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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 호주, 어떻게 될까요?

 



 

#전랑외교 #K바이오 #금요E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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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일 종가 기준
오늘의 머니레터 줄거리
 

NEWS / 중국과 호주가 갈등하는 이유와 바이오 관련 주요 학회, 일일 머니캘린더를 담았습니다.
SERIAL / 생소하지만 정말 중요한 ESG 키워드 ‘생물 다양성’
QUIZ / 이번 주 머니레터, 퀴즈 풀면서 복습해요!
#글로벌 #산업
 
늑대 전략, 안 통한다?
글, 정인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중국과 호주의 갈등이 ‘전랑 외교’라는 단어와 함께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랑 외교는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는 중국의 외교 전략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이후, 신중함을 미덕으로 삼던 외교 전략에서 공격적인 전랑 외교로 전략을 바꾸었죠. 그런데 최근 중국이 호주와 원자재 무역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전랑 외교를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국이고, 호주는 철광석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국가입니다. 철강 생산을 위해 철광석이 많이 필요했던 중국은 호주에서 철광석을 사 오곤 했습니다. 호주 수출의 약 40%가 중국 원자재 수출에 의존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죠. 

 

그런데 지난해, 호주가 미·중 무역갈등에서 미국 편을 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화웨이의 통신 장비를 퇴출하고, 미국 주도의 쿼드에 가입하기도 했어요. 중국은 전랑 외교 스타일로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호주산 석탄을 수입하지 않기로 한 거죠.

 

하지만 최근 들어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철광석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주산 철광석을 찾는 국가가 늘었습니다. 호주가 더 이상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 거예요.
 

뉴스 속 체크 포인트

  • 5월까지 폭등한 철광석 가격은 중국이 철광석 투기를 단속하면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철광석 수요가 많아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서 조선업계에도 불안 요인이 추가됐습니다. 배를 만드는 철강 강판 원가가 비싸지거든요. 머니레터에서 소개드렸던 것처럼, 완성차 업계를 포함한 다른 제조업 분야도 원가 걱정은 마찬가지입니다.
  • 호주 다음으로 철광석을 많이 파는 국가는 브라질입니다. 중국이 호주 대신 브라질 철광석을 수입하면서 브라질 철광석회사가 주목받고 있다고 하네요.
#증권 #글로벌 
 
세계로 뻗어가는 K-바이오
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4일)부터 8일까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개최됩니다. ASCO는 ‘항암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명성 있는 국제적인 학회입니다. 약 70개국에서 암 전문의와 연구원, 글로벌제약사 임직원 등 4만여 명이 참석하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개최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올해 ASCO에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네오이뮨텍, 젬백스 등 바이오업계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익숙한 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에요. 특히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이 관건입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항암 신약을 함께 투여하면, 기대여명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에요.
 

뉴스 속 체크 포인트

  • 바이오 관련 종목은 최근 투자심리가 낮아져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바이오와 제약 주식의 주가가 실적 대비 많이 뛰었는데,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다시 줄줄이 하락했거든요.
  • 다음 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콘퍼런스 ‘바이오USA’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ASCO와 바이오USA가 바이오주의 투자심리에 다시 불을 붙일지 주목해봐야겠어요.
#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글, 런던고라니
 
✔️ 파월의 입을 주목하자
  • 오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이 있습니다. 1년에 총 8번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한 판단과 앞으로의 정책기조를 밝힐 예정이에요.
  • FRB는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핵심기관입니다. FRB의 의장인 제롬 파월은 세계 경제의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죠.
  • 이번에도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되는데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과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는지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듯합니다.

 

✔️ 경제 일정 빅3
  •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가 거제조선소에 위치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설비’를 시찰합니다. 친환경 연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LNG의 가치가 커지고 있죠. 조선업계에서도 아주 중요한 키워드랍니다.
  • G7 재무장관 회의가 오늘 영국 런던에서 개최됩니다. 각국 중앙은행장과 경제수장들이 모여 법인세 인상,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에요.
  • 미국 5월 비농업고용·실업률이 발표됩니다. 지난 4월에는 실업률이 예상치보다 높은 ‘고용 쇼크’가 있었는데요. 실업률이 낮아지지 않으면 정부가 다시 긴축 모드로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월가에서는 실업혜택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말도 나오네요.
금요E슈 / EP.9
생물 다양성을 아시나요?
글, 양베리
내일(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1987년부터 매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그 해의 주제를 발표하는데요. 올해의 주제는 ‘생태계 복원(Ecosystem Restoration)’입니다.

 

생태계 복원은 ESG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생물 다양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Biodiversity)은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종(Species)의 다양성,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Ecosystem)의 다양성, 생물이 지닌 유전자(Gene)의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합니다.

 

오늘은 생물 다양성이 무엇인지, 국내외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살펴볼까요?

MSCI가 ESG도 평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ESG 평가기관은 아주 많습니다. 기관마다 ESG를 평가하는 기준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기관에서 ESG를 평가했는지가 중요한데요. 경제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역시 ESG 평가기관 중 하나입니다. 1991년부터 ESG 평가를 제공해왔어요.

