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에 딱 한 뼘 가까워지는 법 재즈 입문자에게 권하는 곡, 클럽, 뮤지션, 페스티벌 모음집

📌필진 소개: 기획자, 연구자, 그리고 댄서 윤정한입니다. 런던에 살며 실험 음악, 즉흥 음악, 프리 재즈를 비롯한 음악을 다루는 공연장에서 일하고, 영국/런던 재즈를 매개로 이 도시를 들여다보는 박사 과정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재즈 페스티벌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재즈를 찾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어요. 재즈는 자유롭고 낭만적인 이미지와 어쩐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감각이 공존하는 장르인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만큼은 그런 거리감은 내려놓아도 좋아요. 재즈와 가까워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연주를 직접 보는 거예요. 제가 재즈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재즈 클럽에서의 경험이었거든요. 재즈 클럽은 언제든 그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이에요. 오늘 저녁에라도 당장 찾아갈 수 있는 재즈 클럽 몇 군데를 소개할게요.
클럽 에반스 (네이버맵), 사운드독 (인스타그램)

  • 에반스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63 2층)
    재즈 피아노 연주자 빌 에반스의 이름에서 따온 공연장이에요. 홍대에 다른 재즈 클럽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동안에도, 에반스는 2001년부터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 왔어요.


    대중가수와의 작업, 방송 출연으로 잘 알려진 윤석철이 정기적으로 ‘Super Jam Day’를 진행해요. 맞춰서 방문하면 스탠다드 곡들로 연주자들이 어떻게 즉흥 연주를 하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에반스는 매일 저녁 공연을 열어요. <에반스 플레이어 오디션>을 통해 신인 뮤지션에게 정기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고요. 홍대 지역 공연장들이 함께하는 행사인 <라이브 클럽 데이>에도 참여하며 다른 공연장과는 다른 에반스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어요.

  • 사운드독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로35길 24)
    최근 1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한 공연장이에요. 후암시장 안에 자리한 독특한 입지와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죠. 처음 사운드독에 가던 날, 과일 가게와 분식집을 지나며 정말 이런 곳에 재즈 공연장이 있을까 의심했던 기억이 있어요.


    사운드독은 약 40석의 작은 공연장이에요. 단차 있는 무대가 따로 없어, 공연 내내 뮤지션과 관객이 같은 공간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요. 덕분에 음악과 연주자에게 더 관심을 갖고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작은 공간이 오히려 사운드독만의 장점이자 차별점을 만들어 주죠.

  • 올댓재즈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16 2층)
    ‘올댓재즈’는 1976년 이태원에서 문을 연 한국 최초의 재즈 클럽이에요. 이름은 뮤지컬 <시카고>의 주요 삽입곡 <All That Jazz>에서 따왔어요. 1980년대 후반 단골손님이었다가 이후 올댓재즈의 DJ와 매니저를 맡았던 진낙원 씨가 클럽을 인수해 두 차례 자리를 옮기며 지금까지 이어져 왔어요.


    역사가 긴 만큼 여러 콘텐츠에 등장한 공간이기도 해요. 누군가는 드라마 <사랑은 그대 품 안에>의 촬영지로 ‘올댓재즈’를 기억할 거예요. 누군가는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등장한 사장 진낙원이 운영하는 공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알았을 수도 있어요. 더 최근에는 방탄소년단 뷔가 노래 부르는 영상을 찍은 곳으로 처음 접한 분도 있을 거예요. 최근 50주년 기념 공연을 여는 모습을 보며, 언젠가 100주년을 축하하는 장면도 볼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올댓재즈 (네이버맵), 야누스 (네이버맵)


  • 야누스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53 2층)
    박효신과 함께 부른 광고 음악 <바람이 부네요>를 통해 고 박성연의 목소리를 들어본 분이 있을 거예요. 이 광고 음악은 임인건의 음반 ⟪야누스, 그 기억의 현재(Janus, The Reminiscence)⟫에 수록된 곡을 바탕으로 해요. 수록곡은 박성연이 생애 마지막으로 녹음한 노래예요.

    야누스는 박성연이 1978년 신촌에 연 재즈 클럽이에요. 한국인이 처음 세우고 운영한 재즈 클럽이기도 해요. 박성연과 야누스에서 함께 활동한 사람들을 “한국 재즈 1세대”라고 부르잖아요. 그만큼 야누스는 한국 재즈의 기반을 닦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공간이에요. 그 가치는 이루 말하기 어려워요. 여러 세대의 재즈 뮤지션이 모여 야누스 헌정 음반을 만든 것도 그래서예요.

