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지하화사업 #돌고돌아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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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일 종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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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머니캘린더, 달라지는 부동산 정책, 서울 강남에 만들어지는 지하복합시설, 주목할 만한 짧은 뉴스를 담았어요.
AD / 보험정리가 필요한 28살의 CBO, 시그널플래너가 도와드릴게요!
SERIAL / 어떻게 비트코인만 살아남은 걸까요? 바로 ‘이 사건’과 관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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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글, 런던고라니
✔️ 오늘의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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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정부가 한국판 뉴딜과 관련된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합니다. 한국판 뉴딜은 데이터댐, 지능형(AI)정부, 스마트의료인프라, 그린스마트스쿨 등 주요 10대 과제가 쟁점으로 꼽힙니다. 총 160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일자리 190만 1천 개를 만드는 게 목표예요. 어떤 산업과 관련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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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7월부터 택배기사 등 특수형태근로(특고) 종사자에 속하는 12개 직종에 고용보험이 적용됩니다. 고용보험이 확대되면 특고 종사자도 실업급여와 출산전후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돼요. 자세한 내용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 이런 소식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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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통계청에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합니다. 산업활동동향은 매달 발표되는데, 우리나라 실물경제의 현황을 가장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특히 ‘산업생산’ 부문의 수치를 보며 어떤 산업이 지난달에 잘 나갔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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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중국의 6월 제조업·비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됩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예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합니다. 지난 5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 PMI도 저조했는데요. 6월은 과연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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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제약사 ‘화이자’의 실적발표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에도 옅은 긴장감이 다시 감도는데요. 화이자는 이에 대비한 3차 접종, 긴급사용 신청을 7월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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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28일(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달라진 부동산 정책이 발표됐어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부동산을 구입할 때, 무주택 실수요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LTV가 기존 40%에서 60%로 확대될 예정이에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지난 2020년 6월부터 투기과열지구인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는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LTV가 40%까지만 적용됐습니다. LTV는 매물 가격 대비 몇 퍼센트까지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LTV 40%는 1천 원짜리 집을 사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금융기관에서는 400원만 빌려주니 내 돈 600원은 있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지금까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게는 LTV에서 10%를 더 우대해 주택가격의 50%까지 빌려줬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우대혜택이 10%에서 20%로 높아져 LTV 60%가 적용됩니다. 주택가격 기준도 투기과열지구는 6억 원 이하에서 9억 원 이하로, 조정대상지역은 5억 원 이하에서 8억 원 이하로 완화된다고 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만 39세 이하 청년과 결혼한 지 7년 이내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기존의 20년 만기의 두 배에 해당하는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상품도 나오게 됐어요. 상품에 따라 부부의 합산소득 기준도 8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완화됩니다.
✔️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무주택자, 신혼부부, 청년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부동산정책이 변화하는 추세이니 관련 사이트를 부지런히 챙겨보세요. 주택금융공사의 ‘내게 맞는 주택담보대출 찾기’ 모의계산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 ‘내 소득’에 비해 ‘내가 갚아야 할 대출 원리금’을 뜻하는 DSR의 규제는 강화됩니다. 다른 대출이 있거나 현재 소득이 낮다면 대출이 더 적게 나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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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최대 지하 공간의 탄생?
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2027년 12월, 서울 강남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복합시설이 만들어집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땅 밑으로 7층 깊이, 면적 22만㎡의 지하 공간을 만들 예정이에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이번 달 30일부터 영동대로 지하개발 착공에 들어갑니다. 2016년 5월, 기본 구상이 나온 뒤 5년 만에 이뤄지는 거예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새로 지어질 영동대로 지하 복합시설은 코엑스 지하공간, 현재 짓고 있는 GBC 지하공간과 연결됩니다. GTX-A, GTX-C, 위례신사선, 버스 환승센터 등이 들어서 ‘환승의 메카’가 될 전망이에요. 엄청난 규모만큼이나 사업에 투입되는 자금도 어마어마합니다. 총 1조 7,45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건설사에도 큰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이번 공사를 맡은 업체는 세 곳입니다. 1공구는 DL이앤씨, 2~3공구는 현대건설, 4공구는 롯데건설이에요. 특히 2~3공구 건설을 맡은 현대건설은 GTX-C사업까지 따내며 대형 수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거대한 지하 복합공간이 만들어지면,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삼성역 일대는 물론, GTX-A·C, 위례신사선 노선에 포함된 지역의 집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요.
