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 후 이제야 받게 된 미지급금,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까요?

힘든 시간을 극복한 도도한먐미

2년 전 이맘때 돈에 대한 고민으로 어피티에 사연을 보냈었는데, 다시 고민이 생겨 찾아왔어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도도한 먐미
  • 나이: 만 27세
  • 하는 일: 경영기획팀 5년 차
  • 세전 연봉: 42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약 280만 원
  • 월평균 저축액: 90만 원
  • 월평균 고정비 총액: 약 22만 원
    • 교통비 65,000원, 통신비 26,700 원, 보험료 103,384원, 구독서비스 24,950원 
  • 월평균 변동비 총액: 31만 원
    • 식비 20만 원, 쇼핑 5만 원, 취미활동 1만 원, 자기계발 5만 원
  • 연간 비정기 지출 총액: 약 600만 원 
    • 여행 200만 원, 경조사 50만 원, 의료비 240만 원, 미용 100만 원 
  • 주거형태: 
    •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 비상금: 50만 원
    • 예적금: 1610만 원 
    • 청약금: 250만 원
    • 연금: 428만 원
    • 주식: 1722만 원 
  • 재무 목표:
    • 30살 전에 1억 모으기

도도한먐미님의 일주일 머니로그

1일 차, 월요일

이모티콘 2,000원

아침에 출근해서는 집에서 가져온 고구마를 먹고, 점심은 회사 식당에서 먹었어요.


👉 DAY 1 TOTAL: 2,000원


2일 차, 화요일

저녁은 집 근처 서울페이 사용 가능한 가맹점에서 외식했어요. 남자친구와 손목닥터 9988 어플에서 포인트를 모으고 있거든요. 남자친구 포인트로 2만 원 결제하고, 저는 차액 22,000원 결제했어요.

맛있는 한 끼를 차곡차곡 모은 포인트로 결제하니 보너스로 먹은 거 같아 너무 뿌듯했어요.


👉 DAY 2 TOTAL: 0원

3일 차, 수요일

저녁 8,059원 

저녁은 배달 시켜 먹었어요. 


👉 DAY 3 TOTAL: 8,059원

4일 차, 목요일
돈까스 소스 4,380원
엄마가 집에 돈가스를 해뒀는데, 소스가 없다고 해서 퇴근길에 소스 구매했어요. 절약 생활엔 집밥이 최고인 거 같아요. 본가에서 살 때 돈 많이 아끼고 모아야 한다는 말이 이런 거였다는 것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


👉 DAY 4 TOTAL: 4,380원


5일 차, 금요일

무지출입니다.


👉 DAY 5 TOTAL: 0원


6일 차, 토요일

다이소 3,000원

제가 가장 사랑하는 반찬 중 하나인 김자반이 다 떨어져서 집 앞 다이소에서 구매하는 김에 필요했던 재활용 봉투 같이 구매했어요.


넷플릭스 6,750

가족과 나눠서 부담하고 있어서 절반인 6,750원 지출했어요


👉 DAY 6 TOTAL: 9,750원


7일 차, 일요일
와플: 12,200원

퇴근길 지하철 환승 구간에 와플을 파는 곳이 있는데, 매번 생각만 하다가 다음 한 주를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해 처음으로 사 먹었어요. 


👉 DAY 7 TOTAL: 12,200원


2년 전과는 확실히 소비패턴이 달라져서, 작성하면서 조금 신기하더라고요.

당근으로 쏠쏠하게 번 돈도 있으니 한 달 고정 지출을 제외하고는 많은 돈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거 같아요. 이렇게 극단적으로 돈을 줄여보기 전에는 한 주에 40만 원 정도를 쓰면서도 필요한 만큼만 쓰고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작년은 저에겐 정말 악몽 같은 시간이었지만, 돈과 재테크를 다시 보게 만든 계기가 된 시간이기도 해요. 올 한 해는 작년에 비해 소비를 눈에 띄게 줄이고, 현명하게 돈을 굴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총지출: 36,389원

식비: 24,639원

쇼핑/기타: 11,750원

도도한먐미 님의 돈 관련 목표와 고민
임금체불로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부수입의 필요성을 느껴 부업과 체험단 활동을 병행하고 있어요. 수익은 아직 월 5~10만 원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배당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투자하며 작은 수익이라도 차곡차곡 모아가고 있어요. 임금체불을 겪은 이후 신용카드 할부와 과소비로 소비습관이 와르르 무너지기도 했는데요. 작년부터 극단적인 짠내 나는 생활을 하면서, 카드 할부금을 최우선으로 상환해 왔고,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예요.


