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자격’

글, JYP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올해 연초부터 증시에 사건사고가 많았죠.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됐던 건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횡령 사태였을 거예요. 법적 처벌과는 별개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횡령·배임은 상장기업의 상장폐지 여부를 검토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기업이 아무리 영업을 잘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횡령·배임 사실이 확인되면 한국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요. 오스템임플란트가 이 심사를 받을지, 말지는 17일에 결정됩니다.


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횡령·배임 사건은 2019년 대비 40% 줄었습니다. 2019년부터 금융당국이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구축과 외부감사를 의무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많이 줄어든 거라고 하는데요. 사건 수 자체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횡령·배임은 여전히 기업이 상장폐지 결정을 받게 되는 가장 많은 사유예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기업의 상장폐지가 결정된 뒤, 바로 주식이 종잇조각이 되는 건 아니에요. 주주들이 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가격제한폭 없이 거래하는 ‘정리매매’가 남아있거든요. 


✔️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에도 4년 연속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횡령 금액을 반영하고도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어요. 영업이 잘 되는 기업이더라도 상장사의 ‘자격’을 얻거나 유지하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걸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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