    아직 재즈를 받아주는 곳이 드물던 시절, 박성연은 마음껏 재즈를 하고 싶어서 직접 재즈 클럽을 열었어요. 재즈 클럽 운영이 어려워지자 평생 모은 음반을 팔아 운영비를 마련했다는 일화도 있어요. 공교롭게도 야누스 40주년 기념 공연은 박성연의 생애 마지막 무대였어요. 야누스는 박성연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이에요.

    현재 야누스는 광화문으로 옮겼고, 재즈 가수 말로가 공동 대표로 운영하고 있어요. 뛰어난 뮤지션 말로의 공연을 정기적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지금의 야누스를 찾을 이유가 충분해요. 가수 최백호가 깜짝 등장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정미조의 공연이 열리기도 해요. 야누스는 재즈뿐 아니라 한국 대중가요의 굵직한 인물들도 무대에 세우며 새로운 장을 열어 가고 있어요.

재즈 클럽의 모든 공연은 그 순간에만 존재해요. 공연 실황을 음반으로 남겨도, 연주자와 공간, 관객이 주고받는 긴장은 온전히 담기지 않아요. 그 상호작용이 음악을 듣는 경험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요.


재즈 클럽에서는 질리지 않고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자주 재즈 클럽을 찾아 살아 있는 음악을 발견해 보세요. 재즈의 매력을 찾고, 재즈에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라요.


우리나라 재즈계를 빛낸 한국 뮤지션 알아보기

앞서 스탠다드를 다루며 언급한 재즈 뮤지션, 그리고 여러분이 스탠다드를 통해 재즈를 알아가며 만나게 될 뮤지션들 중 상당수는 미국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요. 재즈는 오랜 시간 미국에서 발전해온 음악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일이죠.


여전히 미국 뮤지션이 재즈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세계 곳곳의 뮤지션들이 각자의 독창적인 재즈를 발전시키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기도 해요. 한국에도 뛰어난 재즈 뮤지션이 많아요. 그중 몇 명을 소개할게요. 이 중 누군가는 오늘 저녁 여러분이 찾은 한 재즈 클럽에서 만날지도 몰라요.


  • 임미정
    음반 ⟪Impromptu⟫로 2026 한국대중음악상 재즈 연주 부문을 수상한 피아노 연주자예요.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운 음악이 가득해 감탄하며 들었어요. 현대 재즈는 주요 선율을 뚜렷하게 내세우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지금껏 쌓인 좋은 음악도 워낙 많아요. 그래서 새로운 선율로 듣는 사람에게 깊은 감흥을 주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생각해요. ⟪Impromptu⟫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음반이라 더 놀라웠어요.

임미정은 언제나 좋은 연주를 들려줄 거라 믿게 만드는 뮤지션이에요. 군더더기 없이 정제된 연주를 해요. 그러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연주를 들려줘요. 수준 높은 음악이 꼭 난해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도 보여줘요.


앞서 소개한 재즈 클럽들에서 임미정의 연주를 볼 기회가 있을 거예요. 공연장 일정을 살피다가 임미정이 참여하는 공연을 발견하면 직접 들어 보셨으면 해요.


  • 서수진
    창작음악가이자 드럼 연주자예요. ‘Chordless Quartet’, ‘Coloris Trio’, ‘밤 새’, ‘Near East Quartet’, 개인 음반 작업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해요.

서수진은 스스로를 한 음악 분류에 가두지 않아요. 그는 장르의 제한 없이 음악을 만든다는 뜻에서 자신을 창작음악가라고 부른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색이 다른 여러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모두 뛰어난 작업을 해내는 놀라운 뮤지션이에요. 국악을 접목한 프로젝트 밤 새의 ⟪Communication⟫과 니어 이스트 콰르텟의 ⟪Near East Quartet⟫은 제가 한국 음악을 추천해 달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소개하는 음반이에요.


서수진의 연주도 종종 재즈 클럽에서 경험할 수 있어요. 올해 6월 새로운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라, 더 다양한 공연이 열릴 것으로 기대해요.


  • 최선배
    한국에서 아직 재즈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최선배는 그 시절 미 8군 무대에서부터 연주한 한국 최초의 재즈 뮤지션 중 한 명이에요. 트럼펫 연주자이고, 특히 한국 프리 재즈의 선구자로 꼽혀요. 일본에서도 일찍 실력을 인정받으며 활동해 왔어요.

