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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USTR #주주총회 #주총 #경상수지 #무역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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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春分)이에요. 한 해에 스물네 번 있는 절기는 작년, 혹은 그보다 이전과 현재의 날씨를 비교하는 기준이 됩니다. 돌아보고, 내다봄으로써 지혜로운 일상을 영위하려는 바람이 담겨 있어요. 과거로부터 배우고, 현재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현명한 경제생활이 되도록 머니레터가 늘 함께할게요!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미중 무역 갈등과 국내 조선업 주가의 상관관계 
  2. 주주총회가 한꺼번에 열리는 게 문제가 되는 이유 
  3. 웰컴 투 국제경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으면 무조건 손해인가요?
🗓️ 일정
오늘의 경제 일정

FOMC 결과가 나와요

현지시각 20일,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돼요. 이 자리에서 미국 기준금리와 경제 전망이 발표됩니다. 

 

②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의 실적은?
현지시각 20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2분기 실적이 발표돼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향후 업황을 보여주는 풍향계로 해석되기도 해요. 

 

③ 삼전 주총이 열려요

20일 오늘,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려요.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주주 수는 521만 6,409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8.2% 줄었어요. 이번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신임 사외이사 선임 건, 이사 보수 총액 감액 건 등이에요.

⏩ 키워드 뉴스

 

① 과일: 사과, 배 가격이 일시적으로 낮아졌어요. 정부 할인 지원과 대형마트 할인 행사로 소매 가격이 낮아진 건데요, 여전히 작년보다는 비싼 상태예요.

 

② AI: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해요. 삼성전자도 갤럭시S24에 제미나이를 탑재해 선보였어요. 

 

③ 무료배달: 배달앱 ‘쿠팡이츠’가 쿠팡 멤버십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쿠팡이츠’가 ‘배달의민족’ 시장점유율을 따라잡기 위해 마련한 전략이라고 해요.

 

④ 매크로: 오는 22일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연 티켓을 구입, 판매하면 처벌 대상이 됩니다. 이번에 개정된 공연법은 암표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요.

⑤ 콘텐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TV를 출시하며, 콘텐츠 서비스에서도 경쟁을 벌이고 있어요. 결제 없는 광고 기반 스트리밍 콘텐츠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질 높은 콘텐츠의 안정적인 수급이 승부를 가를 거예요.

🚢 산업

조선업: 미중 고래 싸움에 덕 볼지도?

글, 정인

중국 조선업, 미국이 제재할지 몰라요

지난 12일에서 18일 사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조선사 5곳(한화오션·삼성중공업·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주가가 평균 7.3% 올랐어요. 12일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 내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해 조사 청원을 접수했다고 밝힌 날입니다.

우리나라 조선사는 반사이익을 기대해요

미국이 중국의 조선·해운에 제재를 가하게 되면,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선박을 사올 때 높은 관세가 붙어요. 그렇게 되면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잃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조선업은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요. 국내 조선사들의 주가가 오른 것도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을 일으키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에요. 

당장 이득은 아니어도 가치가 올라요

중국의 국영 조선기업들이 전세계 항만터미널과 선박 공급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크지 않아요. 게다가 제작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선박 특성상 향후 몇 년에 해당하는 슬롯 예약이 이미 체결돼 있어, 당장 우리나라 조선업이 큰 혜택을 보지는 못할 거예요. 그러나 미국의 제재 수위에 따라 해군 방산이나 에너지 수송 등 안보에 민감한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 증권

주총 한꺼번에 열리는 게 문제?

글, JYP

주총이 한꺼번에 몰렸어요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 국내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몰려있어요. 상장기업들의 주주총회는 3월 하순(21일~31일)에 몰려있는데, 그 정도가 다소 심해요. 2023년에는 12월 결산 상장기업 중 94.2%가 이 시기에 주주총회를 열 정도였죠. 특히 막바지에 많이 몰려서 올해 3월 28일(목)에는 700개, 29일(금)에는 425개 주주총회가 열려요. 

 

12월 결산이 대다수이기 때문이에요

국내 상장기업들의 주주총회가 3월에 몰려있는 건 ‘12월 결산’을 하는 곳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 우리나라 기업 대다수는 회계연도를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잡고 있어요. 이걸 12월 결산 기업이라고 불러요 

 

주주 입장에서는 불리한 환경이에요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은 평균 5.97개 종목의 주주입니다. 대략 6개 기업의 주주총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렇게 주주총회 일정이 몰려있으면, 주주 입장에서는 제때 의결권을 행사하기 어려워져요.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전문가 칼럼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으면 무조건 손해인가요?

글, 남시훈

📌 필진 소개: 명지대학교 국제통상학과 부교수 남시훈입니다. 연구 외에도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일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콘텐츠도 활발히 제작하고 있어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파트너 채널에서 <이슈 속의 경제학>을 연재했고, 펴낸 책으로는 『현명한 선택을 위한 가장 쉬운 경제학』이 있습니다.

지난해(2023년) 경제뉴스에서 가장 중요했던 주제 중 하나는 ‘역대급 무역적자’ 소식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3년 1월 127억 달러나 되는 무역적자를 기록했는데, 월간 무역적자로는 역대 최대 통계치였어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줄곧 무역흑자를 기록해 왔으나 2022년에는 연간 무역적자 427억 달러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폭이 줄기는 했어도 여전히 연간 무역적자 폭이 100억 달러예요. 여기서 말하는 무역적자는 바로 ‘무역수지 적자’입니다.

