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고 뺏기는 퇴직연금 춘추전국시대

글, JYP

퇴직연금 환승 경쟁이 한창이에요

우리은행은 아이유, 하나은행은 안유진, 신한은행은 윤종신과 이정하, NH농협은행은 변우석. 요새 은행권에서 공격적으로 스타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주요 마케팅 포인트는 퇴직연금이에요. 지난 10월 31일부터 금융권 내에서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고객은 이탈하지 않도록 막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거든요. 


금융권에서는 ‘빼앗길 수 없는 먹거리’예요

퇴직연금 시장은 현재 400조 원 규모인데, 2030년에는 1000조 원 규모로 커질 거라 예상돼요. 금융권에서 작년에 퇴직연금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만 1조4000억 원이 넘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빼앗길 수 없는 중요한 먹거리 분야에서, 피 터지는 경쟁이 시작되고 있는 거예요.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았던 은행권의 마케팅 공세가 눈에 띄어요. 은행권에서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나 보험사로 고객이 이동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어요. 


고객 유치를 위해 각종 이벤트를 내걸었어요

증권 업계에서는 퇴직연금 갈아타기를 통해 새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혜택’을 내걸고 있어요.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연금 계좌 ‘순입금액’, 즉 신규 입금 또는 퇴직금 입금, 타사 연금 이전, 만기 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입금 등 경우를 모두 합산한 금액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어요. 두 증권사 모두 타사에서 연금을 이전하면 지급 조건 금액을 2배로 인정해, 더 큰 혜택을 받도록 이벤트를 설계했어요. 

JYP 한마디

🔥 과열된 퇴직연금 경쟁 열기에 금융당국이 경고를 주기도 했어요. 현행법에 따르면 금융상품을 포함해 판촉 행위나 마케팅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사은품 또는 금품의 금액은 3만 원 이하로 한정돼 있어요. 다시 말하면, 아무리 대단한 이벤트인 것 같아도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3만 원 이내라는 뜻이에요. 결국 중요한 건 장기적으로 가져갈 내 연금의 수익률이에요. 수수료는 저렴하면서 편의성이 좋은 금융사를 선택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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