곧 미지급금과 월급, 연말정산 등으로 약 2000만 원의 목돈이 들어올 예정이라 이 자금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에요. 카드값과 생활비를 정리한 뒤 남는 약 1000만 원과 퇴직연금 700만 원을 비상금, ISA, 일반계좌 투자로 나누려는 계획이 있지만 비율이 적절한지 확신이 없어요. 특히 ISA에 자금을 넣었다가 필요할 때 묶이는 상황이 반복될까 걱정돼요. 30세 1억 모으기 목표로 돈을 최대한 아끼며 모으고 있는데, 내년 중에 결혼 계획이 있어서 달성이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어떤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게 현실적일까요? 


도도한먐미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직장 생활 5년 차에 임금 체불이라는 예기치 못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비상금을 활용해 위기를 넘기고 오히려 지출 습관을 완벽하게 재정비한 도도한먐미 님의 저력이 정말 놀라워요. 2년 전보다 훨씬 단단해진 도도한먐미 님의 재무 상태를 보니 어피티가 제안해 드릴 솔루션도 훨씬 선명해지네요. 곧 들어올 목돈을 가장 현명하게 굴릴 수 있는 가이드를 정리해 드릴게요.


카드값 청산과 비상금 확보는 재테크의 0순위예요

가장 먼저 카드 할부를 모두 정리하고 2~3달 치 생활비 규모의 비상금을 만들기로 한 계획은 100점 만점에 200점짜리 선택이에요. 빚의 고리를 끊어내야 비로소 내 돈이 온전히 내 자산으로 쌓이기 시작하거든요. 또 여행처럼 도도한먐미 님이 좋아하는 활동에 예산을 미리 배정한 것도 아주 훌륭해요. 무조건 참기만 하는 저축은 금방 지치지만, ‘쓸 돈’의 예산을 정해두면 죄책감 없이 즐기면서도 저축 동력을 유지할 수 있어요.


ISA, 원금 내에서 중도 인출 가능해요

ISA 계좌에 돈을 넣었다가 필요할 때 못 빼서 고생할까 봐 걱정하고 계시죠? 하지만 ISA는 납입한 원금 범위 내에서는 언제든 중도 인출이 가능해요. 나중에 수익금에 대한 세금 혜택을 따질 때만 인출 금액을 제외하고 계산할 뿐이니, 돈이 묶이는 걸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목돈 700만 원을 ISA 계좌에 넣고, 여기서 매달 일정 금액씩 배당주나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해 보세요. 한 번에 다 사는 것보다 시간을 나누어 사는 방식이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시간 배분’과 ‘자산 배분’을 동시에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퇴직연금은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도구예요

퇴직연금을 깨서 ISA로 옮길까 고민하셨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퇴직연금은 절대 깨지 말고 55세까지 유지하시길 권해요. 퇴직연금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중도에 해지하지 않고 끝까지 가져가는 것이에요. 연금 계좌는 세제 혜택을 주는 대신 노후까지 자금을 묶어두는 성격이 강해서, 중간에 깨면 그동안 받은 세금 혜택을 모두 다시 내야 하거든요.


연금 수령까지 남은 30년이라는 시간은 재테크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복리 효과를 누리기에 충분한 시간이에요. 앞으로 월 소득의 5~10% 정도를 꾸준히 넣으며 적립식 투자로 굴려보세요. 매달 50만 원씩 납입할 경우 30년 뒤 이 자산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아래 표로 정리해보았어요.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원금보다 수익금이 불어나는 속도가 빨라져요. 이 효과를 온전히 누리려면 무엇보다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퇴직연금은 노후를 위한 든든한 안전장치로 두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적립식으로 관리해 보시길 바라요.


현실적인 목표가 동기부여를 만들어요

결혼이라는 변수 때문에 ‘30세 1억’이라는 목표가 더욱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만약 1억이라는 큰 숫자를 목표로 잡는 게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면, 목표를 금액이 아닌 연평균 수익률로 바꿔보세요. 무리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목표 수익률은 연 6~8% 수준이에요. 이 수치는 너무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산 배분을 통해 꾸준히 달성 가능한 합리적인 목표거든요. 


도도한 고먐미 님은 이미 소비를 극적으로 통제해 본 경험이 있기에, 어떤 목표든 현실로 만들 힘이 충분해요. 지금처럼만 해나가면 결혼 후에도 훨씬 더 단단한 경제적 기반을 갖추실 수 있을 거예요.


과거의 나를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예전의 소비 습관을 후회하며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과거의 도도한먐미 님이 있었기에 이 과도기를 거치며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거니까요. 원치 않는 상황이었고 고통스러웠겠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응하고 헤쳐나갈 수 있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 보였어요. ‘과거의 나’ 안에도 분명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숨은 힘이 있었고, 그 힘이 지금 발현된 것뿐이에요. 


스스로에게 더 많은 칭찬을 해줘도 괜찮아요. 정말 고생 많으셨고 대단히 잘 해내셨어요. 도도한먐미 님의 앞날을 어피티가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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