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마지막 화에서는 복습하는 개념으로 그간 다룬 내용 중 핵심만 요약해 소개하려고 해요. 가벼운 마음으로 쭉 읽어보신 뒤, 더 깊은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거나 내게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연금술사> 지난 연재 모아보기에서 해당하는 회차를 찾아가 다시 읽어 보세요.
퇴직연금은 퇴직금을 대체하는 제도예요
📝 용어 정의 먼저 하고 시작해요
퇴직급여: 퇴사 시 받는 급여
퇴직급여 수령 방식
- 퇴직금: 일시금으로 받음 (퇴사 시 한꺼번에 수령)
- 퇴직연금: 회사가 퇴직급여를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누어 미리 적립해 둠 (연금 계좌를 통해 수령)
‘퇴직급여’는 퇴사 시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돈이에요. 1961년 도입된 ‘퇴직금 제도’는 근로자가 퇴사할 때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지만, 기업의 재정 상태에 따라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기도 하는 문제가 있었어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05년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을 도입, 퇴직연금 제도가 탄생했어요.
퇴직연금 제도의 종류를 살펴볼게요
DB형과 DC형을 헷갈리기 쉬운데 ‘내가 받을 돈(Benefit)’과 ‘회사가 낼 돈(Contribution)’ 중에 무엇이 ‘한정되어(Defined)’ 있는지가 기준이라는 걸 알아두시면 앞으론 쉽게 구분하실 수 있을 거예요.
1) DB형(Defined Benefit)
퇴직 시 내가(근로자가) 받을 퇴직급여가 확정된 방식이에요. 회사가 적립금을 운용해 발생한 손익을 부담해요. 원금 보전에 있어 안정적이지만,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요.
2) DC형(Defined Contribution)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기여금)을 근로자의 계좌에 납입하는 방식이에요.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게 되어 있어, 투자 성과에 따라 퇴직급여가 달라집니다. 적극적인 운용을 하면 고수익도 가능하지만, 손실 위험도 존재해요.
3) 혼합형
위에서 소개한 DB와 DC를 섞은 형태예요. 안정성과 수익성 양쪽을 어느 정도 추구하는 중수익 중위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위에 있는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 나의 퇴직연금 원금을 금융상품에 투자해요.
퇴직연금을 실제로 운용하려면
IRP를 이해해야 해요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는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로, 회사와 상관없이 내가 개인적으로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에서 개설할 수 있는 상품이에요.
만약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회사에 다니다가 퇴사한다면, 퇴직연금을 받기 위해 무조건 만들어야 하는 것도 이 IRP 계좌입니다. 이때는 IRP를 통해서만 퇴직급여를 수령할 수 있거든요.
즉, IRP는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중요한 도구로, 세제 혜택과 다양한 투자 옵션을 제공합니다. 직장인은 퇴직연금(DB/DC)과 별도로 IRP에 자금을 추가로 납입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예요. 회사에서 적립해 주는 퇴직연금 액수만으로는 세액공제 등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없거든요. 퇴직금을 따로 적립하기 어려운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도 국민연금 외에 IRP로 연금을 마련하고 절세 혜택을 누릴 필요가 있어요. 공무원 등 기존에 공적연금을 받는 분들도, 연금 축소에 대비해 IRP 가입을 권장해요.
IRP의 장점
1) 세액공제
연간 최대 900만 원의 납입액에 대해 13.2~16.5%의 세액을 공제해 줘요.
2) 과세이연
투자 수익에 대한 과세를 나중으로 미뤄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3) 투자 다양성
IRP 계좌에서는 ETF, TDF,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요.
4) 유연한 가입
직장인, 자영업자, 공무원 등 소득이 있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요.
퇴직연금 운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퇴직연금 계좌의 위험자산 비율은 70%를 넘을 수 없어요. 그래서 퇴직연금 제도의 종류와 함께, 내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금융상품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해요.
투자 가능한 상품
비금융투자상품: 예금, 원금보장형 보험 등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요.
금융투자상품: 주식, 채권, 펀드 등 고수익 가능성이 있는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