최선배는 50년 넘게 활동했지만, 한국에서 첫 음반 ⟪A Trumpet In The Night Sky⟫를 낸 건 2011년이에요. 스탠다드 곡들을 연주한 이 음반에는 깊고 단단한 트럼펫 소리가 담겨 있어요. 그 소리는 서두르지 않고 따스하게 퍼져요. 익숙한 곡들은 획기적인 새로움이 없으면 지루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오랜 세월이 담긴 최선배의 트럼펫은 귀를 사로잡는 힘이 있어요.


최선배는 여든이 넘은 지금도 다양한 세대의 연주자들과 여러 편성으로 무대에 올라요. 현재의 음악을 계속하고 있어요. 이 거장이 트럼펫을 부는 모습을 보는 일은 음악을 넘어 오래 남는 경험이 될 거예요. 혹시 최선배의 공연을 볼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놓치지 마시기를 바라요.


  • 나윤선
    나윤선은 주로 재즈 보컬리스트로 소개돼요. 하지만 저는 그 표현만으로는 나윤선을 다 설명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의 음악을 들으면, 목소리 역시 하나의 악기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돼요. 보컬과 악기의 경계를 지워요.

나윤선의 음악은 음반 ⟪Lento⟫부터 들어보시길 추천해요. ⟪Lento⟫는 여러분이 기대한 재즈와 다른 소리로 가득할 수도 있어요. 다루는 음악의 범위가 무척 넓은 음반이기도 해요. 재즈 뮤지션이 이런 소리까지 만들 수 있구나 생각하며 들어보세요. 즐길 거리가 넘치는 음반이에요.


나윤선은 주로 프랑스와 유럽에서 활동해요. 다만 5월 말에는 지리산 천은사와 EBS <공감> 등에서 몇 차례 한국 공연을 할 예정이에요.


  • 홍선미
    글로 설명하기에 앞서 가장 최근 음반인 ⟪Fourth Page: Meaning of a Nest⟫를 먼저 들어 보시기를 권해요.

홍선미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드럼 연주자예요. 갈수록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요. 앞으로 어느 수준까지 도달할지 늘 기대하게 만드는 뮤지션이에요. 드럼을 잘 친다는 게 무엇인지 아직 감이 오지 않는 분이라면, 홍선미의 연주를 기준으로 삼아도 좋다고 생각해요. 요즘의 재즈를 더 알고 싶은 분이라면 홍선미의 연주 일정을 살펴보세요. 함께 무대에 서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따라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중에는 홍선미의 음반과 연주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암스테르담 기반 피아노 연주자 임채린도 있어요.


홍선미는 가끔 한국을 찾아 공연해요. 나윤선과 마찬가지로 홍선미도 5월 말 합정 무대륙을 비롯한 한국 공연이 예정돼 있어요.


재즈페스티벌 경험해보기

여기까지 글을 읽고 음악을 듣다 보면 직접 재즈를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런데 재즈 클럽에 가는 일은 아직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비교적 편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먼저 접해 보세요. 페스티벌에서는 여러 뮤지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요. 나중에 그중 마음에 든 뮤지션의 음악을 더 찾아보며 재즈에 대한 흥미를 넓힐 수도 있어요. 마침 매년 봄은 재즈 페스티벌이 특히 많은 시기이기도 해요. 

서울재즈페스티벌, 재즈토닉, 전주미니재즈페스티벌 포스터

  • 서울재즈페스티벌
    매년 이맘때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에요. 2007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4일 동안 하루에 한 공연씩 열렸어요. 이제는 재즈를 넘어 온갖 음악을 포괄하는 3일짜리 대형 행사가 되었어요. 존재감도 커졌어요.

    어느 시점부터 재즈에는 고급스럽고 어려운 감상용 음악이라는 인식이 생겼어요. 하지만 초기 재즈는 춤과 함께 태어나고 자랐어요. 최근 새로운 세대가 만드는 재즈는 다시 댄스 플로어로 돌아가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요. 춤과 함께 즐기는 음악으로 돌아가는 셈이에요. 올해 서울재즈페스티벌의 재즈 라인업도 조용히 앉아 감상하는 음악보다, 함께 몸을 흔들며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많아요. 재즈를 잘 모르거나 난해한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분도 즐길 수 있어요.

