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기업에 돈이 몰리고 있어요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NASA의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10일 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어요. 이번 달 탐사는 반세기 만에 달 뒷면을 관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우주 산업이 ‘정부 주도’에서 5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정부-민간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어요. 달 착륙이 목표인 아르테미스 3호부터는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등 민간 기업 의존도가 훨씬 높아질 예정이에요. 민간이 혁신을 이끌고 수익을 창출하는 ‘뉴 스페이스’ 가 본격화하고 있는 거죠. 이런 흐름 속에서 로켓랩 같은 상장 기업이나 관련 주식을 모아놓은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고,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관련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어요. 그 중심에는 스페이스X가 있어요.
스페이스X 상장, 개인도 참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AI 기업 스페이스X가 6월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에요. 기업 가치는 2조 달러(약 3000조 원)로 평가되며, 최대 750억 달러(약 112조5000억 원)를 조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투자자로서 공모에 참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지금까지 미국 상장 기업의 공모주를 국내 투자자에게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배정한 사례는 없어요. 그런데, 미래에셋이 국내 투자자에게 일부 물량을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금융당국이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스페이스X 기업공개 주관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미래에셋은 22년부터 스페이스X에 총 4000억 원을 투자한 주요 투자자이기도 해요.
개인 투자자 배정 비율이 높은 이유는요
스페이스X는 개인 투자자에게 30%의 주식을 배정하기로 했어요. 보통 5~10%를 배정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인데요. 팬덤이 주주가 되는 ‘테슬라 효과’를 재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돼요. 머스크를 지지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지분 비중이 커지면 대형 기관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머스크가 기업 운영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수월해져요. 머스크는 최근 엑스(X)의 경쟁사인 틱톡과 인스타그램의 계정을 처음으로 개설했는데, 스페이스X 상장 전 관심을 모으기 위한 행보로도 읽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