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드디어 11월 중순 상장 추진해요
앤트로픽이 11월 중순 최대 2조 달러(약 2700조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해요. 목표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상장 당시 1조7700억 달러(약 2300조 원)의 기업가치를 기록한 스페이스X를 넘어설 전망이에요. 앤트로픽의 매출 성장세는 폭발적이에요. 올해 9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대비 1200% 급증한 332억4200만 달러에 달할 정도예요.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어요. 3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2분기에는 처음 영업 흑자를 내기도 했고요. 지난해 1분기에는 매출 1달러당 컴퓨팅·인프라 비용이 2달러를 넘었지만, 올해 2분기에는 50센트 미만으로 낮아졌죠. 3분기에는 다시 약 58센트로 높아졌어요.
상장 후 ‘투자적격’ 등급 못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1일(현지 시각) 앤트로픽이 투기등급인 ‘BB’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어요.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연산 인프라에 지급해야 할 돈이 너무 많기 때문이에요. 투자적격 등급(BBB- 이상)을 받지 못하면 금융기관과 채권 투자자들은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되고, 지급해야 할 이자 부담이 늘어나요. 게다가 투자적격 등급 채권만 보유하도록 규정한 일부 기관투자자의 자금도 유치하기 어려워지죠. 최근 스페이스X가 GPU를 구매하기 위한 400억 달러(약 53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 약정을 확보한 데에는 투자적격 등급을 보유한 점도 영향을 미쳤어요.
시장은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를 요구해요
앤트로픽이 AI 인프라 계약으로 지급하기로 약속한 금액은 8954억 달러(약 1200조 원)에 달해요. 대부분은 연산 자원을 공급받거나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는 데 쓰이고, 여러 해에 걸쳐 지급해야 하는 돈이에요. 앤트로픽의 지급 능력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매출과도 연결되어 있는 거죠. 아마존과 구글은 앤트로픽에 직접 투자한 주주이기도 하고요. 최근 한 달 사이, AI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해 막대한 회사채를 찍어내고 있는 빅테크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증했어요. CDS 프리미엄은 기업이 부채를 갚지 못할 때를 대비한 ‘보험료’로, 높아질수록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는 의미예요. 시장은 AI 산업의 성장성을 인정하면서도, 투자금을 언제 회수할 수 있을지 따지고 있어요. 외부 자금 의존도가 커질수록 금융 시장의 반응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어요. 앤트로픽의 상장은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