✔️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에만 연결기준 매출액 4조 5,800억 원, 영업이익 2,27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에 코로나19로 주택 분양시장이 부진했는데, 올해는 국내외 전망이 좋은 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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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s
키워드 머니뉴스
글,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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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재난지원금: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소득 하위 80%로 결정됐습니다. 소득 하위 80%는 1인가구 기준 월 소득 365만 5,662원, 2인가구 기준 617만 6,160원, 3인가구 기준 796만 7,900원, 4인가구 기준 975만 2,580원입니다. 세금을 떼기 전 금액으로 가구당 월 소득이 이 범위에 드는지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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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아마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국 암호통신 플랫폼 업체 위커(Wickr)를 인수했습니다. 위커는 송신자와 수신자 간에 메시지·음성·파일을 교환할 때 이를 암호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에요. 재택근무 문화가 확산되면서 기업의 수요가 있을 거라 판단해 인수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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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상장: 카카오뱅크가 8월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합니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상장에 나서는 건데요. 이미 실적이 탄탄하고 앞으로 금융업계에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만큼, 공모주 청약에서도 경쟁이 치열할 듯 보입니다. 카카오뱅크 상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증권신고서를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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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대체거래소: 증권사 업계에서 대체거래소(ATS)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1956년 한국거래소가 문을 연 이래로 독점 체제를 유지해왔는데, ATS가 들어서면 66년 만에 경쟁 구도로 바뀌게 됩니다. 경쟁 구도로 바뀌면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비용이 낮아지는 등 투자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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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외화채권: LG화학이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외화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이렇게 가산금리가 낮게 적용되려면 채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야 하고, 투자자의 수요도 많아야 하는데요. LG화학이 아시아 지역의 석유화학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가 상당했다고 하네요. 외화채권과 금리에 대한 설명은 이 영상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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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반독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6개 주 검찰총장이 페이스북에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페이스북이 승리했습니다. 법원은 페이스북이 SNS 업계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에요.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4.2% 상승했고, 미국 IT 업종 전반이 간만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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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정리가 필요해!
28살 CBO의 인슈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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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고 잘 마시는 사람입니다.
포장마차나 캠핑장, 공원, 놀이터, 입주한 공유오피스 라운지에서 마시는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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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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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만 2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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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련 목표: 주식으로 수익실현 금액 1천만 원 이상 달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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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 실무교육 플랫폼 / 1년 차 / CBO / 디자인, 브랜딩,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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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나의 보험 이야기
Q. 현재 어떤 보험에 가입돼있으신가요?
‘한화생명보험 무배당 사랑&변액유니버셜CI통합보험’, ‘한화생명보험 한화생명 스마트통합종신보험’, ‘한화손해보험 무배당카네이션 I Love보험’, ‘우체국 우정사업본부 플러스연금보험 1종’까지 총 4개의 보험에 가입해 매달 약 15만 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어요.
Q. 보험과 관련해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최근 실손보험료가 오른다는 기사를 보고 보험증서를 확인할 일이 있었는데요. 오래전에 보험설계사인 이모를 통해 가입한 보험이 몇 개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보험료를 납입해주셔서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몇 년이 지나서 확인해보니까 저와 크게 관련 없는 것들에 가입돼 있더라고요. 필요 없는 보험은 정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Q. 처음 사용해본 시그널플래너는 어땠나요?
일단 처음에 앱을 다운받고 로그인한 뒤, 상담사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기까지 시간이 얼마 안 걸렸어요. 막히는 부분이 없어서 사용하기가 정말 편했어요.
사실 보험 상담은 전화로만 받아봤는데요. 전화 상담은 중간에 제가 따로 찾아볼 것들이 생겨도 통화를 끊고 나서 볼 수밖에 없고, 대화 나눴던 것들이 저장되지 않아서 불편했거든요.
시그널플래너는 카카오톡 상담으로 진행되니까 좋았습니다. 상담 종료 후에도 카카오톡 대화창에 기록이 남아있으니 어머니와 같이 보고 상의해볼 수 있었어요.
Q. 시그널플래너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나요?
먼저 시그널플래너의 가이드라인부터 받았습니다. 정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넘치는 것, 괜찮은 것, 부족한 것’ 이렇게 세 가지로 알려주셨어요.
다른 곳에서 상담받았을 때는 이미 충분한 것도 계속 다른 것으로 바꿔보라며 영업하기도 했거든요. 시그널플래너는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맞춰서 보험에만 집중해 상담해주셔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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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초반에 받은 보험 가이드라인입니다
가이드라인이 제공된 다음에 개별적인 상담을 받으니까 훨씬 신뢰감이 들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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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잘 되어있는 보험과 그렇지 않은 보험을 나눠서 설명해주셨어요!
일단 실손보험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는데요. 지금 상황에 해지가 어려울 수 있다고, 추가로 뭘 해야 할지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보험증서를 기준으로 모르는 부분까지 꼼꼼히 알려주셔서 제가 가입한 보험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됐습니다.
