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고용 상황 속에서 꾸준히 돈을 모으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꾸준함이 장기인 꼬불라면 
출처: unsplash

머니 프로필
  • 닉네임: 꼬불라면
  • 나이: 만 36세
  • 하는 일: 3년 차 대학교 직원(계약직)
  • 세전 연봉: 약 3200만 원
  • 월 평균 실수령액: 약 240만 원
  • 월 평균 저축 및 투자액: 130만 원
    • 적금 50만 원
    • 반려견 적금 5만 원
    • 주택청약 10만 원
    • 여행 적금 15만 원
    • ISA 50만 원
  • 월 지출 금액: 약 110만 원
  • 주거형태: 부모님과 함께 거주
  • 현재 자산: 약 3000만 원
    • 예금 약 2000만 원
    • 주식 약 1000만 원
  • 포기할 수 없는 소비: 운동, 강아지 간식, 여행
  • 재무목표:
    • 단기: 예적금 4,000만 원 만들기
    • 장기: 서울·수도권에서 독립할 수 있는 자금 마련하기, 꾸준히 노후자금 준비하기

꼬불라면 님의 돈 관련 목표와 고민
저는 3년 차 대학교 직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소득의 절반 정도를 꾸준히 모으고 있습니다. 적금과 청약뿐 아니라 반려견과 여행을 위한 적금도 따로 들고 있고, ISA에는 매달 50만 원씩 투자하고 있습니다. 운동과 강아지 간식, 여행에는 돈을 아끼고 싶지 않고요.


계약직이라는 고용 형태 때문에 지금의 소득이 언제든 끊길 수 있다는 불안이 늘 있습니다. 주변 동년배들이 차를 사고 집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모르게 조급해지고, 소득이 높은 사람들의 사연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때도 있어요. 그럼에도 꾸준히 돈을 모으고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고 싶습니다. 특히 소득이 줄거나 끊기는 시기가 왔을 때 저축과 투자 비율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현금을 준비해 둬야 하는지가 궁금해요. 아직 결혼 계획은 없지만 본가를 떠나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독립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고, 동시에 지금부터 노후자금도 차근차근 마련하고 싶습니다. 저축과 투자를 멈추지 않으면서, 독립까지 현실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자산 관리 기준을 세우고 싶어요.


꼬불라면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꼬불라면 님은 월급의 절반이 넘는 돈을 꾸준히 모아오셨어요.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돈을 모으는 방법은 이미 잘 알고 있어요.


꼬불라면 님의 걱정은 지금 돈을 못 모으고 있다는 데서 오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모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 더 불안한 거겠죠. 계약이 끝난 뒤 바로 다음 일을 구할 수 있을지, 일을 쉬게 되면 저축과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마음에 걸렸을 거예요. 그러다 또래가 차를 샀거나 집을 마련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쉬는 동안 차이가 더 벌어질 것 같아 마음이 급해질 수도 있고요.


이런 불안은 더 많이 저축한다고 바로 사라지지 않아요. 월급이 들어오지 않는 기간에도 생활할 수 있는 돈을 따로 마련해둬야 마음을 놓을 수 있어요. 꼬불라면 님에게는 비상금이 그 역할을 해줄 거예요.


예금 중 500만 원은 비상금으로 떼어두세요

비상금은 갑자기 큰돈이 필요할 때만 쓰는 돈이 아니에요. 소득이 줄었을 때 부족한 생활비를 채우고, 소득이 끊기면 다음 일을 구할 때까지 버티는 데에도 사용해요. 예상하지 못한 병원비가 생겼을 때 적금이나 투자금을 깨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하고요. 무슨 일이 생겨도 매달 해오던 돈 관리 루틴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이 비상금의 목적이에요.


현재 월 생활비가 110만 원이니 2~3개월 치는 220만~330만 원이에요. 꼬불라면 님은 일을 언제부터 얼마나 쉬게 될지 알 수 없는 만큼, 예금 2000만 원 가운데 최소 500만 원을 따로 빼두는 게 좋겠어요. 현재 생활비를 기준으로 약 넉 달 반을 지낼 수 있는 금액이에요. 필요할 때 바로 꺼낼 수 있도록 파킹통장에 넣어보세요.


대신 정말 필요한 때가 오면 망설이지 말고 쓰세요. 소득이 완전히 끊기면 적금과 ISA, 연금저축 납입을 잠시 멈추고 비상금에서 생활비를 꺼내 쓰면 돼요. 계좌를 해지하거나 이미 매수한 ETF까지 팔 필요는 없어요. 새로 넣는 돈만 쉬어가면 됩니다.


