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가격이 비쌌던 이유

 



 

#닭가격담합 #케이카 #블록체인
2021. 10. 13. 수ㅣ웹으로 보기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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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머니레터 줄거리
NEWS / 머니캘린더, 삼계탕이 비쌌던 이유, 신규 상장하는 중고차 업체, 주목할 만한 짧은 뉴스를 담았어요. 
SERIAL / 오늘 에피소드에서는 새로운 코인이 시장에 데뷔하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 오늘의 주요 일정 

신재생에너지와 소부장, 뿌리산업을 주제로 3개의 행사가 오늘(13일)부터 모레(15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립니다. 탄소중립 최신 트렌드를 선보일 <2021 탄소중립 EXPO>는 무료로 누구나 입장할 수 있어요.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소개하는 <2021 소부장뿌리기술대전>에는 분야별 비즈니스 장이 마련될 예정이에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제품과 기술이 전시될 <202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는 에너지 체험과 교육 등 일반인 참관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답니다.

 

✔️ 오늘의 경제 일정

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오늘(13일) 공개됩니다. 지난 9월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은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예고했는데요. 이번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시점과 테이퍼링 속도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세요!

② 요새 물가가 올랐다는 뉴스가 많이 보이죠. 실제 소비자물가의 증가세를 엿볼 수 있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늘(13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달 CPI 증가세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일 거라고 해요.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말까지 전 세계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당분간 물가가 올랐다는 뉴스는 자주 보일 듯해요.
#경제일반 

 

6년 동안 삼계탕이
비쌌던 이유 
글, 정인
Photo by twenty20photos on envato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6년 동안 삼계탕용 닭고기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한 7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동종업계 회사들이 모여 수요가 몰리는 복날에 맞춰 병아리 개체 수를 조절하고, 도축한 닭고기는 일부러 시장에 풀지 않고 냉동창고에 비축했다가 가격이 올랐을 때 조금씩 출하한 거예요.

이런 방식으로 담합한 규모가 무려 1조 원에 달해요. 그중 담합 가담 기간이 길고 시장 영향력이 큰 하림과 올품은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담합은 동종업계 회사들이 모여 ‘우리 A제품은 절대 이 가격 이하로는 팔지 말자’라고 합의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돼요. 시장에서 담합이 일어났을 때 어떤 종류인지 판단하는 게 바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법원과 다른 점은 처벌 권한이 없다는 거예요. 이번에도 담합으로 판명 난 회사들을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처벌한 게 아니라 검찰에 고발했답니다.

 

대부분의 시장경제 국가에서는 담합을 심각한 이슈로 다루고 있습니다. 건전한 경쟁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기르고 소비자의 후생을 증진하는 시장 질서를 심각하게 해치기 때문이죠. 물론 담합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콘크리트 등 건설업계 담합, 해운사 담합이 자주 발생하는 편인데, 처벌은 미비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2021년) 5월 기준, 식당에 판매하는 삼계탕의 평균 가격은 14,462원이었습니다.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 게 아니라 삼계탕용 닭고기 공급·유통업체의 담합이 올려놓은 가격이 이 정도였다는 거죠.

✔️ 최근 우리나라 시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담합은 ‘집값 담합’이에요. 지역 커뮤니티에서 ‘이 가격 이하로는 부동산에 내놓지 말자’라고 합의를 본 뒤, 급매를 내놓는 등 합의를 깬 주민이나 부동산에 사적으로 보복을 가하는 등의 행위죠. 부동산 시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호가가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실거래가도 수요 공급 이상으로 가격이 높아지게 돼요.

