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반도체 때문에 흔들렸어요
지난주 미국 증시는 초반까지만 해도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어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조금 줄었다는 해석이 나왔거든요.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주가 흔들리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약세를 보였고 이 여파는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졌어요. 한국 증시는 제헌절 휴장으로 충격을 바로 반영하지는 않았지만, 다음 개장일인 20일 오늘 미국발 반도체 조정이 어떻게 반영될지에 대한 긴장감이 커졌어요.
좋은 실적과 전망에도 걱정이 앞섰어요
지난주에는 TSMC와 ASML의 실적 발표가 있었어요. 두 회사 모두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주가는 오히려 흔들렸어요. 시장이 보기 시작한 건 실적보다 투자 부담이었어요. AI 산업이 계속 커지려면 데이터센터, 고성능 반도체, 전력 인프라 등에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데, 빅테크가 지금 같은 속도로 투자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커진 거예요. 여기에 중국 AI 모델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어요. 중국 ‘문샷’이 공개한 오픈소스 AI 모델 ‘키미 K3’가 주목받으면서,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효율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어요. 낮은 비용으로 성능 좋은 AI 모델이 계속 나온다면, 지금처럼 비싼 GPU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꼭 필요한지 다시 따져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이번 주는 알파벳의 CAPEX를 봐야 해요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일정은 22일(현지 시각)에 나오는 알파벳 실적이에요. 시장은 특히 알파벳이 내놓을 CAPEX, 즉 설비투자 계획에 주목하고 있어요. 최근 반도체주 조정의 중심에 AI 투자 둔화 우려가 있었거든요. 알파벳이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를 계속 늘리겠다고 말하면, 반도체 투자심리도 다시 살아날 수 있어요. 반대로 투자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 반도체주에는 부담이 이어질 수 있어요. 23일(현지 시각)에는 인텔 실적이, 24일에는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이 나와요. 인텔 실적은 글로벌 반도체주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SK하이닉스 실적에서는 HBM 수요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연결됐는지가 관건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