR 1배를 밑돌고 있어요. 이번 명단 공개가 기업들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지 지켜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