✔️ 증시에서도 담합이 있어요. 특히 공매도와 관련해서 자주 발생하곤 해요. HMM, 셀트리온,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씨젠 등에서 공매도 관련 담합이 발생해 주주들이 피해를 보았다는 탄원서가 금융위원장에게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증권
 
오늘 상장하는
중고차 1위 기업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13일), 케이카가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중고차 판매 업체로 유명한 케이카는 올해 코스피 IPO 중 처음으로 공모가가 희망 밴드 하단을 밑돌았습니다. 케이카는 공모가 희망 밴드를 34,300원~43,200원으로 제시했지만, 희망 밴드의 하단보다 27.11%나 할인된 2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어요.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8.72:1에 그치면서 흥행에 참패했습니다. 최근 상장한 회사들이 잇따라 상장 후 시세가 좋지 않은 불안감이 반영된 거예요. 지난 7일 높은 기대감 속에 상장했던 원준아스플로는 시초가 대비 각각 -14.71%, -21.25% 하락하며 코스닥 지수가 3% 폭등하는 장에서 외로이 파란불을 켰습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케이카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은 무려 80%에 달합니다. 케이카의 전신은 SK엔카였어요. 국내 최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SK엔카는 미국의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CARVANA)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신차 출고가 계속 늦어진다는 점이 케이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어요.

 

✔️ 케이카와 비슷한 업종의 롯데렌탈은 상장 이후 연일 하락하며 공모가격 59,000원보다 한참 떨어진 37,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상장 전에 기대감이 높으면 높은 대로 주가가 하락하고, 낮으면 낮은 대로 인기가 떨어지면서 신규 상장주에 대한 열기 자체가 식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shorts

키워드 머니뉴스

 

① 기준금리: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어제(12일) 개최됐습니다. 금통위는 1년에 8회 개최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요. 올해 7번째로 열린 10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어요. 8월에 한 차례 낮춘 만큼, 한 템포 숨을 고르고 지나가겠다는 거죠. 그만큼 올해의 마지막 금통위가 열리는 11월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거라는 예고가 진작부터 있었거든요. 

 

② 목표가: 증권사들이 국내 주요 기업들의 목표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습니다. 증권사는 리포트를 통해 특정 종목에 대한 의견(매수, 매도, 비중 축소, 비중 확대 등)을 내놓는데, 매수 의견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그래서 이 종목의 주가가 얼마까지 갈 것이다’라며 내놓는 목표 가격을 하향 조정한 거예요.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 증권사에 비해 리포트에서 매도 의견을 잘 내놓지 않기 때문에, 목표가를 낮춘 것만으로도 해당 종목에 대한 전망이 전보다 나빠졌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어요. 

 

③ 그린워싱: 기후위기가 현실화되고 친환경 산업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각종 업계에서 친환경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친환경이라는 단어만 붙이고 친환경인 ‘척’하는 그린워싱을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스타벅스는 매달 리유저블 텀블러 등 MD 상품을 내놓으면서, 플라스틱 제품을 오히려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게 아니냐는 그린워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소비와 투자의 영역에 확실히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들어온 것 같아요.

 

④ 정유업계: 전 공정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대표적인 정유업계.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글로벌 정유업계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포집’으로 사업을 대전환하는 중이에요. 지금 당장은 국제유가가 높아지면서 큰 마진을 남길 수 있는 환경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탄소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거나 각종 규제에 발목을 잡힐 수 있거든요. 국내 정유기업들은 수소에 기대를 걸고 있어요.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건 수소라고 보고,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⑤ 실적발표: 본격적인 3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들어섰습니다. 기업들은 올해 7~9월의 실적을 11월 중순까지 발표해야 돼요. 이번 주에는 국내외 은행주의 실적 발표가 예고돼있습니다. 은행의 주요 수입원은 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만큼 남기는 마진, 예대마진이죠.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예대금리 차이가 커지기 때문에 은행은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점과 가계대출 규제에 맞추기 위해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상한 점 등이 반영돼, 3분기에는 은행주들이 좋은 실적을 냈을 거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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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이별?
탄소BYE, 그린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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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탄소중립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익숙해졌죠.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서 생산되는데요. 개인, 회사, 단체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게 바로 탄소중립이에요.
꼭 필요하지만 참 어려운 일이기도 해요. 이산화탄소는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 때만 나오는 게 아니라 집에 있을 때도 배출되니까요.

the 독자: 네? 사람들이 집에서 가만히 숨만 쉬어도 이산화탄소가 나온다고요?
어피티: 그렇다니까요.
the 독자: 설마 숨쉴 때 산소 마시고 이산화탄소 내뱉는 그거요? 하지만 숨을 쉬지 않고 살 수 없는데요…(동공지진)
어피티: 아니, 그게 아니라 ‘대기전력’ 이야기예요.

