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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물 볼 때 돈을 내야 한다면?

2025년 4월 2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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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43.70 ▲ 4.20 (+0.29%)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오늘은 어피티 전문가 칼럼, ‘트럼프 시대의 관세 전쟁’ 마지막 연재를 전해드리는 날이에요.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이 관세 전쟁의 출발점과 앞으로의 예상 시나리오를 함께 살펴봐요. 🚩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공인중개사 동행을 유료로 해야 한다는 논의와 함께 책임 및 전문성 확대 요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요
내수 침체와 수출 둔화가 겹치며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어요
트럼프 시대의 관세 전쟁: 미국의 관세 전쟁은 성공할 수 있을까?

📆 일정

현지 시각 29일, 일본 증시는 ‘쇼와의 날’로 휴장해요.
국내 증시에서 에코프로비엠, 삼성전기, SOOP, HD현대, 금호타이어, 동아에스티, 롯데정밀화학, 크래프톤, 하이브, 에스티팜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요.
미국 증시에서 비자, 스타벅스, 제너럴모터스(GM), 코카콜라, 페이팔, 화이자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요.

🥔 핫이슈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 보험사 일부가 SKT 휴대폰 인증을 중단하고 나섰어요. 금융과 포털 사이트의 본인인증방식이 SMS 문자라면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이 시도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해요.
민간 기업과의 임금 격차로 인해 이직을 원하는 MZ세대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기성세대보다 이직 의사가 7%p 높았어요.
다음 달 28일부터 KTX, SRT 주말 승차권 취소 수수료가 최대 2배 이상 비싸져요.

🌏 글로벌 뉴스

미국 LNG 업계가 29년까지 미국산 운반선만 이용하라는 미국 정부의 정책을 따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했어요. 현재 미국 LNG 회사들이 사용하는 운반선은 중국에서 건조된 것이 많고, 미국산은 전무한 상황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가 부과되면 많은 사람들의 소득세가 줄거나 면제될 수 있다며 관세 정책을 옹호했어요.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지지율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돼요.

📊 증시 UP&DOWN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린 LG전자 주가가 한 달 사이 약 12% 하락했어요.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효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악화할 거라는 우려 때문이에요.

🍯 투자·재테크

피스타치오 가격이 1년 사이 25%가량 올랐어요. 두바이 초콜릿 인기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주생산지인 미국의 생산량은 감소했기 때문이에요.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바텀업 전략’이 주목받으며 가치주 중심의 액티브 공모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어요.

💼 기업 소식

이마트가 지난해 SSG닷컴, G마켓 등 이커머스 분야에서 1400억 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봤어요. 쿠팡과 네이버, 알리·테무 등 C커머스 사이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이에요. 이르면 5월 말 샘플을 내놓을 예정이에요.

👂 산업·시장 동향

유가가 떨어졌지만, 경기침체로 수요가 둔화할 거라는 우려에 항공주가 하락세예요. 지난 1분기 저비용 항공사(LCC)의 실적도 저조했는데, 제주항공 참사 이후 국내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탑승을 꺼리는 분위기 탓으로 보여요.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에 제공하는 원재료 가격에 붙이는 마진인 ‘차액가맹금’을 되돌려달라며 소송하는 가맹점주가 늘어나고 있어요.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지난 1분기 약 5조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어요. 이자로 벌어들인 이익만 10조6000억 원이 넘었어요.
지난 2주간 총 6회 진행된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이 총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약 470억 원의 티켓 수익을 올렸어요. ‘해외 아티스트 최장 공연, 최다 관객, 최고 수익’이라는 기록도 세웠어요.

🚩 경제 지표

수험생들의 교대 선호도가 낮아져, 2025학년도 입시 합격선이 수시모집은 내신 6등급, 정시모집은 수능 4등급 중반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정치 불확실성과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고환율, 저성장이 굳어지면서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 달성 시기가 늦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 부동산

서울시가 전월세보증금을 최대 6000만 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1차 입주대상자 모집을 5월 12일부터 시작해요.
토지거래허가제가 확대 재지정된 후로, 한 달여 동안 해당 지역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어요.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없는 상황이에요.

부동산

부동산 매물 보러 다닐 때 🏡

자문료 낸다면 어떻게 될까요?

글, 정인

거래 의사 없는 동행 요구에 중개사는 항의해요

지난 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부동산 매물을 둘러보는, 이른바 ‘임장’에도 비용을 받아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어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온라인 등에서 ‘부동산 공부’를 위해 모인 ‘임장 크루’들이 공인중개사에게 열람 동행을 요청하는 일이 늘어났거든요. 공인중개사 동행 없이는 매물을 보기 어려우니까요. 문제는 임장 크루들이 실거래 의사 없이 부동산 매물 및 상권을 조사하거나 이를 토대로 리포트를 작성해 판매할 목적 등으로 공인중개사의 동행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결과적으로 ‘공짜 노동’을 하는 셈이라며 공인중개사들이 문제를 제기했어요.

소비자는 서비스 전문성 요구하며 반발해요

소비자들도 반발하고 있어요. ‘공인중개사가 부동산 거래 시 하는 일이 도대체 무엇이냐’는 거예요. 현재 공인중개사가 중개한 거래에서도 전세사기가 빈발하는 상황이라, 최근 공인중개사협회는 물론 국토부까지 나서서 고개를 숙인 바 있어요. 다만 소모적인 매물 확인을 줄이고, 공인중개사의 서비스에 전문성을 갖추려면 지금이라도 중개 서비스를 체계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법안부터 미비한 상황이에요. 공인중개사는 거래상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만 하게 되어 있거든요.

