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YP
매출은 선방,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어요
편의점 업계 투톱, CU와 GS25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어요. 두 업체 모두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조금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 넘게 줄었어요. 이번에도 GS25가 업계 1위를 지켰지만, CU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올해에는 순위가 역전될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 GS25: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1분기 매출은 2조 123억 원(전년대비 2.2% 증가), 영업이익은 172억 원(전년대비 34.6% 감소)을 기록했어요
- CU: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매출은 2조 165억 원(전년대비 3.2% 증가), 영업이익은 226억 원(전년대비 31% 감소)을 기록했어요
편의점 업계 전체가 어려워요
GS25와 CU를 포함한 전체 편의점 매출을 보면, 1년 전에 비해 0.4% 역성장했어요. 편의점 업계가 이렇게 역성장을 보인 건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에요. 그간 분기마다 5~10%씩 성장해온 업계거든요. 매년 증가해 왔던 편의점 점포 수도 지난해 68개 줄었어요. 점포 수가 감소한 건 편의점 산업이 국내에 등장한 1988년 이후 처음이에요.
내수 침체, 그만큼 심각해요
업계에서는 편의점이 어려워진 표면적인 이유로 추운 날씨, 대형 산불 등 외부 변수들을 꼽지만, 근본적으로 대내외적 환경이 불안정했던 데다, 내수가 너무 어려워진 탓이 커요. 경기가 어려울 때도 건재한 ‘경기 방어 업종’으로 꼽혔던 편의점 업계마저도 흔들린다는 거예요.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역성장(-0.2%)한 이유로도 ‘약한 내수’가 먼저 꼽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