코드만 뽑아도
환경을 지킬 수 있다?

화석연료를 통해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탄소가 배출됩니다. 그래서 낭비되는 전기를 줄여야 전기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를 줄일 수 있어요. 여기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낭비되는 전기를 줄이는 것이죠!

통계에 따르면 냉장고, TV, 컴퓨터, 세탁기, 밥솥 등 집 안에 있는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사용하지 않을 때도 전력을 소모한다고 해요. ‘대기전력’ 때문이죠.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력 소비량이 가정 전기 소비량의 11%나 차지합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5천억 원에 달하죠.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존재하는 셈이에요. 일상 속에서 대기전력을 줄이면 가정 전기 소비량의 11%나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대기전력을 줄이는 방법도 쉽습니다. 안 쓰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만 빼놓으면 돼요. 집에서 기후 위기를 막아내는 방법이죠!

환경을 생각하는 순간을
인증해주세요!
최근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소비를 하는 개개인을 ‘그린쇼퍼’라고 부르고 있어요. 그린쇼퍼의 친환경 소비 참여독려를 위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는 ‘탄소BYE 그린BUY’라는 이름의 전국민 참여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어요.

‘탄소BYE 그린BUY’는 일상생활에서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쇼퍼로서 실천하는 일상을 SNS로 인증하는 캠페인이에요.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미소이야기(미래를 생각하는 친환경 소비이야기)’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keitismilestory)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the 독자: 이번 달이 마지막 달이네요! 이벤트라면 뭔가 리워드가 있겠죠~?
어피티: 그럼요!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보온보냉백을 200명에게 리워드로 드려요.
the 독자: 그럼 저는 뭘 하면 되나요?!

어피티: 10월 미션은 안 쓰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과감하게 뽑아둔 모습이나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초록마을 등 녹색매장에서 그린카드로 장을 보고 인증하면 돼요. 그 외에도 나만의 친환경 일상의 순간이라면, 그 어떤 것도 가능해요. 아래 방법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답니다.

①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미소이야기(@keitismilestory) 계정을 팔로우하고
② 미션을 실천하는 인증샷을 개인 계정에 업로드하면서
#탄소bye #그린buy #미소이야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해시태그를 붙여주세요!

작은 실천은 지구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된답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소소하게, 환경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자랑해보면 어떨까요?

 

📍위 기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Photo by sam741002 on envato

 

지난주, 이더리움에서 스마트 계약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기술적인 측면을 살펴봤습니다. 무척 어려웠던 주제라, 이번 주에 Q&A를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살짝 순서를 변경했어요.

오늘은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봤을 법한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다음 주에 Q&A를 진행해볼게요. Q&A 이후에는 이더리움의 튜링 완전을 살펴보고, 재미있는 이슈로 넘어가도록 할게요!

ICO는 IPO와 닮았다?

이번 주에 다뤄볼 주제는 ICO예요. ICO(Initial Coin Offering)는 ‘가상화폐공개’의 약자예요.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에서 파생된 말이죠. 실제로 ICO를 설명할 때 IPO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IPO의 개념부터 짚고 넘어갈게요.

IPO는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질까요? 보통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는 Seed Money 단계, Series A, B, C 등 추가 자금조달 단계, IPO를 통한 상장 또는 M&A(인수합병)로 마무리됩니다.

Seed Money 단계는 사업 초기에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종잣돈을 조달하는 과정이에요. 이 단계에서 투자하는 이들을 엔젤투자자라고 불러요. 이들은 스타트업이 가진 아이템이나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죠.

