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취업 늦어져 2년 덜 일하고 13% 덜 벌어요
경력직 채용이 늘어나는 만큼 신입 채용은 줄어들어요. 그만큼 첫 취업에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고, 취업 연령도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2017년에 처음으로 취업한 사람은 2006년에 취업한 사람에 비해 2년 정도 짧게 일하고 은퇴하게 돼요. 그러면 평생 올릴 수 있는 수입이 2년 치 연봉만큼 줄어드는데, 연차가 높아질수록 연봉이 오르는 것까지 감안하면 평생 소득을 따졌을 때 총수익의 13.4% 정도 손해를 본다고 해요. 물론 현실은 이 보고서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하게 돌아가지요. 하지만 보고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요. 기업에 경력직보다 신입을 더 뽑으라고 강제하기도 어렵고, 사회초년생에게 일단 아무 데나 취직하고 보라고 강요하기도 어려워요. 정부와 경영계가 비교적 임금 수준이 낮고 전문화가 덜 된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처우를 적극적으로 개선, 선호도를 높이는 수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