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성웅성👥뭐야..이 사람…대학로에서 연극 안 보고 산책만 한대

실패 없는 소비, 잘쓸레터
Vol. 174 I  26. 7. 24.
독자님들은 국내여행 갈 때 휴게소에 들르시나요? 고영 PD는 차를 타고 이동할 때나 고속버스를 타고 장거리를 이동할 때 잠깐 들르는 휴게소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어떨 때는 목적지보다 휴게소에 들르고 싶어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 정도예요.

특히 고속버스를 타면 휴게소에서 주어지는 시간이 겨우 10분 남짓이잖아요. 급하게 화장실부터 다녀온 뒤 남은 시간 동안 알감자구이와 떡볶이를 후다닥 사 먹는 그 시간이 왜 그렇게 설레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감자는 조금 식어 있고, 떡볶이 떡은 불어 있는 경우도 많아서 객관적으로 엄청 맛있는 건 아닌데요. 이상하게도 꼭 한 번은 사 먹게 되더라고요. 휴게소라는 공간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행을 못가서 답답할 때, 일부러 찾아가는 단골 휴게소도 있어요. 바로 시흥하늘휴게소예요. 드라이브 삼아 들러 밥도 먹고, 유리창 너머로 차들이 쉴 새 없이 오가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되더라고요.

이제 본격적인 피서 시즌이 시작됐는데요. 먼 여행길에 오르시는 독자님들이 계시다면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꼭 쉬어 가시고요.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길 바라요. 오늘 잘쓸레터도 시원하게 시작해볼게요!
7월에 꼭 알아야 할 즐길거리 소식 #행사&일정 
프로산책러가 소개하는 혜화역 대학로 이야기 #여섯시네고향🚶
소도시 감성 뿜뿜! 국내에서 꼭 가봐야 할 소도시 스팟은? #쓸개쓸개모두다쓸개🧳
🎉 행사/축제
  •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에서 물놀이와 체험, 마켓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26 서울썸머비치’가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려요 (~8/9)
  • 세종시 조치원 세종시민운동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복숭아를 즐길 수 있는 ‘제24회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열리고 있어요 (~7/26)
  • 충남 보령시가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엑스포광장에서 ‘29회 보령머드축제’를 개최했어요 (~8/9)
  • 오늘부터 에버랜드가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하며 매일 수천 마리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무료 체험장과 밤 11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8/30)
  • 강원 화천군에서 대표 여름축제인 ‘2026 화천토마토축제’가 열려요 (7/31~8/9)
  • 강원도 영월군 동강 둔치에서 에일리, 쿨, 노브레인, 다이나믹듀오 등이 출연하는 공연과 친환경 퓨전 뗏목 만들기 등이 있는 ‘제28회 동강뗏목축제’가 열려요 (7/31~8/2)

🎟️ 문화생활
  •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투간 소키에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0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협연을 펼치며, 일반 예매는 7월 28일부터 시작돼요
  •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열리는 ‘2026 한여름밤의 예술공연’에서 제주예술단, 태권도시범단, 옥상달빛 등과 함께 음악과 전통 공연을 선보여요 (~7/26)
  • 평창대관령음악제가 강릉, 춘천, 원주, 횡성, 양양, 동해 등 강원 곳곳에서 국내외 연주자들과 함께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을 펼쳐요 (~8/1)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이해민선, 이정우, 전현선, 홍진훤 등 후원 작가 4인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6’ 전시가 열려요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빛’을 주제로 한 국내외 작가 9명의 작품을 건물 안팎에 전시하는 ‘MMCA 과천 40주년: 빛의 상상들’ 전시를 개최했어요 

🎈 취미

🚅 국내여행

🗽 해외여행

‘연극의 메카’ 대학로가 사실은
고양이가 지배하는 산책 맛집이라고? 🐈

📌 필진 소개: 안녕하세요. 대학로를 최고로 좋아하는 잘쓸레옹 ‘지랖’입니다. 5년 차 중환자실 간호사이며, 브런치스토리에서 글도 쓰고 있어요. 쨍쨍한 날엔 달리고, 우중충한 날엔 책을 읽습니다. 

‘대학로’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젊음의 거리, 연극 등등 많은 것이 떠오르실 것 같은데요. 이곳이 ‘대학로’라고 불리게 된 건, 지금의 서울대학교인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과 서울대학교가 이 일대에 자리했던 역사와 관련이 깊어요. 1975년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그 자리엔 아르코예술극장과 아르코미술관이 생겼습니다. 이후 잇달아 많은 공연장과 극장이 들어섰죠. 그런데 앞서 대학로를 최고로 좋아한다고 자기소개한 말이 무색하게도 저는 아직 대학로에서 연극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대신 대학로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을 알고 있답니다.


저는 경상도 토박이예요. 처음 서울로 상경하고 자리 잡은 동네가 바로 이곳, 대학로였습니다. 5년 전 무거운 캐리어 두 개를 끌고 땀을 뻘뻘 흘리며 지하철 혜화역에 내리던 날이 지금도 선명하네요.


그렇게 새로운 동네에서 바쁜 일상을 이어가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에 뭔가 억울하더라고요. 병원과 자취방을 왔다 갔다 시계추처럼 보내는 하루하루엔 보람도 있었지만 아까운 마음도 내심 있었어요. 대학로에서 연극 한 편 볼 시간조차 없었다니요! 낭만과 콘텐츠가 넘치는 이 멋진 동네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사실에 속상해지더라고요.


