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진 소개 : 안녕하세요, 귀엽고 맛있는 브랜드 ‘깨무깨무’를 운영하며 대전에서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는 ‘스튜디오앤앤’ 대표 ‘나나’입니다. ‘깨무깨무’는 ‘지역음식’과 ‘특산물’을 모티브로 다양한 콘텐츠와 굿즈를 만들고 있는 로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대전은 이제 ‘밀가루의 도시’로 등극한 것 같아요. 대전의 대표 브랜드인 ‘성심당’을 방문하기 위해 일부러 대전 여행을 오는 분들도 많고, 성심당 출신 파티셰들이 대전 곳곳에 빵집을 차리면서 대전이 ‘빵향평준화’된 도시가 되었다는 말도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빵지순례’를 하러 대전을 찾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죠. 게다가 최근에는 대전 안에만 700여 개가 넘는 칼국수 식당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래된 노포 칼국수집들을 찾아 대전에 오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브랜드를 준비하면서 저도 궁금해지더라고요. 대전은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밀가루의 도시’가 된 걸까? 고향이 대전이고 지금은 대전에서 로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학교는 군산에서, 사회생활은 서울에서 했던 시간이 길다 보니 대전이 왜 빵과 칼국수가 유명한지 잘 몰랐거든요.
알고 보니, 그 배경에는 한국전쟁이 있었더라고요. 대전은 일제강점기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이 교차하는 철도 물류의 중심지였는데요, 한국전쟁 당시 미국으로부터 식량 원조를 받으면서 밀가루가 무상 구호물자로 대량 공급됐어요. 그렇게 밀가루가 우리나라 식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된 거죠.
게다가 1960~70년대에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임금 일부로 밀가루가 지급되기도 했어요. 덕분에 대전은 대표적인 밀가루 유통과 소비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깨무깨무, 대전의 밀가루 맛집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캐릭터들
이번 잘쓸레터에서는 지역의 음식과 특산물을 귀엽고 맛있는 굿즈로 풀어내는 브랜드, 깨무깨무가 ‘밀가루의 도시’ 대전을 배경으로, 직접 찾아가 먹고 캐릭터를 만드는 데에 영감을 받았던 대전의 빵과 칼국수 맛집들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대전만의 따뜻하고 맛있는 이야기를 함께 나눠볼게요!
혹시 대전에서 비빔칼국수 드셔보셨나요? 저는 여러 곳에서 비빔칼국수를 먹어봤지만, 김화칼국수가 단연 최고였어요. 사무실 근처에 있어서 손님이 오거나, 그냥 비빔칼국수가 먹고 싶을 때마다 찾는 단골집입니다.
ⓒ깨무깨무, 비빔칼국수 캐릭터와 김화칼국수
항상 웨이팅이 있어서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고 맛도 좋아서 자주 가게 돼요. 혼자 갈 때는 칼국수 하나만 주문하지만, 두 명이 가면 들깨칼국수 + 비빔칼국수 + 수육(소) 조합으로 먹어요. 이렇게 푸짐하게 시켜도 2만 원대니까 정말 가성비 최고예요.
비빔칼국수 면은 쫄깃하고 탱탱해서 식감이 좋고, 양념도 정말 맛있어요. 최근에는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하말넘많’에서도 김화칼국수를 방문했더라고요. 역시 저의 최애 칼국수집입니다.
대전 대표 칼국수집은 단연, ‘오씨칼국수’일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자주 찾는 곳은 ‘감자바위골’이라고 하는 문창시장 안에 있는 바지락 칼국수와 감자전 맛집이에요. 웨이팅은 기본이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 해요. 음식 양도 엄청 많아서 주문할 때 양 조절이 필수랍니다.
ⓒ깨무깨무, 바지락 캐릭터와 감자바위골
두명이서 가신다면, 바삭하고 두툼한 감자전은 꼭 주문하고, 바지락 칼국수는 1개만 시켜도 충분해요. 식전에는 보리밥이 나와서 먼저 배를 살짝 채울 수 있는데, 이게 은근 꿀맛이에요. 이후에는 칼국수와 감자전을 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정말 완벽한 조합이 됩니다. 감자전은 정말 꼭, 꼭 시키세요!
페스츄리 재질의 바삭하고 고소한 크루아상 맛집 ‘싶빵공장’이에요. 싶빵공장의 본점은 도안동이고, 둔산월평점, 세종보람점, 청주터미널점까지 있어요. 싶빵공장은 빵잘알이라면 알 수도 있는 대전 내 유명한 베이커리인데요! 프랑스 밀가루와 버터 등 고급재료를 사용함에도 가격도 합리적이라 가면 왕창 사오는 편입니다. 크루아상을 좋아하신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기본 크루아상부터 크림크루아상, 앙버터 크루아상 등 여러 종류의 크루아상이 있어요.
유성구 봉명동에 있는 ‘하루팡’은 일본식 베이커리 맛집이에요. 야끼소바빵, 소금빵도 유명하지만, 제가 제일 추천하고 싶은 건 메론빵입니다.
ⓒ깨무깨무, 메론빵 캐릭터와 하루팡
하루팡에는 메론빵 종류가 정말 다양해요. 기본 메론빵은 물론이고, 크림메론빵, 딸기메론빵, 다크메론빵, 얼그레이메론빵까지 선택지가 많아요.
그 중에서도 크림메론빵은 쫄깃한 메론향 반죽 안에 커스타드 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정말 부드럽고 달콤해요. 진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먹으면 완벽한 조합입니다. 메론빵 좋아하신다면 꼭 들려보세요!
이번 황금연휴, 대전으로 떠나볼까요? 유성온천 축제도 가고 유성퐁당빵도 먹고!
대전 유성구의 상징이자 자랑거리인 유성온천을 중심으로, 5월 2일(금)부터 5월 4일(일)까지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려요. 올해로 벌써 30회를 맞이하는 유서 깊은 행사인데요. 유성온천은 전국 116개 온천지구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는 물론이고 국내 온천 이용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많은 관광지랍니다.
특히 유성온천수는 60여 종의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고, 수질이 부드러워 목욕을 하고 나면 마치 비눗물이 남은 것처럼 피부가 매끄러워진다고 해요.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쌓인 피로를 풀기에 딱 좋죠!
ⓒ유성구 네이버 블로그, 성심당 DCC점 유성퐁당
그리고 대전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곳, 바로 ‘성심당’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소식이 있어요! 대전 유성구청과 성심당이 협업해 유성온천을 모티브로 한 ‘유성퐁당빵’을 만들었고, 이 빵은 유성구 DCC 내 성심당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한다고 해요. 부드럽고 촉촉한 빵 안에 온천처럼 뽀얀 색의 화이트 가나슈 초콜릿을 가득 담았다는 유성퐁당빵도 축제에 와서 맛보세요.
대전에 오신다면 온천도 즐기고, 빵도 맛보고, 칼국수까지 실컷 먹고 가세요. 그리고 깨무깨무도 만나러 와주세요! 깨무깨무는 중앙로역 근처 ‘로크하우스‘에 입점해있어요. 혹시 깨무깨무를 만나고 싶은데 대전까지 오기 힘드신 분들도 걱정 마세요. 저희 깨무깨무는 5월 8일(목)부터 10일(토)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댓트래블’ 행사에도 참여하게 되었거든요. 행사 기간 동안 단단히 자리를 지키고 있을 테니, 시간 되시면 꼭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