    올해 라인업에서 몇 팀만 들여다볼게요. 페스티벌 첫날에는 아르투로 산도발(Arturo Sandoval)과 부에나 비스타 오케스트라는 쿠바 음악과 리듬을 재즈와 결합한 무대를 보여줄 거예요. 쿠바에서는 미국 음악인 재즈를 하는 일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쿠바 사람들은 고유한 음악과 리듬 아래에 재즈를 숨겼고, 라틴 재즈와도 다른 독특한 음악을 발전시켜 왔어요. 특히 아르투로 산도발은 이미 몇 차례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섰어요. 누구보다 이 무대를 잘 꾸릴 거라 생각해요.

    조 아먼존스(Joe Armon-Jones)는 이번 라인업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이름이에요. 에즈라 컬렉티브는 단독 공연으로 1만 2500석을 매진시킬 만큼 현재 영국 재즈를 이끄는 팀이에요. 이 팀이 페스티벌 초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첫 내한이 이루어질 것처럼 보였지만 취소됐어요. 대신 에즈라 컬렉티브(Ezra Collective)의 키보디스트 조 아먼존스가 공연해요. 토요일의 알파 미스트(Alfa Mist), 일요일의 엘라 메이(Ella Mai) 공연과 함께 보면 새로운 세대의 영국 재즈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토요일에는 지금 재즈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 존 바티스트(Jon Batiste)가 공연해요. 존 바티스트는 장르보다 사람의 감정과 에너지를 앞세우는 음악을 추구해요. 존 바티스트는 자신의 음악을 ‘Social Music’이라고 불러요. 다양성을 지지하고, 음악을 통해 꾸준히 사회적 메시지를 내는 뮤지션이기도 해요. 그래서 긴장과 대립이 가득한 지금 시점에 더 특별한 무대가 될 것 같아요.

    존 바티스트의 공연 전 낮 시간에는 엔지(ENJI)의 무대가 있어요. 엔지는 최근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몽골 출신 뮤지션이에요. 자기 뿌리에 있는 음악과 언어를 가져와 독특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요. 주로 재즈로 분류되지만, 재즈라는 틀을 넘어 엔지만이 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엔지의 무대에는 홍선미가 함께할 예정이에요.

    마지막 날에는 허비 행콕(Herbie Hancock)과 메데스키 마틴 앤 우드(Medeski Martin & Wood)라는 굵직한 두 이름이 올라 있어요. 먼저 메데스키 마틴 앤 우드를 살펴볼게요. 세 사람은 각자 활동하다가 1991년에 팀을 결성했어요. 펑크(funk), 아방가르드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의 영향을 받은 독특한 리듬과 그루브를 들려줘요. 무척 신날 수도 있고, “이게 뭐지?” 싶을 수도 있어요.

    허비 행콕은 <Maiden Voyage>, <Cantaloupe Island>, <Watermelon Man> 같은 스탠다드와 재즈사에 남을 음반을 만든 거장입니다.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음악 작업을 해 왔어요. 힙합, 전자음악, 소울 등 여러 장르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기 음악을 넓혀왔어요. 서울재즈페스티벌 전체 라인업 중 가장 무게감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 청주 재즈토닉
    청주 재즈토닉은 충청북도 청남대에서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이에요. 2017년에 시작해 9회를 맞이한 꽤 오래된 행사예요. 우연히도 오는 5월 24일에 나윤선과 홍선미가 모두 공연할 예정이에요.

  • 제5회 전주미니재즈페스티벌
    전주시 삼천동에 있는 재즈 클럽 ‘더바인홀’의 페스티벌이에요. 보컬리스트 김주환이 운영하는 공연장이기도 해요. 더바인홀은 2021년에 문을 연 비교적 새로운 공간이지만, 빠르게 중요한 공연장으로 자리 잡았어요. 거장 피아노 연주자 빌 찰랩(Bill Charlap)을 비롯해 실력 있는 해외 뮤지션의 내한 공연도 상당수 이 공연장을 거쳤어요. 공연장이 직접 기획하는 공연과 행사도 좋은 라인업을 보여줘요.

    전주미니재즈페스티벌은 흔히 떠올리는 페스티벌과 달라요. 4월부터 10월까지 긴 기간에 걸쳐 한 팀씩 차례로 무대에 올라요. 특히 눈에 띄는 공연은 6월 5일 류다빈의 공연이에요. 류다빈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주목받는 피아노 연주자예요. 저도 꼭 한 번 직접 연주를 듣고 싶은 뮤지션이에요.

    더바인홀은 올해 전주 재즈 쇼케이스라는 새로운 행사도 시작해요. 6월부터 12월까지 열리고, 7월에는 임미정의 ⟪Impromptu⟫ 공연이 예정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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