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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에너지 시장을 쥐고 흔드는 키는?

 



 

#천연가스 #신규상장 #돈터뷰
2021. 10.19. 화ㅣ웹으로 보기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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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머니레터 줄거리
NEWS / 머니캘린더, 천연가스 가격이 자꾸 오르는 이유, 신규 상장하는 두 기업을 담았어요.
SERIAL / 사이드잡을 고민하는 중이라면? <김얀의 돈터뷰> 세 번째 에피소드를 꼭 읽어보세요!
#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글, 런던고라니

✔️ 오늘의 증시 일정

① 오늘 이담(EDA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아이유’가 디지털싱글을 발표합니다. 지난 17일, 타이틀곡 <스트로베리 문>의 뮤직비디오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정규 5집 앨범 <라일락> 이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에요.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올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라는 점도 참고해두세요!

② 19일(현지시간)에도 미국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넷플릭스와 존슨앤존슨, P&G 등이 실적발표를 기다리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3분기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넷플릭스의 유료회원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구글이 오늘(19일) 새로운 스마트폰 ‘픽셀6’를 출시합니다. 이번에 자체 설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텐서’가 탑재된 점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를 노릴 것으로 보여요. 또 단말기와 구글 서비스를 묶은 픽셀 패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용자를 묶어 두는 잠금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보여요.

 

✔️ 오늘의 기타 일정

오늘(19일), 국산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을 기원하는 생방송을 진행합니다. 누리호는 30여 년간 쌓아온 한국 항공우주기술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어요. 누리호의 엔진 6기를 제작한 곳은 한화그룹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주축에 두고 우주사업을 펼치고 있어요. 10월 21일,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중대형 발사체로 위성을 우주에 보낼 수 있는 세계 일곱 번째 자력 발사국에 오르게 됩니다. 

#경제일반
천연가스,
‘귀하신 몸’ 되다?
글, 정인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에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금 다른 점은 석유나 석탄, 원자력보다 천연가스(LNG)가 화제로 떠올랐다는 거죠.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지난 6일, 우리나라와 일본의 천연가스 현물 가격은 하루 만에 42%나 폭등했습니다. 그러더니 16일에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갈등 때문에 중단했던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재개하겠다며 태도를 바꾸고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어요. 영국의 에너지 기업들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 때문에 줄파산을 예고하기도 했어요. 

 

천연가스는 탄소중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럽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런데 유럽에 공급되는 천연가스는 러시아에 43%나 의존하고 있어요. 러시아와의 지정학적 갈등이 천연가스 공급 전망에 우려할 만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이유입니다.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천연가스 공급망, ‘노르트 스트림 2’ 가스관 건설을 두고 미묘한 갈등을 벌이고 있거든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13일, ‘러시아는 에너지 자원을 무기로 쓰지 않을 것이며, 최근 천연가스값 폭등은 유럽의 풍력발전 문제 때문이지 러시아의 공급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했지만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믿지 않는 분위기예요. 

 

앞으로도 천연가스가 에너지 시장의 키를 쥐고 흔드는 중심축이 될 거란 전문가 의견이 있습니다. 에너지와 관련된 펀드나 ETF 등에 투자하신다면 천연가스 수급 상황을 잘 보셔야겠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올 여름 유럽에서 특히 천연가스 수요가 폭발한 건 여름 내내 바람이 불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유난히 바람이 불지 않아 여름에 풍력발전이 어려웠고, 전기를 저장하지 못한 거죠. 앞으로도 한동안 유럽에서 바람이 불지 않으면 전 세계 에너지 대란이 생길 거예요. 지구와 시장은 모두가 공유하는 거니까요.
✔️ 천연가스 수급은 우리나라에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공급이 안정돼있는 미국산 천연가스와 달리 동북아시아에 공급되는 천연가스 가격은 아직 안정세라고 보기 힘들어요. 13일 기준 미국 천연가스 현물은 100만 BTU 당 5.6달러인데, 동북아시아에서는 5~6배인 37달러대예요.