정인 한마디

🚧 공인중개사 ‘자문료’ 도입이 사회적 공감을 얻으려면 고객의 목적에 따라 정확하게 조언하고 추천할 수 있는 높은 전문성을 갖춰야 해요. 공인중개사 중개로 거래한 임대차계약에서 사기 사건이 발생하면 책임을 나눠지는 등 실질적인 법적 책임도 요구되겠죠. 그러면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서도 제대로 된 시장경쟁이 발생할 거예요. 이 논의의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거주용 부동산 시장은 이제서야 전문화되기 시작한 거예요. 이 시장도 지금보다는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어요.

경제생활

지금은 고용불안 시대

글, JYP

채용시장이 얼어붙었어요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발표한 최근 고용 지표에 고용시장의 차가운 현실이 낱낱이 담겼어요. 신규 채용을 보여주는 지표인 ‘근속 3개월 미만 임금근로자 수’가 2023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줄어들고 있어요. 내수 침체와 수출 둔화 등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워지고,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새로 취업해 일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었다는 뜻이에요. 20대 청년들은 대학 졸업을 미루고 일자리를 찾아 대기하는 중이에요.

자영업자 비중은 줄고, 초단기 일자리 늘었어요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로 196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어요. 자영업자 그룹 내에서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컸어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3040 위주로 사업을 접는 사례가 늘었고, 재취업이 어려운 60대 이상 고령자가 자영업으로 유입되는 중이에요. 하지만 자영업자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아요. 한편,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는 크게 증가해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증가분 10명 중 7명이 기혼 여성이었어요.

JYP 한마디

🧊 취업과 이직뿐만 아니라, 현 직장에서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불안한 시기예요. 실제로 해고나 권고사직,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원치 않게 퇴사하게 된 ‘비자발적 실직자’ 수는 지난해 137만3000명에 달했어요. 비자발적 실직자 수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증가세를 보였다가 이후 3년 연속 감소했는데요, 지난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거예요. 특히 요즘 업황이 안 좋은 건설업과 부동산업, 도소매업·숙박음식업에서 많이 증가했어요.

트럼프 시대의 관세 전쟁

미국의 관세 전쟁은 성공할 수 있을까?

글, 김양희

지난 연재 모아 보기

지난 시간에는 감세로 인한 부족한 세금을 관세로 채우려는 ‘감세-관세 혼합 정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과연 미국은 관세 전쟁에서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야심차게 내 건 ‘생산 경제(Production Economy)’의 비전이 현실화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 전망은 밝아 보이지 않아요.

다만 희망과 전망은 구별해야 합니다. 트럼프 정권은 이제 겨우 시작이에요. 초미의 관심사인 상호 관세는 4월 2일이 되서야 제대로 드러났어요. 섣불리 결말을 예단하기보다 현 사태의 추이를 냉정히 관찰해야만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거예요.

파이낸셜 타임즈의 수석 외교안보 칼럼니스트 기드온 라흐만(Gideon Rachman)은 트럼프 2기 집권 후 벌어질 세계를 ① 새로운 강대국간 거래 ② 우발적 전쟁 ③ 리더 없는 무질서 ④ 미국 없는 세계화 ⑤ 미국우선주의 성공까지 총 5개의 시나리오로 제시했는데요. 그가 그리는 5개의 시나리오에 큰 영향을 미칠 관세 전쟁은 어떤 변수가 좌우하게 될까요?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는 기간에 따라 나눠보면 다음과 같아요

단기

관세 전쟁의 논리적 타당성과 작동 가능성
미국 행정부 내의 균열
지지기반의 이탈 여부

장기

동맹과 우방의 협력 여부

지난 2화 연재에서 관세 전쟁의 특징으로 전면전, 다자무역질서의 파괴, 미국의 제조업 부활 목표, 불확실성을 말씀 드렸는데요. 위의 변수들이 현 관세 전쟁의 특징 중 ‘전면전’ 양상과 ‘다자무역질서의 파괴’ 에 영향을 미쳐 ① 새로운 강대국간 거래 ④ 미국 없는 세계화로 이어질 수 있어요.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미국의 제조업 부활’ 비전이 ⑤ 미국우선주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도 있죠. 하지만 자칫 ‘불확실성’이 증폭될 경우 ③ 리더 없는 무질서 상황이 장기화되고 최악의 경우 ② 우발적 전쟁도 피할 수 없을 거예요.

관세 정책의 모순점을 찾아보아요
먼저 관세 정책이 논리적으로 타당한지, 일관적인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트럼프 2기의 무역정책은 대외적으로 보호주의를 강조하지만, 국내적으로는 신자유주의 기조(감세, 규제완화)를 유지하고 있어요.

신자유주의 기조는 제조업보다 금융·IT 산업에 훨씬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요. 상위 1%에 유리한 감세를 위해 공화당은 메디케어나 사회보장 지출을 삭감하려고 하는데요. 트럼프 2기의 보호주의는 의도치 않게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보다 금융·IT 중심 경제구조를 더 강화할 가능성이 있어요. 무엇이 트럼프 대통령의 본심일까요?

트럼프 행정부가 분열될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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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진 소개: 안녕하세요, 대구대학교 경제금융학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김양희입니다. 무역·통상 전문가로서, 외교부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등을 거치며 국제통상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복잡한 흐름을 곰곰 짚어보고,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