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상장폐지 돼요 

오늘(20일),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도시바’가 상장폐지됩니다. 1949년 도쿄 증시에 상장된지 74년 만의 일이에요. 일본 반도체의 상징과 같은 기업이지만, ‘쓸쓸한 퇴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어요.

반도체 사업에서 판단 미스가 있었어요

도시바는 한때 80개가 넘는 계열사를 두고 있을 정도로 큰 기업이었지만, 한국과 중국 기업의 추격에 속수무책이었어요. 특히 도시바가 미국과 치킨게임을 벌이며 D램 개발에 집중하던 사이, 삼성전자에 낸드플래시 기술을 헐값에 넘겼던 게 큰 패착이었죠.

분식회계로 신뢰를 잃었어요

2015년, 도시바는 분식회계 논란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긴 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했어요. 상장폐지 이후에는 투자 펀드 ‘일본산업파트너스(JIP)’의 주도 아래 회사를 재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해요.

• JYP: 도시바의 몰락은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는 기회로 작용했어요. 2017년에는 영업이익의 90%를 차지하던 메모리 사업주를 ‘한미일 연합’에 매각했는데,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