소득이 줄어든 경우에는 여행 적금처럼 미룰 수 있는 항목부터 조정하세요. ISA와 연금저축은 월 5만 원, 10만 원이라도 감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낮춰 이어가면 좋아요. 납입액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비상금을 계속 꺼내 쓰지는 마세요. 소득이 다시 늘어나면 사용한 비상금부터 500만 원까지 채우고, 저축과 투자 금액도 차례로 되돌리면 됩니다.


연금저축펀드에 월 24만 원씩 넣어보세요

꼬불라면 님은 현재 독립을 위한 예금과 ISA 투자는 하고 있지만, 노후만을 위해 따로 모으는 돈은 없어요. 만 36세인 지금부터 연금저축펀드를 개설해 실수령액의 10%인 월 24만 원 기준으로 시작할 수 있어요.


월 저축액을 더 늘릴 필요는 없어요. 지금 ISA에 넣는 월 50만 원 가운데 일부를 연금저축으로 돌리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24만 원을 연금저축에 넣으면 전체 저축·투자액 130만 원은 유지할 수 있어요. 


연금저축펀드는 계좌를 만들고 돈만 넣어두면 투자가 시작되지 않아요. 입금한 돈으로 계좌 안에서 ETF 등 금융상품을 직접 매수해야 해요.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다면 미국 대형주에 분산 투자하는 TIGER 미국S&P500 같은 대표 지수 ETF부터 살펴보세요. TIGER 미국나스닥100은 기술주 비중이 높아 가격이 더 크게 오르내릴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해요.


주식과 채권 비중을 직접 조절하기 어렵다면 KODEX TDF2060 액티브 적격 같은 TDF도 선택할 수 있어요. TDF는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주식 비중을 낮추고 채권 비중을 늘려주는 상품이에요. 2060년이면 꼬불라면 님이 만 70세 전후가 되는 해이니, 60~65세 무렵부터 연금을 받을 생각이라면 2050형과 2055형도 함께 비교해보세요.


월 24만 원을 20년 동안 넣으면 납입원금만 5760만 원이에요. 투자에서 생긴 수익을 다시 투자하면 그 수익에도 수익이 붙고요. 연금은 빨리 시작할수록 한 달에 준비해야 할 금액이 줄어들어요. 지금 연금 준비를 시작하면 앞으로 20년 넘게 천천히 쌓아갈 수 있어요.


독립자금은 예적금으로 준비하세요

현재 예금 2000만 원에서 비상금 500만 원을 빼면 독립자금 출발점은 1500만 원이에요. 비상금과 독립자금을 분리한 뒤, 실제 필요한 보증금과 이사 비용을 기준으로 독립자금 목표를 다시 정해보세요. 살고 싶은 지역의 보증금과 월세를 알아보고, 이사비와 꼭 필요한 가전·가구 비용까지 더하는 거예요. 그러면 앞으로 얼마를 더 모아야 하는지 계산할 수 있어요.


몇 년 안에 사용할 독립자금은 예적금으로 모으는 게 좋아요. ISA에서 주식형 ETF를 사고 있다면 이사할 무렵 가격이 내려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ISA에 있는 돈 가운데 독립에 보탤 금액은 이사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예금이나 현금성 자산으로 옮기고, 10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돈만 지수 ETF로 운용하세요.


주변 사람과의 차이를 짧은 시간 안에 따라잡으려고 하면 투자금이 자꾸 위험한 곳으로 향해요. 꼬불라면 님은 ISA와 연금저축펀드에서 대표지수 ETF를 적립식으로 사는 방법을 이어가세요. 빠르게 오를 종목을 찾아다니기보다, 월급이 들어올 때마다 같은 방법을 반복할 수 있어요.


재테크에서는 투자할 수 있는 시간도 큰 자산이에요. 소득이 줄면 납입액을 낮춰 이어가고, 소득이 끊기면 생활비를 지키기 위해 잠시 멈추면 됩니다. 기존 투자금은 매도하지 않는 한 계속 투자된 상태로 남아 있고, 다시 월급을 받기 시작한 뒤 이어서 투자할 수 있어요.


꼬불라면 님은 이미 소득의 절반이 넘는 돈을 모으면서 운동과 반려견, 여행과 같이 내 삶을 위한 지출도 놓치지 않고 잘 챙겨왔어요. 이제 예금 500만 원을 비상금 통장으로 옮기고, ISA에 넣던 돈 가운데 24만 원을 연금저축펀드로 보내보세요. 앞으로 일이 잠시 끊기더라도 어떻게 생활하고 다시 시작할지 알고 있다면, 지금의 불안도 조금씩 줄어들 거예요. 꼬불라면 님이 좋아하는 일상을 지키면서 독립과 노후를 함께 준비해가기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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