Q. 어떤 사람들에게 시그너플래너를 추천해주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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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권유 없이 ‘공짜로’ 보험 상담을 받고 싶은 모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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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들어주신 보험에 대해 자세히 뜯어보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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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지만 어떤 보험인지 정확히 모르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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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담을 받고 싶으나 오프라인/전화 상담은 부담스럽고, 시간이 나지 않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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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상담 도중에 검색하며 상담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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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가입하는 건 쉽지만, 내 보험을 점검하고 정리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죠. 이미 내가 낸 보험료와 시간이 아까워 망설이게 되기도 하고, 어려운 약관 용어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기도 쉽지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보험 점검을 미뤄서는 안 됩니다. 보험료는 매달 지출되는 고정비인 데다 보험은 오래 가져가야 하는 금융상품이니까요. 지출을 줄이려면 고정비부터 줄여야 하고, 고정비는 바로 지금 줄이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 항상 어피티가 강조했던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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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웅의 돌고돌아 블록체인 / EP.5
비트코인 1만 개로
피자 두 판 사 먹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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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31일,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백서>가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백서만 공개됐을 뿐, 비트코인이 등장한 건 아니었어요. 실제로 비트코인이 인터넷상에서 처음 채굴(mining)된 건 2009년 1월 3일, 백서를 발표하고 약 2개월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이날 사토시 나카모토는 최초의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Genesis Block)’을 생성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에 프로그래밍 언어인 C++로 작성한 비트코인 소스 코드를 이메일로 여러 명에게 발송했죠. 최초로 50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한 사람은 사토시 나카모토였고, 그에게 10개의 비트코인을 전송받은 사람은 할 피니(Hal Finny)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꽤 오랫동안 비트코인은 지불수단 혹은 자산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어요. 인터넷에서 채굴되고 저장된 하나의 데이터에 불과했죠.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는 가장자산이 된 걸까요?
매년 5월 22일을 기념하는 이유
혹시 ‘비트코인 피자데이(Bitcoin Pizza Day)’를 들어보셨나요?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매년 5월 22일입니다. 2010년 5월 22일,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라스즐로 한예츠(Laszlo Hanyectz)가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을 교환하는 데 성공한 날이죠.
당시 시세로 1만 비트코인은 41달러(약 4만 6천 원)로 피자 두 판을 구입하기에 적당한 수준이었지만, 현재 가치(1비트코인이 3만 달러)로 계산하면 1만 비트코인은 약 3억 달러에 달합니다.
어쩌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들은 경제활동과 지급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로 비트코인 가격은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매년 5월 22일을 ‘비트코인 피자데이’라고 부르며, 기념하고 있답니다.
비트코인에 관한 두 가지 질문
이쯤 되면 비트코인에 대한 두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첫째, 다른 가상화폐는 모두 사라졌는데, 비트코인은 어떻게 살아남았고 투자자가 열광하는 자산이 됐을까요? 둘째, 암호화폐를 세상에 출현시킨 비트코인의 기술은 과연 무엇일까요?
두 가지 모두 간단하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모두 경제학과 수학적인 내용이 연관되어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두 가지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가 이렇게 공부하는 것도 수박 겉핥기에 불과할 거예요. 조금 길고 지루한 이야기지만, 첫 번째 질문인 “다른 가상화폐는 모두 사라졌는데 왜 비트코인만 살아남았을까?”부터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회수권’을 아시나요? 1970년대에는 학생용 회수권이 토큰과 함께 버스 승차권으로 사용됐습니다. 보통 10장씩 한 묶음으로 팔기 때문에 직접 잘라서 썼죠.
회수권을 만든 발행자는 이것을 사용하는 모든 학생이 정직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회수권 10장을 적당히 어긋나게 잘라서 12장 혹은 14장으로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손재주가 좋은 사람은 회수권을 똑같이 그린 종이를 사용하곤 했으니까요.
결국 발행자는 손해를 보고, 사용자는 이득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상화폐(암호화폐)에서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이중지불(Double Spending)’ 문제였어요.
‘복붙’ 문제, 어떻게 해결했을까?
이중지불 문제는 말 그대로, 단일 화폐 단위가 두 번(이중) 결제되어 발생하는 문제를 뜻합니다. 가상화폐는 컴퓨터 네트워크, 즉 인터넷상에만 존재하는 데이터입니다. 만약 악의적인 사용자가 동일한 데이터를 여러 번 복사해서 지불한다면 이중지불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이걸 미리 발견하고 규제할 수 있을까요?
법정화폐는 중앙은행이나 은행, 경찰 등이 위조지폐의 사용을 막고, 거래를 중개하는 방식으로 그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가상화폐도 이중지불을 막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중개기관이 필요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가상화폐는 신뢰할 수 있는 중개기관을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공공성을 가진 정부기관이 아닌 이상, 100퍼센트로 신뢰할 수 있는 존재는 없으니까요. 이렇게 불신이 만연한 상황에서는 화폐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됩니다.
비트코인은 이중지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신뢰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이 내용은 다음 주 에피소드에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앞서 보내드린 1~4화를 읽고 나면 다음 에피소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암호화폐에 대한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암호화폐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아래 링크에서 질문을 남겨주세요. 매주 수요일, <돌고돌아 블록체인> 에피소드와 함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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