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1. 파킹 통장에 있는 목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까요?
파킹 통장에 매달 60만 원씩 넣고 현재 2천만 원 정도 모았습니다. 재테크를 공부하고 적절한 투자처를 찾으려고 우선 파킹 통장에 넣어둔 상태인데 6개월이 넘게 투자할 곳을 못 정하고 있어요.
파킹 통장에 있어서 그런지 야금야금 돈을 빼서 쓰고 있고 연이율은 2% 정도예요.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수익을 얻기 위해 이 돈을 투자하고 싶어요.
600만 원은 비상금으로 두고 나머지 1,400만 원을 투자하려고 하는데 원금 손실을 보지 않고 수익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고로 현재 제 주식계좌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좋지 않아 주식 투자는 더 하지 않으려고 해요.
A1. 파킹통장의 대안 상품이 있어요!
원금 손실 위험 없이 큰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방법은 없지만, 시중은행의 예금이나 파킹통장, 비상금 전용 통장과 같은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크게 두 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제2금융권 조합예탁금
제2금융권 조합예탁금 비과세 혜택으로 세금을 적게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 제2금융권이라 하면 새마을금고, 농협, 신협, 수협 등을 의미해요.
원래 예·적금 이자에는 이자소득세 14% + 농특세 1.4% = 총 15.4%의 세율이 적용되는데, 비과세로 가입하면 이자소득세를 면제해주고 농특세 1.4%만 떼어갑니다.
예를 들어, 3%짜리 예금에 가입할 때 일반과세 상품은 세후 금리가 3*(100-15.4)% = 2.538%인 반면, 비과세 상품은 3*(100-1.4)%=2.958%가 되는 거예요. 비과세 혜택을 최대로 누리려면 가장 높은 이자를 받는 상품을 비과세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는 3천만 원인데요, 여러 은행을 합쳐서 3천만 원입니다. 새마을금고에서 1천만 원을 세금 우대로 가입했다면 신협에서는 2천만 원까지만 세금 우대로 가입할 수 있어요.
비과세 혜택은 2022년 12월 31일에 종료됩니다. 이변이 없다면 내년인 2023년부터는 비과세 혜택이 줄어들 예정이에요. 혜택이 사라지기 전에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찾아 묶어두는 것도 좋겠죠?
두 번째, 증권사 CMA
때로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게 필요하기도 해요. 처음 재테크를 공부할 때 ‘CMA’라는 단어를 자주 마주치곤 했을 거예요. 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테크로 비상금 또는 급여통장을 CMA 계좌로 만들라는 팁이 항상 등장하거든요.
CMA는 종금사(종합금융회사) 또는 증권사에서 만든 일종의 예금 계좌예요. CMA에 돈을 넣어두면 금융회사가 안전한 자산에 투자를 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나눠줍니다. 그래서 내 자산(Cash)을 관리해주는(Management) 계좌(Account), 종합자산관리계좌(CMA)라 부르는 거죠.
‘투자’라고 하면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CMA는 신용등급이 높은 안전한 자산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습니다. 게다가 예금자보호법을 적용받는 CMA에 가입하면 최대 5천만 원 이하까지 보호받을 수 있어요.
직장인에게 CMA를 추천할 때는 보통 은행 입출금계좌 대신 사용해보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CMA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능은 은행의 자유입출금계좌와 비슷하거든요. CMA를 통해서도 공과금 자동이체, 급여 이체, 카드대금 이체 등 일상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답니다.
CMA는 은행 입출금계좌와 기능은 비슷한데 이자는 더 높은 경우가 많아요. 그 외에도 아래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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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기 때문에 돈을 입금했다가 하루만에 출금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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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에 가입하면 더 높은 금리를 적용 받을 수도 있어요.
Q2. 좋은 투자 원칙을 세우고 투자 상품을 찾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국내 주식, 해외 주식 뿐만 아니라 콘텐츠 투자, 음악 저작권 투자 등 다양한 투자를 해보았는데 수익률이 그다지 높지 않아요.
수익률이 좋지 않은 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투자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원칙을 세우고 투자 상품을 찾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2. 투자자산을 안전한 정도에 따라 나누어서 넣어 보세요
발전하는 휴머니스트님은 굉장히 용감하게 다양한 투자를 시도해 보셨어요. 각각의 투자자산에 어떻게 투자하는 지, 투자 플랫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는 것은 앞으로 투자 경험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이제부터는 원칙을 세우고 투자하고 싶다 하셨는데, 목돈을 쪼개서 다양한 투자자산에 넣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많이들 이야기하는 ‘분산 투자’라 생각하면 돼요. 일부는 정기예금으로 묶고, 나머지 금액을 위험도별로 나눠서 넣는 거예요. 포인트는 ‘안전자산 위주로’ 구성하되 ‘위험자산은 직접 운용하는 방식으로’ 짜는 겁니다. 한 번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1단계: 먼저 1,400만 원의 현금 중 절반 이상(700만 원 이상)은 정기예금으로 묶어주세요. 금리가 낮아서 재미는 떨어지지만, ‘금리’보다는 ‘묶어둔다’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2단계: 나머지 금액의 절반 이상(350만 원 이상)을 제2금융권의 조합 예탁금 또는 증권사 CMA에 넣어주세요. CMA는 시중은행 예금보다는 금리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금자 보호가 되는 CMA는 5천만 원까지 보호해주니 위험도 적어요.
3단계: 나머지 금액 중 절반 이상을 비교적 덜 위험한 투자상품에 배분해주세요. 달러 예금, 신용도 높은 회사채, 골드뱅킹 등 비교적 안전한 자산을 기초로 하는 투자상품 중에서 찾아보면 됩니다.
4단계: 마지막으로 남은 금액으로 주식에 투자해보세요. 주식은 펀드, ETF, 연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직접 운용하면서 감각을 익히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4단계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발전하는 휴머니스트님의 투자는 이것저것 사보고 경험하는 데 집중되어 있어요. 이제부터는 매매일지를 기록하는 걸 추천해 드려요. 내가 언제 어떤 자산에 투자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기록하면서 나만의 투자 일기를 만들어가는 거예요.
주식의 경우, 내가 투자한 자산의 평가손익을 주 단위로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경제공부도 병행할 수 있고, 실력이 쌓여가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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