그때부터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다른 걸 할 여유가 많지는 않으니 대신 남는 시간동안 부지런히 걸어서 이 동네를 정복해보겠다고요! 그래서 오늘 잘쓸레터에서는 하루에 만 보 이상 걷는 ‘프로 산책러’로서 대학로의 구석구석을 잘 소개해보려고해요.

대학로 전경 ©지랖


낙산공원에 정상이 있다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대학로의 알파이자 오메가 낙산공원입니다. 원래도 야간 사진 맛집이었던 이곳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면서 외국인들도 찾는 슈퍼스타가 되었답니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살짝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면 공원이 나옵니다. 올라가는 길 구석구석에 계절별로 다양한 꽃이 피어 있어 구경하는 것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30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분을 느껴보세요! 성곽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면 아주 알찬 경험이 될 거예요. 

대학로에 연극만 보러 가야 한다는 편견은 그만! 산책 명소의 매력을 알려드려요

슴슴하고 삼삼한 게 매력!
붐비지 않아 더 좋은 국내 소도시 여행 스팟 🚅


✅ 올해가 ‘나주 방문의 해’인 거 아셨나요? (by. 유림 님) 

나주는 볼거리가 아주 많은 도시는 아니지만, 혁신도시와 구도시의 다른 분위기를 느끼며 여유롭게 걷기 좋은 곳이에요. 나주는 배가 유명하잖아요? 배 막걸리 파는 식당에서 두부김치, 해물파전과 곁들였는데 사장님이 도수 다른 막걸리도 맛보게 내어주셨어요. 배 음료·디저트·선물세트도 많아서 기념품으로도 좋고요. 올해가 ‘나주 방문의 해’라 1박 하면 지원금을 주는 ‘1박 2득’ 혜택도 있다고 하니 찾아보고 가세요!

✅ 신라 금관이 왜 청주에 있을까? (by. 유현 님)
경주에서 신라 금관 6개가 10년 만에 다 모인 전시를 봤는데요. 2개는 서울, 3개는 경주, 그리고 하나가 청주에 있더라고요. 궁금해서 청주까지 갔는데 답을 못 찾았고, 청주 사는 친구도 몰랐어요(금관이 자기 도시에 있는지도요 😂). 나중에 찾아보니 지역균형을 위해 2023년에 한반도의 가운데인 청주로 보낸 것이라고 해요. 참고로, 청주는 서울에서 운전으로 가도, 기차로 가도, 버스로 가도 1시간 20분이 걸리는 도시예요. 다만 시내 교통은 애매해서 차가 있는 게 편해요. 볼 것도 정말 많아서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흥덕사지, 고인쇄박물관부터 기대하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방혜자 전시까지 모두 보고 왔답니다.

잘쓸레터 국내 여행 고수들은 어떤 소도시에 다녀왔을까? 

요즘 SNS를 접수한 신조어, ‘엄미새’를 아시나요? 🧡 


최근 유행하는 엄미새(엄마한테 미친 새끼)의 뜻은 다소(?) 과격하지만, 그만큼 엄마를 향한 사랑이 넘쳐흐르는 표현같아요. ‘엄미새’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엄마와 카페 데이트하는 영상, 엄마 몰래 찍은 뒷모습에 “우리 엄마 너무 귀엽지 않냐”는 캡션을 붙인 게시물마다 “나도 엄미새인데” 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는걸 볼 수 있어요.


한때는 엄마랑 다니는 걸 쑥스러워하던 시절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엄마와의 여행, 엄마와의 원데이 클래스, 엄마 취향에 맞춘 오마카세 예약까지.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자랑거리이자 하나의 콘텐츠가 된 거예요. 어버이날에만 반짝 효도하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엄마를 ‘최애’처럼 챙기는 문화라고 할까요. 

출처: 인스타그램 인천잇츠, 유튜브 일단이나연


특히 MZ 자녀들 사이에서는 ‘엄마의 첫 경험 선물하기’가 인기예요. 엄마의 첫 호캉스, 첫 뮤지컬, 첫 해외여행처럼요. 늘 가족에게 양보하느라 정작 본인 것은 뒤로 미뤄왔던 엄마에게, 이번엔 엄마가 주인공인 시간을 만들어드리는 거죠. “엄마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제일 큰 행복”이라는 말, 엄미새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여러분의 ‘엄미새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엄마랑 같이했을 때 유난히 좋았던 추억, 엄마가 눈을 반짝이며 좋아하셨던 장소나 체험이 있다면 잘쓸레터에게 공유해주세요. 함께 다녀온 여행지도 좋고, 소소한 동네 데이트 코스도 좋아요. 사연이 담긴 SNS 링크만 보내주셔도 좋고, 사진과 이야기를 폼에 직접 남겨주셔도 좋아요. 😊 

내가 선물한 엄마의 첫 경험은?

  • #휴일계획막차타세요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1인 여행지 추천글은 정말 많지만, 여성과 내향자 입장에서 추천해주는 글들은 잘 없었는데, 어피티에서는 어쩜 내맘에 쏙 드는곳만 이렇게 추천해주실까?라고 느꼈어요! 세심한 포인트까지 짚어주셔서  배려받는 기분마저 들었답니다! (에스더 님)
  • 지난번에 보여주신 혼행 스팟 중 하나인 ‘이스트씨네’를 보고 홀린듯이 예약했어요. 혼행이 처음이라 긴장되지만 오히려 여유롭게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초코 님)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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