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급 변화가 ‘롤러코스피’ 불러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되자 헤지펀드가 코스피에 상장된 반도체 관련 주식과 ETF를 빠르게 매도 중이에요. 9일 어제 3거래일 만에 코스피가 0.62% 반등하긴 했지만, 최근 급락장은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이 컸어요. 단순 초과이익 실현뿐 아니라 선물 거래량까지 줄어드는 모습으로 미루어 보아 구조적 포지션 축소로 보여요. 코스피 투자 규모 자체를 줄이는 거죠. 특히 돈을 빌려 투자했던 자금까지 함께 회수하는 ‘디레버리징’이 진행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와요. 실제 시장에서 디레버리징은 레버리지 상품이나 파생상품을 매각하면서 시장에서 이탈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요. 반도체주 쏠림이 심한 코스피에서 해당 종목 외국인 수급은 올해 상반기 내내 강한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갔어요. 외국인 수급 변동성은 증시가 계속 출렁였던 주요 요인 중 하나예요. 이번주도 외국인 수급이 매도와 매수를 반복 중이에요.
일본 금융정책 움직임에 따라 더 출렁일 수 있어요
현재 일본 자본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헤지펀드의 움직임은 사상 최대 엔화 숏포지션 베팅이에요. 안 그래도 엔-달러 환율은 40년 만에 최고치인데, 여기서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진다는 데 돈을 걸었어요. 엔-달러 환율이 여기서 더 오르면 일본 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커져요.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죠. 헤지펀드는 상시적으로 엔화를 저렴하게 빌려서 성장성 높은 증시에 투자하는 엔 캐리트레이드를 해요. 지금은 일본 금융정책에 변화가 생기는 순간 엔 캐리트레이드가 대량 청산되며 미국 기술주와 코스피에 들어와 있던 성장주 투자자금이 순식간에 빠져나갈 수 있어요. 대외환경까지 이렇다 보니 2026년 올해 코스피는 계속해서 변동성이 극심할 전망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