 

✔️ 천연가스를 소비할 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되지만 생산과정에서는 꽤 많은 온실가스를 내뿜습니다. 그래서인지 원자력 발전이 대안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네요. 

 

✔️ 겨울철 난방 요금이 올라갈 수도 있어요. 전반적으로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장점을 찾고 싶으시다면 비료회사와 조선업체를 살펴보세요. 천연가스는 비료의 원료이기도 하거든요. 천연가스 가격이 뛰면 비료 가격도 뛰기 때문에 회사 실적이 좋아집니다. 또 우리나라 조선업은 LNG 운반선을 잘 만들죠.
#증권
 
상장 앞둔 두 기업
울고 웃는 이유는?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이번 주에 지아이텍과 차백신연구소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21일(목)에 상장하는 지아이텍은 전기차, 수소차 관련 기업이에요.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와 수소차에 들어가는 수소전지 전극 공정 핵심 제품을 제조해 납품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소차가 미래차의 핵심 테마인 만큼 지아이텍의 상장에도 큰 관심이 쏠렸어요. 수요예측에서 결정된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13,100원)을 초과한 14,0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2,968: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죠. 

 

22일(금)에 상장하는 차백신연구소는 이름 그대로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에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면역증강제 관련 S등급 특허를 갖고 있죠. 차백신연구소는 지아이텍과 정반대의 청약분위기였습니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하단인 11,000원으로 결정됐고 일반 공모 청약도 42:1이라는 낮은 경쟁률을 보였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요즘 공모주 시장에서 2차전지와 관련된 종목들은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을 뚫어버리는 일이 흔히 발생합니다. 얼마 전 상장한 원준이 좋은 사례예요. 반면 바이오 기업들은 주춤한 모양새인데요. 아무래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 차백신연구소도 다른 바이오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합니다. 당장은 적자지만 상장 후 끌어온 투자금으로 연구개발에 힘쓰겠다는 건데요. 투자자 입장에서 미래의 성장 가능성만을 보고 투자하기에는 아쉬운 구석이 있죠. 반면, 확실한 사업 모델이 있고 매출이 잘 나오는 데다가 수요까지 폭발 중인 2차전지 관련주에는 자금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 지아이텍은 2차전지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슬롯다이와 슬롯노즐 생산을 주력하고 있어요. 지아이텍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진입 장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이 있어요.
#shorts
 
키워드 머니뉴스

글, 어피티

① 중국: 지난 14일 발표된 중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9월 대비 10.7% 상승하며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큰데, 중국발 인플레이션까지 더해지면서 각국 물가는 더 올라갈 수도 있겠어요
② SM: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최대주주, 이수만 대표의 지분(지분율 19.21%)을 매각하기 위한 인수전이 진행되고 있죠. 지난 8월까지만 해도 CJ E&M과 카카오가 유력한 후보로 언급됐는데요. 사실상 CJ E&M이 단일 인수 후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소식에 어제(18일) 에스엠 계열사 SM C&C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어요

 

③ 싸이월드: NHN벅스의 주가가 어제(18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싸이월드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에요. NHN벅스는 곧 정식 오픈되는 싸이월드에 BGM 서비스를 구축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④ 여행: 11월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여행객은 미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 국적 여행객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그동안 미국 입국이 제한됐던 국가에는 큰 변화입니다. 항공업계 등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금지 조치에 큰 타격을 입었던 업계에서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에요.
⑤ 골프: 국내 골프 시장에 MZ세대가 유입되면서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실내 스포츠인 스크린골프 업계도 판도가 흔들리고 있어요. 유일한 상장사이자 시장 점유율 1위인 골프존입지를 탄탄히 만드는 동안, 카카오VX는 고전하는 중이에요.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카카오VX가 언급되면서 사업에 노란불이 켜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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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얀의 돈터뷰 / EP.3

인생은 모든 경험의 총합입니다

글, 김얀

Photo by Farknot on envato

 

💰 머니프로필
책 선생 / 36세 / IT기업 마케터(7년 차) / 사이드잡으로 온라인중고서점 ‘헨리북스’ 운영 중(1년 6개월)
만나면 입에서 지폐 냄새가 날 때까지 돈 얘기를 할 수 있는 친구. 시장의 흐름을 읽고, 다각도로 돈을 버는 방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친구, 분야를 막론하고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어떤 주제로도 토론이 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친구, 당신에게는 그런 친구가 있습니까? 