아무래도 흑자라고 하면 좋게 들리고, 적자라고 하면 나쁜 것처럼 보입니다. 수출이 많고 수입이 적으면 외국과 국가대표 스포츠 경기를 해서 우리나라가 이긴 것 같은 느낌이고, 수입이 더 많다고 하면 경기에서 진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도 그럴까요? 

비슷하면서도 다른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경제기사에 보도되는 무역통계를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상수지’와 ‘무역수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어요. 둘 다 기본적으로는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일컫는 말로써 혼용되기도 하는데요, 엄밀히는 다른 용어입니다.

‘경상수지’는 상품의 수출입(상품수지), 서비스 거래(서비스수지), 주식배당금·이자 등의 소득 거래(소득수지), 해외 원조·해외 근로자 송금 등 일방적 돈의 이동(경상이전수지)을 모두 포함합니다. 상당히 넓은 개념이에요.

‘무역수지’는 ‘경상수지’에 포함된 ‘상품수지’와 얼핏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사고 파는 ‘소유권 이전’이 일어난 경우만 집계하는 상품수지와 달리, ‘무역수지’는 ‘관세선을 통과한 모든 수출입 재화’를 집계합니다. 상업적 거래에 의한 물품 이동뿐 아니라 비상업적인 물품의 이동도 모두 포함하는 거예요.

이렇듯 집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경상수지와 무역수지는 다른 통계이고, 같은 기간을 집계했을 때 그 수치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요.

외환의 유입과 유출이라는 관점에서는 모든 대외거래를 포괄적으로 집계하는 경상수지의 움직임이 더 중요합니다. 무역수지 적자가 크다는 뉴스가 보도될 때 정부가 ‘경상수지 관점에서 보면 적자 폭이 크지 않다’고 설명한 배경이에요.

2023년 경상수지 흐름을 보면 연초에는 경상수지도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35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 방식으로는 적자이지만, 경상수지 방식으로는 흑자가 나온 것이죠. 

하지만 보통 경상수지보다는 무역수지가 뉴스에 더 많이 나옵니다. 경상수지가 조금 더 종합적인 통계인데 왜 무역수지가 더 많이 나올까요? 바로 무역수지가 더 신속하게 집계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할게요.

수출보다 수입이 좀 더 커져도 큰 문제는 아니에요

여기까지 따라온 독자분들은 ‘수출보다 수입이 많으면 무조건 손해인가’하는 물음에 충분히 답을 얻으셨을 것 같아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역적자는 수출보다 수입을 많이 했다는 뜻입니다. 바꿔 말하면 외국에서 들여온 상품을 많이 소비하거나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한 것입니다. 

소비와 투자는 국가 경제에서 매우 중요해요. 실제로 많은 선진국들은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고, 소비 지출 규모도 커서 보통 수출보다 수입이 상당히 더 많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가 모두 이런 경우에 해당해요.

개인의 경제생활을 예로 들어볼게요. 우리는 돈을 벌고, 또 돈을 쓰면서 살아갑니다. 나중을 위해서 돈을 아껴 쓰고 모으기도 하지만 때로는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여행을 다니면서 소비를 즐깁니다. 전반적으로 본인의 성향에 따라 저축을 우선순위에 둘 수도 있고, 소비 경험을 중점에 두고 돈을 쓸 수도 있죠. 어디까지나 선택의 문제예요.  

또, 투자의 성격을 갖는 지출도 있습니다. 필요한 공부를 하거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소득보다 지출이 조금 커졌다 해도 그것이 인생 전체에서 큰 문제는 아니듯 무역수지도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지출이 소득보다 아주 크게 커진 데다, 그런 움직임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앞서 말한 것처럼 ‘거래’를 집계하는 경상수지 수준에서 적자가 커지면 문제가 맞아요. 

경상수지가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면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며 자국 화폐의 가치가 낮아집니다. ‘환율이 상승’한다고 줄여 말할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외환시장에 충격이 오거나 국가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경상수지 적자는 좋지 않아요.

과거 1997년부터 2001년까지는 한국이 외환위기를 경험하기도 했는데요. 이 외환위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이 시기 경제지표를 보면 실제로 1997년 말에 몇 달 사이에 환율이 800원에서 1,900원으로 크게 오르기도 했고, 이에 앞서 1994년부터 1997년까지는 경상수지 적자가 꽤 크게 발생하기도 했답니다.

💰

아침 공복엔 어피티가 답!

(어피티 독자 핏사님 님의 한마디)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파독간호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마워요. 임상 간호사로 일한지 10년 차인데, 부끄럽지만 파독 간호사와 그 배경을 제대로는 알지 못했어요. 힘들었던 대학병원 간호사 일을 견디지 못해 그만두고, 좀 더 편한 환경을 찾아 이직한 이후 가슴 속에 조그맣게 죄책감 같은 것이 남아있었어요.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면 제 선택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의 직업에 대해 객관적인 관점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리나 님)
  • 가끔 모르는 단어나 용어들이 있는데 링크를 표시 해주어서 어떤 뜻인지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ㅇㅇ 님) 
독자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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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 지난해 야구에 입문했어요. 응원하는 팀을 정하고 시작해야 재밌다고 해서 서을 연고인 LG트윈스를 골랐어요. 그런데 바로 우승을 하지 뭐예요? 어째서인지 뭔가 다 이룬(?) 기분이 들어서 이번에는 롯데자이언츠 응원을 시작했어요. 우승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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