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급 불안, 이대로라면 7월부터 문제예요

글, 모과

정부와 6월까진 ‘스와프’ 해서 괜찮아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불확실함에 빠졌어요. 세계 최대의 원유 무역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며 원유 수급이 큰 문제예요. 원유를 수입해 공급하는 정유사들은 대체 공급처를 찾거나, 정부 비축유 스와프를 통해 물량을 확보했는데 이 물량으로 버틸 수 있는 시점은 6월까지예요. 스와프 제도는 간단히 말해 빌려 쓰고 나중에 갚는 거래예요. 우리나라는 원유를 전량 수입하기 때문에 정부가 비상시를 대비해 90일분 이상을 비축해두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이 바로 그 비상시인 거죠. 


쿠웨이트는 포기, 러시아산 원유 고려 중이에요

이번 달 생산자물가는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어요. 석유와 석탄 제품 가격은 한 달 만에 31.9% 급등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쿠웨이트가 카타르와 바레인에 이어 ‘불가항력’ 선언을 하며 계약 물량 공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어요. 쿠웨이트는 우리나라 원유 수입분의 약 8.7%를 공급하는 국가예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는 러시아 원유 수입을 재검토하고 있어요.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1년까지 정유사들은 러시아에서 원유 수입분의 6% 이상 들여오기도 했지만 2022년부터는 국제 제재로 수입을 중지했어요. 현재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한 일시 해제 조치를 시행하는 중이에요.
정인 한마디 

⛽ 비축유는 무한정 사용할 수 없어요. 7월물 원유부터는 중동 항로를 다시 이용할 수 있어야 확보 가능해요. 7월물은 ‘7월 납품 조건으로 거래된 계약’이라는 뜻이에요. 원자재는 보통 그때그때 사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수개월 전부터 계약을 확보해야 사고 없이 산업을 돌릴 수 있어요. 러시아에서 7월물 원유를 구입하려면 아무리 늦어도 지금쯤은 계약이 진행 중이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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