<김얀 / 오늘부터 돈독하게 中>

돈 친구 혹은 브레인트러스트

부자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인 레버리지 효과. 레버리지 효과는 돈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보다 앞서 경험한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수받으면 그만큼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시간이 곧 돈’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타인의 실패를 타산지석 삼아 나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나게 경제적입니다. 저는 오늘 소개해 드릴 친구에게 여러 노하우와 지식을 전수 받으며, 실수를 줄이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죠.

이 친구를 ‘책 선생’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문학 외 다른 분야의 책을 우습게 여겼던 저에게 다양한 분야의 실용서를 권해주고, 경제신문을 읽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언제든지 전화를 걸어 물어볼 수 있는 친구였으니까요.

오늘 <김얀의 돈터뷰>에서는 책 선생에게 ‘돈’, ‘사이드잡’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돈은 경험입니다”

김얀: 돈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책 선생: 돈이란, 결국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경험을 사고, 팔게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우리가 돈을 벌고 소비하는 것들이 우리의 경험이 되죠.

김얀: 구체적인 사례가 뭔지 궁금한데요. 요즘 어떤 경험을 사고팔고 있는지 이야기해주세요.

책 선생: 주 5일은 직장에서 마케터로서 조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 시간은 대부분 책을 읽는 데 사용하고, 1년 전부터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제가 읽은 책을 되파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내가 중고책 사업에 뛰어든 이유

김얀: 어떤 계기로 중고책을 파는 일을 하게 되었나요? 수입은 어느 정도 나오나요?

책 선생: 매일 아침 부천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며 지하철에서 책을 읽어요. 예전에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 늘 알라딘에서 중고로 책을 샀습니다.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 매일 아침 온라인 중고책 사이트에 들어온 책의 목차를 꼼꼼하게 확인한 뒤 구입을 결정하곤 했는데, 판매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쇼핑몰은 결국 ‘큐레이션의 싸움’인데, 책에 전혀 관심이 없는 판매자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사이드잡으로 쇼핑몰을 운영할 때는 판매자가 본인이 파는 물건에 대해 남다른 ‘인사이트’를 갖고 있어야 승산이 있습니다. 책, 특히 자기 계발서와 실용서 분야에서는 저보다 책을 많이 보는 사람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 있었기 때문에 중고책 판매업을 생각했어요.

결정을 내리는 데도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어차피 내가 읽기 위해 산 책이기 때문에 팔리지 않아도 큰 문제 없겠다 싶었거든요.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의 순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 돈을 100% 재투자하며 규모를 키워나가는 중이에요.

김얀: 사이드잡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면 본업을 그만두실 생각인가요?

책 선생: 회사가 사이드잡이 되도록 만들어가려고 해요(웃음). 농담기 빼고도, 본업을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사이드잡’은 말 그대로 ‘side’니까요.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마음 편하게 사이드잡을 키워나갈 생각이에요.

또 일은 몸에 힘을 빼고 할 때 더 좋은 성과를 내기도 하잖아요. 사이드잡이 잘 될수록 오히려 회사 일이 편해지기도 해서, 둘 다 놓지 않으려고 해요.

“시간당 생산성이 중요해요”

김얀: 책 선생은 쇼핑몰, 에어비앤비 등 여러 사이드잡을 경험해봤잖아요. 혹시 지금 사이드잡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책 선생: 사이드잡은 크게 ‘시급확정형 사이드잡’과 ‘확률형 사이드잡’으로 나눠볼 수 있어요. 먼저 ‘시급확정형 사이드잡’인 편의점이나 카페 아르바이트는 크게 추천하지 않아요. 본업보다 시간당 생산성이 낮기 때문이죠.

