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은 미국이 이겼다고 하고 중국은 중국이 이겼다고 하는데요?

글, 정인

미국 틱톡, 지분과 알고리즘이 핵심이에요

지난 16일, 미국 내에서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거나 미국 기업에 매각하도록 한 ‘틱톡 금지법’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도달했어요. 틱톡의 미국 사업은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되 새 법인은 미국 투자자가 약 80% 지분을 확보하고, 중국 주주는 나머지를 보유해요. 일단 사업권은 미국에 넘어간 셈이에요. 그러나 핵심 쟁점이었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은 중국의 기존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이대로라면 중국이 조금 더 유리해요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은 짧은 시간 내 사용자의 취향을 정확히 분석하고 개인화된 피드를 구성할 수 있어 틱톡의 성공 비결로 통해요. 미국은 중국 정부가 이 개인화 알고리즘을 통해 미국 내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걱정하며 중국 본사의 알고리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그러자 중국 정부는 틱톡의 알고리즘 기술을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수출 통제 품목으로 지정한 것이 지금까지 벌어진 상황의 요약이에요. 만약 외신이 보도한 투자자 인터뷰대로 미국 틱톡 법인이 중국 본사의 알고리즘을 ‘라이선싱’하는 방식이라면 중국은 기술의 독점력과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기술 이용료까지 받게 돼요.


5년을 이어 온 갈등이에요

틱톡은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이에요. 틱톡은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해 무단으로 중국에 넘긴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요. 이 의혹이 실제로 국가 간, 기업 간 분쟁으로 떠오른 것은 트럼프 행정부 1기였던 2020년이에요. 지난 2024년, 미국 의회는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에 대한 위협을 들어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킨 바 있어요.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거나, 아니면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하는 법이에요. 그러나 올해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젊은 지지자들이 틱톡을 애용하자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고 중국과 협상을 벌여 왔어요.

정인 한마디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달 우리나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아마 틱톡 관련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면 이 만남도 취소됐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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