 

MSCI는 ESG 대표 기업을 묶어 지수를 구성합니다. 이 지수를 ‘ESG Leader 지수’라고 부르는데요.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운용자금은 1천억 달러(약 100조 원)에 달합니다. 이미 DJSI의 S&P500 ESG 지수, FTSE Russell의 FTSE4Good 지수와 함께 3대 ESG 지수로 꼽히고 있어요.

 

MSCI는 <2021 ESG Trends to Watch> 보고서에서 5가지 ESG 트렌드를 정리했습니다. 기후 변화, ESG 버블, 생물 다양성, ESG 데이터 공시, 불평등이 그 주인공이죠. 특히 생물 다양성이 “앞으로 기후 변화처럼 폭발적인 ESG 이슈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어요.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세계 GDP의 절반 이상(44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창출 활동이 자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를 막는 것만큼,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게 당장 우리의 경제생활에 중요한 이슈라는 뜻이죠.

 

생물 다양성, 두 가지 기준

 

잠깐 투자 얘기로 돌아와 볼까요? 큰돈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자산을 신중하게 살핍니다. 자산은 여러 가지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생물 다양성’이라는 관점에서는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자산을 구분해요.
  • 포트폴리오 기업이 생물 다양성에 영향(impact)을 주는가?
    👉 화석 연료에 의존한 에너지 산업은 생물 다양성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 포트폴리오 기업이 생물 다양성에 의존(dependency)하는가?
    👉 관광 또는 소비재 산업은 생물 다양성에 의존도가 높습니다. 

 

식품산업군과 같이 생물 다양성에 영향력이 크고 의존도가 높은 산업도 있습니다. 그래서 식품산업에서는 자연에서 재료를 얻는 과정에서 생물 다양성에 대한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세계적인 콩 가공·유통·구매업체의 경우, ‘산림벌채 제로(zero-deforestation)’라는 목표를 선언하기도 했죠.

 

문제는 선언에서 그치는 곳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MSCI 보고서에 따르면 JBS, 모위(Mowi), CP Foods, 다농(Danone), 타이슨(Tyson), 네슬레(Nestle)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목표는 세웠지만, 일부 기업만 지속가능 인증을 받은 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 인증을 받은 콩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은 다농(79%)과 모위(100%)이고, CJ제일제당(4.6%), 네슬레(9.4%) 등은 아주 적은 비중만 사용하고 있어요.

 

‘큰 손’의 생물 다양성 활용법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Our approach to engagement on natural capital> 보고서에서 “생물 다양성 파괴 중단 등을 위한 ‘삼림벌채 금지(no deforestation) 정책’ 및 생물 다양성 전략을 공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블랙록은 자연자본(nature capital)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생물 다양성이 붕괴되는 현상이 지속되면, 그 책임이 있는 기업에 재무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환경 규제에 따라 세금을 더 내야 할 수도 있고, 과징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단순히 경고만 던진 건 아닙니다. 기업이 자연자본 고갈과 관련된 리스크를 잘 관리하거나 공개하지 않으면 이사 재선임에 반대표를 내겠다고 밝히기도 했죠. 비슷한 사례로, 블랙록은 엑손모빌 주주총회에서 엔진넘버원 추천 이사회에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어요.

 

EU는 진심이다!

ESG에서 생물 다양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바로 ‘지속가능한 공급망’이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EU는 생물 다양성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유럽의회 법무위원회에서 ‘지속가능한 기업 거버넌스(Sustainable corporate governance)’를 발표하고, 올해 3월 의회 본회의에서 채택했어요.

 

지금까지는 인권, 환경을 주제로 기업이 자율적으로 공급망을 실사하도록 했는데, 앞으로는 의무화한다고 합니다. 의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 등 제재를 내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에요.

국내에서는 생소한 생물 다양성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물 다양성이 주요한 ESG 이슈로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 예로 CJ제일제당이 2019년에 발표한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를 살펴볼게요. 환경 분야의 주요 이슈로 ‘친환경 패키징 생태계 조성’을 꼽았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은 16가지 중대성 이슈 중 7위였지만, ‘생물 다양성’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플라스틱 사용으로 야기되는 생물 다양성 문제가 언급되지 않아 앞으로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개개인에게는 생물 다양성에 영향을 주거나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어디인지 꾸준히 관찰하고 관심을 갖는 일이 중요하겠죠.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직접 일상에서 실천하고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추첨을 통해 콜라보 굿즈(밀크글라스 컵)와 스타벅스 쿠폰 등을 드리니, 관심 있으시다면 꼭 참여해보세요!

💌 <금요E슈>는 오늘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립니다. 휴식기를 가진 뒤, 돈과 기후에 대한 연재를 다시 이어 갈게요. 

퀴즈 풀면서 복습하기 🔔 / 6월 첫째 주
 
이게 머니? Quiz!
 
이번 한 주 동안의 머니레터를 다시 떠올려보며 퀴즈를 풀어볼까요?

지난주 퀴즈 결과는?
  • 947명의 독자님이 참여했어요!
  • 평균 점수는 76점, 난이도는 보통!
  • 이번 주 퀴즈에는 과연 어떤 문제들이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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