중고 서적 판매, 블로그나 네이버 스토어처럼 ‘확률형 사이드잡’은 어느 정도 궤도에만 오르면 시간당 페이를 본업보다 높게 만들 수 있어요. 그러면서도 투자하는 시간이 작기 때문에 여전히 사이드잡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이런 ‘확률형 사이드잡’은 반드시 변수인 ‘시간’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직장인들이 무자본으로 가장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블로그’를 예로 들어볼게요.

브런치, 네이버 포스트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지만,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게다가 돈이 바로 나올 수 없을뿐더러 생각보다 그 금액이 많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궤도에 오를 때까지 본업이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되겠죠.

사이드잡이라 쓰고
리-빌딩이라고 부른다

책 선생: 저는 사이드잡을 ‘직장인 리-빌딩(re-building)’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빌딩의 핵심은 ‘원래 것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죠. 지루한 과정을 잘 견디고 성과가 나기 시작하면, 월급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사이드잡으로 번 돈은 100% 재투자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성장과 돈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복리’잖아요. 어떤 사업이든 그 수익의 100%를 투자할 수 있으면 성장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본업을 유지한 사이드잡이 탄탄대로를 달리게 되면, 부를 만드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져요.

머릿속에 ‘돈 생각’만 가득하다면

김얀: 요즘 들어 특히 사람들이 ‘돈’에 대한 관심이 크고,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사람들도 많이 나오잖아요. 그러면서 돈 이야기가 피곤해지는 ‘돈태기’도 오는 듯싶어요.

책 선생: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이 열광하는 부동산, 주식은 돈 놓고 돈 먹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재적 가치와 상관없이 대중의 심리에 따라서, 시장이 과열됐을 때 큰돈을 얻는 분위기니까요. 이 분위기 속에서는 ‘돈에 대한 욕망’만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 있을 때는 돈보다 ‘돈에 대한 욕망’의 크기만 계속해서 커졌습니다. 연봉이 3천만 원이던 시절에는 연봉이 5천만 원으로 오르면 마냥 행복할 것 같지만, 막상 목표한 연봉이 돼도 늘 돈이 부족하다고 느껴요.

저뿐만 아니라 꼬마빌딩을 하나 사는 게 목표였던 제 주변인을 봐도 그렇습니다. 절대 꼬마빌딩 하나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더라고요.

가장 가성비 높은 투자법?

김얀: 돈태기가 왔을 때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책 선생: 결국 돈의 액수나 부의 크기 말고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포인트가 성장이라고 생각하고요. ‘오늘보다 내일 좀 더 나은 사람이 됐는가?’라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게 저에게는 돈보다 더 중요한 문제예요.

인생은 누적 성장형 그래프를 그려갑니다. 그래서 젊을 때는 자신에게 투자하는 게 가장 가성비가 크죠. 물론, 마음에 드는 모양대로 그래프를 그려가기 위해서는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할 거예요.

김얀: 주식이나 다른 투자는 일절 하지 않나요?

책 선생: 주식은 하지 않지만, 중고 서적 장사가 주식과 똑같은 메커니즘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중고 서적 장사로 돈을 벌기 위해, 저는 시장에서 저평가된 책을 싸게 사서 그것보다 비싸게 팝니다. 도서별 단가가 낮아서 그렇지 수익률로 보면 어마어마해요.

그리고 아직은 주식보다 저의 성장에 투자하는 게 가장 가성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이라는 재화는 100% 복리로 돌아가도록 만들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매 순간 성장하고 있어요”

김얀: 마지막으로 머니레터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책 선생: ‘어느 정도의 부를 이뤄야 스스로 만족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자기 기준이 명확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은 1억 원, 5억 원, 10억 원, 강남에 빌딩 한 채 등으로 나름 명확하게 정해놨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부의 규모와 관계없이 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그 시간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20억 원이 있어야만 행복하다면 그 사이의 과정이 너무 괴롭지 않을까요?

목표로 나아가는 순간마다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결국 인생은 모든 경험의 총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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