이렇게 Seed Money를 투자받아서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은 추가적인 자금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옵니다. 사업 초기라서 돈이 들어갈 데는 많지만, 돈은 벌리지 않는 단계이기 때문이죠. 이때 Series A, B, C 등 단계적으로 투자를 받아 추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쿠팡에 3조 원의 돈을 투자해서 38조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뉴스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거예요. 손정의 회장이 쿠팡에 투자한 단계가 바로 Series A, B, C 단계입니다.

각각의 단계마다 달성하려는 목표가 있어요. Series A에서는 시제품이나 베타버전을 출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적으로 만들기 시작해요. Series B에서는 사업을 확장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걸 목표로 하죠. Series C에서는 이전 단계에서 확장된 사업을 발전시키는 한편 엑싯(Exit)을 준비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기업이 어떻게 엑싯을 할 것인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성공적으로 엑싯을 해야 투자금을 불려서 회수할 수 있을 테니까요. 엑싯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주식시장에 상장하거나 M&A가 있어요. 요새는 M&A를 통해 거액에 인수되는 사례가 자주 보이죠.

이렇게 스타트업은 IPO 이전에도 이미 상당한 자금을 모집하고 기업 활동을 하면서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게 됩니다.

ICO, 새로운 코인의 데뷔

기업공개를 암호화폐에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이들 중에는 아이디어는 갖고 있지만, 그걸 구체화할 수 있는 자금과 인력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통적인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를 따른다면 암호화폐 스타트업 역시 위에서 살펴본 단계를 모두 거쳐야 해요.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암호화폐 서비스는 단기간 내에 실현될 수 없고, 또 수익성 역시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죠. 게다가 많은 경우, 초기 암호화폐 스타트업은 화폐를 대신할 목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특별한 미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암호화폐 스타트업은 전통적인 성장 방법을 따르는 대신 독자적인 자금 조달 방법을 개발합니다. 바로 ICO예요.

자금을 조달하려는 암호화폐 프로젝트팀은 우선 초기 Seed Money를 투자받아 팀을 구성합니다. 이렇게 구성된 팀에서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이러한 기술이 무엇에 기초하고 있고, 어떻게 적용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서술하는 백서(White Paper)를 작성하고 온라인에 배포해요. 백서는 보통 프로젝트팀의 홈페이지에 올리죠.

이렇게 작성된 백서를 바탕으로 투자자들과 여러 차례의 밋업(Meet Up)을 진행합니다. 잠재적 투자자에게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기도 해요.

ICO는 밋업 다음 단계에서 이루어집니다. 보통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투자를 받고, 투자자에게 해당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코인을 지급합니다. 스타트업 투자에서 자금을 지원하고 주식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죠.

 

누군가에게는 ICO가 트라우마?

ICO는 한때 거의 모든 암호화폐 프로젝트에서 필수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어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정말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인지, 백서만 그럴듯하게 만든 사기 프로젝트인지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죠.

결국 앞서 살펴본,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정보비대칭 문제’가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ICO에서 똑같이 반복되는 거예요. 특히 비트코인 광풍이 있었던 2018년에 ICO 사기 프로젝트 문제가 극심했죠.

최근에도 ICO 사기 논란이 있었습니다. 한국판 도지코인을 표방한 ‘진도지코인’이 대표적이에요.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내세워 투자자를 모았지만, 개발자가 한 번에 물량을 털고 사라지면서 진도지코인의 시세는 이틀 만에 97% 폭락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ICO 자체가 금지돼있기 때문에 사기로 피해를 입더라도 구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요즘, 아무리 핫한 ICO 프로젝트가 있다고 해도 주의해서 접근해야겠죠?

ICO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셨나요? 오늘까지의 내용에 대해 질문을 보내주시면 다음 주에는 Q&A를 진행하도록 할게요!

암호화폐에 대한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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