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전쟁에 방산주가 흔들려요
최근 방산주가 주춤하고 있어요. 올해 들어 주요 방산 5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한화시스템)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0일 기준 14.9%였어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54.6%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죠. 방산주는 지정학적 갈등이 심해지면 오른다고 알려져 있어요. 미국·이스라엘-이란 군사 충돌이 시작된 초반만 해도 급등했죠. 그런데 전쟁이 장기화하자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과 함께, 중동 국가들과 진행 중인 신규 무기 계약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어요.
방산주는 현재의 전쟁보다 미래의 계약에 반응해요
전쟁이 발발하면 각국 정부는 기존 무기 재고를 채우기 위해 국방 예산을 늘려요. 하지만 늘어난 예산이 방산기업의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래서 방산기업의 주가는 진행 중인 전쟁 자체보다 미래의 계약에 더 민감하게 움직여요. 그리고 그 계약이 실제 납품까지 이어질지가 중요하죠. 전쟁이 길어지면 중동 국가들이 재건과 민생 안정에 써야 할 비용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당장 무기 계약을 체결하기보다 시기를 늦출 수 있어요.
가격 경쟁력만큼 국제 정세도 중요해요
방산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저렴하고 품질이 좋다고 팔리는 게 아니에요.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국제 정세나 국가 간 안보 관계가 중요해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K-방산 세일즈에 나섰지만 새로운 수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기대를 모았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도 한화오션이 아닌 같은 NATO 회원국인 독일의 TKM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어요. 국내 방산기업들 해외 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무기를 공동 개발하며 현지 방산 생태계에 직접 들어가려는 것도 이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